죽순봉릿지
21년 6월 27일 습더분날
중훈, 동운과...
30보조두동, 캐머롯0.5~3호
04:40 설악동
05:20~45 첫벽 뒤
06:40 죽순봉 침니(우회하강)
07:15 죽순봉(뒷쪽서오른...)
07:33 첫피치 등반
09:14~35 정상(안락암 위)
10:58~11:25 두줄폭 암장위 (쌍볼트)
11:50 권금성터
12:20 두줄폭 암장
13:05 노적봉 암장
13:30~50 세안
14:00 설악동
안락암 가는 길 좌측의 능선으로 진입,
계곡을 우측에 놓고 올라서는 이 길은 죽순봉릿지의 일관된 포스팅과는
맞지 않는 길로 초반 유순하게 진행되다 막바지 급경사에 게거품 나게
올라서는, 어찌보면 릿지의 어원에 부합하는 길이라 할 수 있겠다.
안부에서...
한바탕 모기에게 보시하고~^^
당연히 첫피치가 맞거니 하고 30m 올라선 중훈이가
픽스해놓는다
엘보로 4개월간 쉰 탓에 손가락에 믿음이 않온다는 동운이의 푸념을
엄살이겠거니 치부하며 연등으로 올라서는데~
"어! 이게 아닌데~~@#@"
힘 좀 써야 올라설 수 있는 구간을 거쳐 다운으로 이어지는 첫 피치였다
믿어 의심치 않고 진행하나
(아니 개념도상엔 암각에서 하강인것을...)
새벽까지 내린 비가 아니더라도 쉽지 않아 보이는 2피치?에 심숭생숭~
고도감에 쩌는 트래버스를 거쳐 다운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그 앞으로 펼쳐진 거대한 암봉의 압도적인 분위기에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을 북돋우며 그 속으로 들어선다.
3개의 단절된 봉으로 이루어진 암봉군
누군가 개척해 준다면~^^
중훈이가 바라보는 침니라기엔 뭐한 거대한 크레바스로
올라설 수는 있겠으나 뒤가 어쩔지 몰라...
없을거 같다는 동운이...
해서 그냥 내려서기로 하자 ^
올라선 안부 여기가 첫피치 아닐까 하는 중훈이의 말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도 그럴듯,
그에 의거 스토리를 맞춰보니 비로소 고개가 끄덕끄덕...
좀전의 위압적인 넘이 바로 죽순봉이었구나~
예전 봉화대쪽서 바라본 죽순봉릿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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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발톱에서 연유했을 매봉의 실상이 궁금했는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 비로소 눈에 선하게 그려지는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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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의 첫피치와 같이 흡사한 분위기로 이어지는 매봉
2피치
다운으로 이어갈 수 있는 날등이지만 부서질 듯 연약한 암질이 무서워 패스~
좌측의 나무에서 하강한다
3피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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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는 어려움 없이 정상까지...
9시부터 운행인줄 알았는데 8시경부터 오르락 내리락,
부담스런 시선을 피해 부리나케 올라선 정상서 엉덩이를 붙힌다
한편의 시를 위한길
이제부턴 두줄폭릿지를 찾아가야 할 때,
케이블카 쪽으로 올라서다 화장실 앞서 사면으로 이동하면
국사대폭포 물줄기를 만나고~
연이어지는 사면으로 하강을 거쳐가며 한 능선 조망처에서
내 위치를 확인하니 저 앞으로 보이는 살벌한 벽 위가 두줄폭릿지다.
그 쪽으로 다가서기 위해선 하강을 해야 하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 아득한 절벽에
그럴 수도 없고, 올라선 뒷쪽으로 내려서는 수목 우거진 길도 수차례의 하강으로
이어질 고달픈 길이기에 지금 이 능선을 타자는 동생들의 의견을 수렴,
안자일렌으로 한바탕 올려치면 형형색색의 유산객들이 시끌시끌 다가오고,
저 위 바위지대서 두줄폭릿지와 합류하는 모습이다.
능선 조망처에서...
합류봉 가는 길의 기암
두줄폭암장의 어느 길인지?
두줄폭포
운무에 가려 차라리 고마운 날등을 내려서면 발길 확연한 계곡을 만나고
잠시 올라서면 돌무더기 쌓인 권금성터인데 조망이 터지질 않는 아쉬움속에
두줄폭암장 확인을 위해 집선봉 오름전 안부에서 계곡으로 내려선다
권금성터
한편의 시를위한 길서 바라본 오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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