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지산행

갱기골 좌릉~갱기폭포

dkfma8599 2020. 7. 27. 10:48

갱기골 좌릉~안산서봉~치마바위~갱기폭포

20년 7월 26일

이슬비 서늘한날

 

30보조 한동

 

05:00 옥녀탕 주차장

05:11 한계2교

06:03~31 조망처

06:43 암봉

07:52 직벽 한턱

08:20 벌려 잡고 넘어설루트(나무늘보처럼)

08:44 침니다운

09:18 능선 (가팔환초 씨그널)

09:29~10:11 동굴

10:16 오버행 낙석바위

10:35~11:00 암봉(산양봉) 잡목정리

11:29 서봉

11:43~12:01 서봉 클라이밍다운 후

12:38 치마바위

13:05 좌우골 사이릉진입

13:34 돌아오른 조망봉

14:11~19 너른 바위지대

15:17~30 갱기폭포 상단

16:07 폭포 전망대

16:47~17:05 합수점

17:09 한계2교

 

호우경보로 극한탐방(암벽) 전면 통제라는 공단의 당연한 조치에

모처럼 아우들과 등반을 즐기려던 계획은 무산되어 비가와도 갈만한 길을 물색한게 이 길로

안내산악회를 이용하려 하나 그도 뜨질않아 어쩔수 없이 차를 끌고  

20시20분 집을 출발,

오색메밀로 바뀐 내설악광장 휴게소서 잠시 눈을 붙이다

여명이 밝아오는 시각 옥녀탕주차장서 한계2교로 내려선다

 

갱기골

다행히 비는 오질않아 기분좋게 출발,

의외로 발길 확연한 능선에 초장부터 바위지대가 나타나 설악산 생태탐방원이

깨끗하게 다가오는 조망처를 지나 연이어지는 자잘한 바위지대를 타넘으며

552봉은 언제 지난지도 모르게 갱기골쪽의 조망이 근사할 바위지대서

허기를 달랜다 

 

설악산 생태탐방원

 

 

빨간장갑 제격의 날 ^^

 

조망처

 

답답한 갱기 좌골의 모습

식사를 마치고 곧이어 나타나는 커다란 암릉지대는 좌로 돌아 오를수 밖에 없는 형태로

 볼것 없는 정상을 확인 후 그저 그런 능선의 연속이었는지,

한시간여 동안 담은 그림이 없는걸로 보아 그러했겠다

 

 

암봉전의 바위

그 뒷모습

직등루트

 

 

정상부의 바위

여기도 이끼 잔뜩이어 패쓰~

 

 

 

갱기골 어디쯤일지???
커다란 바위지대에서 한시간여 후,

저 앞으로 가야할 길에 있을것 같은 봉우리를 감질나게 바라보며

다시 바위지대는 시작,

짧은 직벽을 힘깨나 쓰고 올라서면 눈측백 곱게깔린 고도감 좋은 바위를

만나 터지지 않을 홀드를 조심조심 밟아 오른다.

 

 

요 아래서 올라탈 짧은 직벽

1

 

2

 

융단처럼 깔린 눈측백

 측백나무 부여잡고 오른 평온한 정상을 지나,

좀 전 짧은 직벽과 같이 단절된 벽을 만나는데 그 깊이가 남달라,

내려선다면 올라설 수 없는 지형임에 좌측 허리로 돌아나가 나무를 이용,

흡사 나무늘보처럼 몸을 늘리면 건너편의 작은나무가 잡힐듯 말듯

몸의 반동을 주어 겨우 옮겨타고~

다운이 필요한 침니구간엔 안성맞춤의 고목이 있어 그를 내리꽂고 내려선다

 

 

건너 벽의 작지만 소중한나무

건너와 돌아본 길

 

 

 

가야할 길

 

침니다운 구간

 

 

침니다운 후 이어갈 길

1

 

2
구상목도 걸쳐보았지만 거추장 스럽기만해 철거하고...

아쉽다 ...

 

 

저기가 어디 안산인지...??? 맞을것 같다

 

여긴 어디고??

능선 좌측으로 보이는 저기가 당시엔 감이 않잡혔지만 저 우측 봉이 이 길의

마지막에 자리한 넘이고 좌측봉은 절벽으로 가로막힌 최 북단의 봉이었음을

확인 할 수 있었던게 오늘의 소득이라면 크나큰 소득으로

여기서 5분여면 대구분의 씨그널을 만나 주 등론가 했지만 앞으로 천길 단애의

깊디깊은 골이 바라뵈는 여기서 좌측으로 더 틀어 나가야

예전 두번이나 보았던 동굴이 반갑다.

