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왕폭포 좌벽~좌골
20년 8월 23일 맑은날
동운과...
30보조두동, 캐머롯 0.5~4호
04:50 매표소
06:24~58 좌골 앞
07:22 동굴
07:45 첫피치 앞
10:12~22 7피치 위 조망처 (난구간 끝)
11:38~12:27 폭포상단
12:58~13:07 능선(1070여)
13:38 좌골릿지릉(계곡내림)
13:52 좌골
14:00 폭포하강(하캔 하강링)
15:30~54 좌골입구
17:10 매표소
우리밖에 없을것 같은 토왕골의 어스름한 새벽!
비룡폭 상단서 다섯분들을 만나고~ 별을따는소년을 탐하려는
암벽화 둘러맨 여인들을 지나쳐 좌골릿지 들머리 앞서 아침을 해결한다.
4인의 우정길서 바라본 토왕폭
어디갔나 했더니~
노적봉쪽서 동운이가 잡은 오늘의 토왕폭
저 길을 가기위해 이 사진 저 사진 어디 좋은 루트가 있을까?
노심초사 눈이 빠지게 들여다봐도 만만한 곳이 보이지 않는 이 길!
그림상으론 좌골로 들어가 뒷쪽으로 붙어야 할것 같았는데
막상 와보니 불어난 수량에 좌골 오름은 불가해 보여
폭포중단의 동굴쪽서 찾아봐야 할거 같다
중단폭 옆의 동굴서 다섯분의 리더와 서로의 안녕을 빌고
수풀우거진 사면 따라 동굴 벽을 돌아나가면 가파르지만 오를만한 골금이
이어져 나뭇가지 부여잡고 올라선 날등이 오금 저린다.
제대로 날 잡아오셨습니다 ^^
의외로 착한 사면 트래버스
허나 잠깐뿐!
가야할 길
우리도 등반에 나서보자
30여m의 첫피치를 올라
쉴만한 공간도 마땅찬아 교대로 올라서는 3피치엔 뜻하지 않게 선답자의 7mm고정로프가
있어 그를 따라 수월하게 넘어서고, 뒤 이어 안자일렌으로 올라서면
바짝선 벽이 우리를 긴장시킨다.
널찍하게 펼쳐진 벽 앞서 저 위 10m정도의 소나무까지 올라서면 될 것 같은데 그 뒤는 어떨지?
알 수 없는 불안감에 배낭을 놓고 4,2,1호캠을 쳐가며 올라선 동운이가
우측으로 오를만 하다니 다행이다.
줄이 꺾이는 관계로 소나무에서 4피치를 끊고,
무너지는 발란스에 몸을 뒤틀어가며 힘들게 올라선 소나무에서
곧바로 침니페이스 5피치를 오른 후, 다시 6피치를 동운이가 올라서면
좁지만 평평한 테라스 위로 또 다른 벽이 앞을 가로막는다
고~래!!
꿰나 길게 이어지는 고도감 좋은 7피치로 30m를 다 잡아먹은 후
암각에 확보 거친숨을 몰아내며 동운이 오길 기다린다
이상 조망을 둘러보고 안자일렌으로 가능할 길이라 생각한 상단루트는
두어군데 확보 필요한 루트를 만나가며 폭포 상단에 이르러
일찍도 너무일찍 스러져간 악우들의 비를 쓰담고
우벽 정상을 다녀온다
김성택 25살, 김영선 58~07년
우벽 정상
오름길과 달리 위압적으로 보이는 슬랲 우측의(내림방향) 밴드를 이용,
폭포로 돌아와 좌벽 능선의 끝을 확인하고자 올라서는 길!
좌벽의 우리를 보았다는 다섯분의 산객을 만나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좌골로 떨어질 듯한 길을 지나 화채봉으로 이어지는 1070여 능선서 잠시 쉬었다
좌측의 확연한 길로 틀어나가면 은벽길과 갈리는 가파른 내림의 좌골릿지릉,
이곳도 족적이 뚜렷한게 많은이들이 찾는가보다
늠름한 소나무 두그루가 인상적인 이 길서 5분여면 좌골릿지의 끝봉을 향하여
한바탕 우측으로 크게 떨어지는데 그 전에 좌측 사면의 인적이 느껴지는 길 따라
내려서면 이내 족적은 사라지고 없는 길을 헤쳐 내린 좌골서 위로는 검은 암벽이 자리하고
우측 아래론 끝을 알수 없는 폭포가 자리한다
1070여 봉
끝이 보이지 않는 두려움에 테라스까지 내려가 줄을 던져봐도
그 끝을 알 수 없음에 당황스럽기만 한데 반갑기 그지 없는 하강포인트가 눈에 들어와
여기라면 충분할거란 믿음을 안고 하강을 하니 저 위 나무에서도 충분한 높이로
단지 회수가 의문이니 선등자가 당겨본 후
가부를 결정하면 될 듯 하다.
마침 오버벽이 있기 망정이지 홀딱 침수될 뻔 했다 ㅠ
나뿐놈 지는 언제 다 씌우고~~
선답자의 슬링이 수고를 덜어주고~
폭포의 굉음과 물벼락에 혼비백산 몇 번째 하강인지 기억에도 없는 이곳을
마지막으로 아침의 그 자리서 전장정리 후 토왕골을 빠져나가는 시간
물먹은 배낭이 어깨를 짓누른다.
이렇게 다녀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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