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지산행

한계령좌릉~석고당골

dkfma8599 2020. 7. 13. 11:15

한계령좌릉~석고당골

 

20년 7월 12일

흐려좋은날 동운과...

 

30보조두동(한동만사용), 캐머롯 1~4호

 

05:20 한계령

05:56~06:03 돌아오른 암봉조망처

06:38 1109봉(촉스톤 윗봉)

07:10 나뭇가지 가로막는 봉(진행불가 하강)

07:40 크랙등반 힘든 봉

08:13 슬랩 봉(진행불가 하강)

09:40~45 1270여봉(하강)

10:27 1306봉

11:11~21 너른 봉

12:19~34 손가락 봉

13:18~28 안부

13:41 석고당골 하산

14:33 사태골 합류

14:40 촉스톤 위

14:50 우지곡 폭포

15:38~58 석고당골 초입

16:17 도로

 

오늘 답사할 코스는 한계령 좌측의 1270여 암봉으로 자양6교서 한계령쪽을 바라볼때

군계일학으로 다가오는 늘 궁금해하던 암봉을 확인 후, 서북릉으로 올라서는

날등의 실상을 파악해 보는게 목적으로 이 후는 상황에 따라 조정하기로 한다.

 

1109봉의 촉스톤

 

석고당골 좌릉서 바라본 1270 릿지

 

 

인적이 제법 느껴지는 잡목 무성한 길을 20여분 오르면 답답하지만 한계령 주등로가

드러나는 조망처를 지나 이내 7분 후면 거대한 바윗덩이가 나타난다.

아무리봐도 오를만한 루트가 보이지 않는 암봉의 우측으로 돌아오르면

아랫쪽과는 달리 너무도 평온하고 평이한 정상이 조망만은 특급이어

가야할 길의 1270봉과 서북릉 아래의 도둑바위골은 물론

멀리 안산까지 깨끗한 조망에 잠시 넋을 잃는다

 

거대한 바윗덩이

 

 

1270여봉부터 좌측으로 주우욱~

 

도둑바위골의 암봉들

귀청

 

 

1332봉

이상 조망처를 돌아나와 곧 만나게 되는 암릉지대는 거대한 돌덩이가 산재한 크레바스 지역으로

저 위 인상적인 촉스톤을 향해 밋밋한 바위를 껴안고 올라선 후,

배낭매고 빠져나가기 힘든 석문 뒤의 루트를 살펴보매

길은 이어져 배낭을 올린다

 

 

 

 

힘좀 써야 올라설 수 있는 관문으로 아래는 크레바스여 고도감이 쫄깃하다

 

석문 뒤로 넘어와 한숨 돌리며 장비착용하고~

침니 뒷쪽의 루트를 통해 올라선 후 튀어나온 바위를 안고 도는 동작이 긴장되는지 캠 하나 박고 올라선

동운이가 하강점이 없다 하니 나는 배낭을 두고 올라선 이곳이 아마 1109봉일 것이다.

아침햇살 내려앉은 한계령과 석문의 촉스톤이 너무도 인상적인 아름다운 정상을

 내려와 연이어지는 다운과 개구멍을 통해 하강 못한 뒷벽을 바라보고,

나뭇가지가 가로막는 봉을 힘들게 올라서면 이 봉도 길은 이어지질 않아

도로 내려와야 한다

 

뒷벽

 

나뭇가지가 어찌나 억센지 확보 후 톱을 꺼내 잘라가며 넘어선다

 

그렇게 올라선 조 너머는 낭떠러지에 확보점도 없어 돌아나와야 한다 ㅠ
다운 중인 동운이...

 

개구멍을 통해야 이어지는 재밌는 이 길!
개구멍을 빠져나와 벽 옆의 루트를 살펴보나 너무도 버거운 루트임에 하강으로

내려와 뒷쪽서 루트를 찾아본다

  

어! 그림상으론 오를만해 보이네...ㅋ

 

부실한 고사목이 유용하게 다가오는 크랙루트

 

4호캠을 꺼내주려 했으나 쉬워보였는지 마다하고 올라서는 동운이로

고사목을 풋 홀드 삼아 3호캠을 박아놓고 그에 의지 올라보나 

홀드가 없는가보다 다시 내려와 숨을고른 후 2호캠을 그 위에 박고,

또 숨 고른 후 그 위에 맞도 않는 1호캠을 깊숙이 처박고서야 겨우

넘어서는 동운이로 그야말로 졸라 힘쓰며 넘어섰다 ㅎ

후등인 나도 어렵게 올랐으니 선등인 동운이는 얼마나 후달렸을지

그 노고가 미뤄 짐작되는 이 봉서 거친 숨을 고른다

 

  

그 봉서 바라본 촉스톤

 

예상외로 즐비한 바위지대에 긴장감이 팽만하여 배고픈줄도 모르게

석이버섯 잔뜩 낀 슬랩지대를 한차례 올라서면 우측 침니쪽으로 내려서는 길도 있으나

직등 슬랩쪽으로 한차례 더 올라보나 여기도 궨히 올라왔다 ㅠ

 

암각에 슬링걸면 못내려갈일도 없지만 굳이 버리고 싶지 않아 다시 내려와

침니쪽으로 다운 한 후 적당한 바위에서 아침을 해결해야겠다

벌써 8시 30분이니...