 

 

 

 

동굴서 빗줄기 잦아들길 기다리는 시간 한기가 밀려와 우의를 둘러쓰고

 잦아든 빗줄기에 동굴을 나와 우측 더 높은곳을 향하면

"왜 진즉 이 위를 확인 못했는지~"

 

산양똥 지천의 오버행 바위와 거대한 암봉을 이제라도 확인할 수 있음에

벅찬가슴을 누르며 올라설 루트가 있는지 주변을 살펴보매

우측으로 올라설 길이 보인다 물론 아래 계곡쪽으로도

 올라서는 길이 보이고~~

 

 

정면벽은 파트너와 장비가 있음 가능하겠으나

좌벽쪽은 힘들어 돌아나와 우측벽을 통해 올라선다

 

 

 

북봉과 좌벽

1

 

2

 

 

 

첫피치를 올라 내려본 바위

우회 계곡길

 

안산 서봉쪽 능선
혹여 낙석 생길까 극도의 긴장감속에 올라선 둘째피치로

잡목 거추장스런 정상을 톱질하며 북쪽으로 나가보매 까탈스런 클라이밍다운과

계곡을 건너야 하는 정상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북봉까지 인지라

다음 기회를 엿보고 하강으로 내려선 안부가 그토록 찾던 길이었다.

 위에서 보기엔 그저 저 아래를(태극능선) 향하여 무작정 내려서면 되겠지만

거꾸로 올라설때는 관목 빽빽한 이곳까지 과연!

알 수 없는 길을 뚫고 올라설 수 있을지?

그런 연유로 두번이나 실패했던 씁쓸한 길을 바라보고

서봉을 향해 날등을 헤집는다

 

 

최북단의 암봉

 

 예전 치마바위봉서 바라본

오늘의 길

 

 

 

초행인줄 알았으나 예전 사진을 찾아보니 근처까지 왔었다

 

한계고성으로 올라 치마바위릉을 거쳐 갱기폭포를 확인하려던 원대한? 계획이 무너지던 그날!

 빽빽한 관목숲의 알 수 없는 길을 헤치고 나갈 실력과 경험 부족으로

이렇게 탈출하던 그날이 벌써 5년전 이구나 ^^

 

우측의 턱바위까지가 1피치
산양똥에 의거 산양봉이라 불러야 하나? ^^

 

 

치마바위봉이 흐릿하니...

다시 돌아보고~

 

 

통째로 뽑혀나간 나무 아래를 파고 들며 서봉 안부로 떨어지면 그곳서 동굴로 떨어지기 위해

두번이나 하강했던 지점이고 서봉에 올라서니 조금씩 드러나는

설악에 환호하며 서봉을 내려선다

 

서봉서..
빽빽한 잡목에 두번이나 포기했던 길

저 뒤가 산양봉이었구나~

 

 

고양이바위

 

치마바위봉

 

 

 

예전 아무 감흥 없이 올라섰던 서봉인데 역시 내림길은 다르다

갑자기 발 밑이 허전한, 줄 걸기도 애매한 촛대바위 우측을(그림상) 클라이밍 다운으로

 내려서고 이어지는 위험지대를 모두 빠져나온 능선서

조망도 열리겠다 시간도 됐겠다

퍼질러 앉는다 휴~~ ^^

 

 

 

서봉벽

 

안산

 

 

고양이바위와 뒤의 1240봉

아 ~!

이대로 쭈우욱~~

허나 밥먹는동안 이었을 뿐~!

또 다시 운무에 휩싸이는 설악이다

 

치마바위 아래 확연한 발길을 버리고 동서봉 사이의 안부로 올라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올라선 서봉은 역시나 궨한 짓이었고~

클라이밍다운 한차례와 그 아래의 직벽을 하강으로 내려선 후

치마바위 남벽앞에 이르자 굵어지는 빗줄기에 겨우 한장 담고

갱기폭을 가기위해 사이능선을 찾아 들어간다

 

치마바위 서봉서 바라본 동봉

 

동봉
굳이 특징지을만한 서봉의 나목

 

남벽

 

남벽서 멀지 않은 거리의 사이릉을 개스가 감춘탓에 그만 놓치고

우측으로 보이는 바위지대를 향하여 사면으로 옮겨탄 사이릉은 별다른 특징 없는

능선으로 이어지다 1시간여 후에 만나는 너른바위부터 폭포까지 

줄곧 클라이밍다운과 하강 두차례에 걸친 험난한 길로

폭포상단에 이른다

 

 닦을만한 마른수건도 없고~ㅋ

 

아침에 걸었을 길

 

 

늘씬한 저 능선 뒤로 암릉지대의 연속

 

너른 암반

 

치마바위릉
치마바위릉서 흘러내리는 우골

 

나무에 줄을 걸고 최대한 나갈수 있는곳까지 나가 폭포를 담아보고~

 폭포 하강팀이(지맥님)설치했을 슬링걸린 나무를 지나 그냥 발길따라 내려서면 될것을

이쪽저쪽 다른 길이 있나 궨시리 기웃거려도 역시나 길은 한군데로 이어짐에 계곡으로

내려서다 전망대로 올라서는게 또한 쉽지않다

예전 그냥 올라섰던 길인데 지금은 빙판으로 변해버려

한발짝도  못올리겠으니 이 어찌 난감한가,

꺼내기 싫은 줄을 꺼내 나무에 던져 걸고 그에 의지 힘들게

올라서서 그런지 더  더욱 감격스런? 갱기폭을 한동안 바라보다

시원한 계곡길로 첨벙첨벙 합수점에 이르러 때꾸정물을 빼낸다

 

 

 

 

합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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