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지산행

천화대~범봉

dkfma8599 2021. 5. 24. 14:31

천화대~범봉

등반하기 좋은날

중훈, 선미와...

 

30보조 두동, 캐머롯1~4호

 

03:40 주차장

04:45~05:00 1피치 앞

07:29~40 비박터 (추모동판아래)

08:30 사선크랙 앞

10:18~42 왕관봉 하강 후

11:06 희야봉

14:40~15:08 범봉

16:20~30 하강완료, 장비정리

17:48~18:12 천화대 입구 세안

19:05 주차장

 

예전 동운이와 둘이 60자 두동으로 진행했던건 당시 믿을만한 포스팅이

대부분 그러했기 때문이었다

후에 30m로 가능하게끔 포인트를 정비한걸로 아는데

 그리 애써준 님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바이다.

 

그날

오로지 범봉 하강을 위해 60자를 고이 모신 동운이와

왕관봉까지 한 번 가본게 전부인 못난 리더 따라 20여시간의

악전고투로 마쳤던 이 길!

오늘은 과연 어떨까...

 

 

 대략 18시간을 예상하고 30보조 두동과 캐머롯 1,2,4호 만의 단촐한 장비를 챙겨

중훈이의 수고로 설악산파크텔에 도착,

 4시간여의 수면을 기대하지만 예상치 못한 모기의 습격에 설친 밤을 보내고

꼭두새벽임에도 선미표 닭백숙은 잘도 들어가 든든한 뱃속으로 길을 나선다.

 

 

 

합장바위

 

중훈이의 선등으로 스타트,

2구 선미를 따라 연등할 만한 곳은 연등으로~

조금 까다로운 곳은 픽스등반을 섞어가며 쉼 없이 진행,

 

 

2피치

 

칠형제 릿지 우측의 능선이 눈에 밟히는 날
저 길은 칠형제연봉의 어디로 이어질런지??

멋있다!

 

 

 

추모동판 아래 비박터에서 잠시 숨돌리곤

누런봉을 지나 사선크랙까지 또 다시 쉼 없이 진행...

 

사선크랙
예전 추락의 공포를 이기고 잘 넘어간 중훈이...

 

못가본 좌측 정수리도 올라보고~
저 위 홀드가 않잡힌다는 선미에게 어깨 빌려 줘가며 올라선 정상이 시원하다 ^

 

 

 

 

왕관봉의 수문장

 

하강 후 이른 점심을 먹는사이

돌연 강풍에 날라간 헬맷이 다행히 주워올만한 위치였나보다

헛힘빼고 올라오는 중훈이를 기다려 뚜벅길로 진행하는 중,

잦은 바위골서 온다는 세분의 리더에게 칭찬아닌 칭찬을 받아가며 ^^

희야봉에 올라서니 또 다른 세분이 올라서고 있다. 

 

작은범봉

 

작은범봉 첫피치
2피치

 

3피치 인공으로 올라선 너른 바위지대가 작은범봉인지,

그 끝의 오를 수 없는 벽을 우측으로 트래버스하여 올라선 곳이 작은범봉인지?

 

트래버스
트래버스 후 한턱 올라선 이곳이 작은범봉일까 하는데 ...

여기면 어떻고 저기면 어떻고

 크게 중요치는 않겠다 ^^

 

 

작은범봉 하강

 

 

하강 후 한턱 올라서면 비로소 합장바위

 

합장바위 하강

 

 

1차하강을 이 위에서 했는데 보조자일은 1m정도가 짧은 관계로

아래 포인트에서 해야겠다

다행히 테라스가 있어 줄을 빼는데 문제가 없지만 2차 하강이 문제였다.

 

1차 하강

 

 

3년전 염라길로 올라 범봉으로 내려설때 60자를 꺾어 잘도 내려왔던 기억이라

무심코 내려서는데 웬걸!

여기도 2m정도 모자라질 않는가 헉!

 

예전 인수봉서도 짧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끝을 잡으면

확보할 수 있는 거리였기에 크게 문제 없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맨질맨질한 직벽서 어떻게 줄을 늘려야 할까?

일단 쟈일 끝을 옭매듭 하고 그 사이에 확보줄을 걸어야겠지.

그 다음은?

 60슬링 두개를 하네스와 하강줄에 연결 후 하강기를 빼는순간

날카로운 금속음에 동생들이 더 놀란듯,

걱정어린 목소리를 안심시키고,

 

텐션걸린 확보줄을 빼어 발 아래 체인에 확보 하기까지

참으로 길고도 길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ㅠ

 

 

이 후 아랬쪽의 포인트에서 내려온 동생들과 무사히 합류,

중훈이 하강기를 공유하며 3,4차 하강을 마치고

사태로 무너져 내린 범봉골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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