 

 

나무가 없음 오르기 힘든 1차슬랩
2차슬랩

 

다시 또 내려와

침니다운

너른 바위지대 어디가 길일지 감이 안잡히는 지점서 아침을 해결 후,

이리가나 저리가나 그리 어렵지 않은 다리힘만 있으면 오를수 있는 길을 따라

30여분 지날 즈음 저 앞으로 허연 벽이 드러나니 여기가 찾던 1270여봉인가보다

 

뭐라 불러주고 싶은 이 봉의 좌벽을 훝어보나 갈길이 마땅찬아

우측의 길을 통해 올라선 1270봉서 그동안의 궁금증을 해결한

기쁨을 만끽하곤 하강 두차레로 내려서는 1270봉

 

 

좌벽 루트는 힘들어 보이고~
우측의 이곳이 오를만하다
오늘의 길을 내려보고~

 

 

수풀로 우거진 펑퍼짐한 1306봉

 

 

귀청 아래 또 하나의 루트가 눈에 밟히는 지금

 

 

저 사태골 좌측의 암릉은 또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오를수 없는 옆구리봉

작은 관목에 최대한 부하를 줄여 1차 하강 후 듬직한 나무서 2차로 내려서면 바위지대는 끝나

유산객들의 목소리가 지근거리로 들리는 1306봉에 올라선다

 

1306봉

 

저기로 내려서기로 진즉 마음은 정한터~ 과연 어떻게 떨어지게 될런지?

 

주등로를 버리고 능선을 따르다 보니 다시 한 번 조망처를 만나고~

 

 

떡바위라고 할지?

그 떡을 먹고 사는 강인한 생명력의 소나무를 지나 5분여면

조망이 터지는 바위지대에 올라선다

1306과 1270
뭐라 불러주고 싶은데~~~
가야할 길

 

여기로 올라타야 하나 아래가 미끈한벽이라

 

"저 뒤로 있을거여"

 

한턱 올라본 동운이 왈!

"예휴! 믿은내가 잘못이지"

^^

어떻게 올라왔는지 기억없는 여길 모양빠지게 내려와 꾸준하게

올라서길 20여분

예상못한 전혀 예상못한 깨끗한 너른 바위지대가 있을줄은 몰랐다

여지껏 지저분한 잡목지대에 갇혀 있었기에 더더욱 깨끗하게 느껴지는 이곳서

시간가는줄 모르게 조망을 즐기며 쉬어간다

 

 

 

 

 

우측 제일 높은 봉우리를 향하여 가야할 길

 

새끼독사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동운이로

나 또한 그 자리서 녀석을 만나 나자빠질뻔한 정상이다

 

 

 

깨끗한 암봉을 내려와 잠시 수목지대를 헤쳐나가다 너덜지대를 만나고

그 너덜서 20여분 후에 만나는 바위벽이 이 길의 크럭스지점.

 

 

저 안쪽 크랙이 좋아보여 그쪽을 택했는데 상단 홀드가 없어 애먹은 구간으로 우측의 칸테쪽이 나았겠다.

 

 

토끼인지 코알라인지 내눈엔 피카추 옆모습이 생각나는 이 바위를 만나고부터

스릴넘치는 암릉지대의 연속으로 때마침 밀려드는 운해와 더불어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는 이 길 최고의 클라이맥스 구간은 한시도 긴장풀수

없이 서북릉까지 어어진다.

 

 

길이 이어지나 확인해보나

돌아나와 올라서고

손가락바위

저 위에 올라 좀 쉬어가야겠다

 

아 설악!!

 

 

새끼독사 만난 깨끗한 봉과 1270

 

1383릿지
동운이 하나 나 둘

이상 손가락 봉을 내려서는 길은 클라이밍다운 가능한 길로

이 후로도 연이어지는 봉들을 타넘으며 목교에서 올라올때 만나는 안부서

장비를 해체하며 쉬어간다

 

 

다운으로 이어나가야 할 길

 

서북릉의 산객들

 

 목교

 

아직도 끝나지 않은 길

 

 

돌아본 길

 

마지막 바위를 내려서며 목표한 산행은 끝나고

서북릉으로 나가 석고당골 하산로를 찾아보자

 

목교에서 올라설 때 좌측지릉의 맨 끝인데

동운이가 만류하여 미련없이 서북릉으로 나간다

 

 

아까 산객들을 바라보던 손가락 바위

 

이곳 손가락바위 조망처에서 8분여가 지난 시점 즉 첫 봉우리를 내려선 안부에서

우측의 없는 길을 헤쳐내리길 50여분이면 사태골을 만나고

다시 7분여면 이 골 최고의 포토포인트인 거대한 촉스톤을 비롯

크고 작은와폭이 몽환적인 날씨와 어우러진 멋스런 분위기의

석고당골을 빠져나간다

 

 

 

 

 

칠형제봉릿지의 암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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