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성골~1240봉~1386봉~고양이바위
20년 변화무쌍한날
동운, 중훈과...
30보조 두동, 캐머롯 0.5~3호
06:57 옥녀탕
07:21 한계산성
07:42 좌우골 앞
07:58~08:17 벽앞 장비착용
08:46~09:55 첫피치~4피치
10:26 1240봉
11:30 1386봉
12:28~52 안산아래 고양이바위 갈림
13:38 고양이바위
15:53 하강끝(11차례)
16:00~32 낙석지대 폭포 왕복
17:50 옥녀탕
치마바위릉서(성골좌릉) 바라본 1240과 1150 독립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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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골 좌우골을 가르는 저 1240 암릉을 타고 1386봉으로 올라,
안산 아래 고양이 바위를 확인하는게 오늘의 목표.
치마바위 안산 고양이바위
안산에 올때마다 늘 궁금해하던...
딱히 납득할만한 이유를 못찾은 고양이 바위!
혹여 그 안에 해답이 있지 않을까 기대감속에 내림길로 확인해 보기로 한다.
동운이 차로 04시 출발 원통의 식당서 아침을 해결하고 옥녀탕 도착,
한계고성 갈림길을 지나 성골을 계속 지쳐오르면 거대한 암벽이 시야에 들어오고,
그 암벽을 향해 좌우골을 가르는 사이능선을 따라 좋은 길은 잠깐,
비로소 바위지대가 나타나 숨을 고르며 장비를 착용한다.
치마바위 서봉 안산앞의 고양이바위
벽 앞서 장비착용 후 침니쪽으로 몸풀이 삼아 올라서면 바야흐로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듯 거대한 암봉이 앞을 가로막는다.
몸풀이
중앙 소나무쪽이 루트일듯 하지만 우측의 매끈한 벽쪽으로 능선이 이어져
그 앞의 직등하는 루트가 의외로 갈만한게
4피치로 끊어 올라선 1240봉!
첫피치
혹시나 싶어 셋트를 챙겨 왔는데 동운이가 매단 5호캠은 물론
4호도 필요없는 오늘의 길
널찍한 종료점에 올라서면 바로 앞의 각센벽이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2피치로,
유심히 파인딩을 해보매 충분히 가능하단 판단아래 조심스레 출발한다.
저위 소나무까지 2피치
0.5호 캠 확보
2피 확보점
3피치
쉬워보여 중훈이를 올렸는데 저 뒤가 의외로 까다로워
캠을치기 위해 동운이가 올라선다
4피치
설악에 올때마다 왜 이런다냐 ㅋ
그나마 잠깐으로 끝난게 다행!
1150 독립봉으로 한계고성릿지에서 보면 붉은색으로 빛나던 벽으로
어떻게 이어질런지 언젠가 확인해볼 일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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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뒤 한계고성길과 만나 1386으로 이어지는 모습
3
이 길을 왜 와야 했는지~
이 한장의 그림에서 당위성을 찾는 순간!
사태로 생긴 신생폭포
지금은 몰랐다.
고양이바위 아래 저 벽을 하강 댓차례로 내려설줄은...
깨끗한 암벽쪽은 30자로 택도없어 뒤의 성골쪽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그 종착지가 바로 저 사태지역 앞에일줄 또한...
고양이라고 봐줘야 하는지...?
1240봉
어디로 어떻게 이어질런지...
이렇게 내려섰구나...
1240을 떠날때 또 다시 눈보라가 휘날리기 시작,
다행히 크게 어려운 곳 없는 1386까지지만 그새 쌓여버린 등로에 조심조심
이동하느라 주변 조망을 놓친게 아쉬운 순간이다
1150 독립봉
휴~ 이제 살만하다
대한민국봉이 1386인지,
저 펜스친 봉이 1386인지?
대부분의 산행기가 대한민국봉을 1386이라 하나 2만5천 지도는
지금 올라서는 저 철책친 봉을 명확히 가르킴에
그에 의거 저길 1386이라 본다.
(또한 5만지도엔 1396으로 나오나 2만5천의 등고선으로 봤을때 1386이 맞을것이고)
낮익은 풍경
그져 유순하게만 보이는 1240봉
1150봉 뒤로 몽유도원도와 한계고성길
한계고성길과 1150봉 루트가 이 길과 합류하는 모습
뒤는 장군석봉릿지의 1016봉과 그 아래 미륵장군봉으로
지난날 서북릉까지 잇지 못한 미완의 숙제로 남아있는 곳이기에
조만간 찾아야 할 곳이다
1386봉
대한민국 봉과 뒤의 펑퍼짐한 능선이 장군석봉릿지의 종착지로
게서 응봉과 대승령이 갈라질것이다.
응봉
1386을 내려서며 바라본 1240봉
별거 없을것 같으나 시간도 넉넉하여 함 올라본 바위는 홀드가 워낙 좋아
어렵잔게 올라설 수가 있고 뒸쪽으로 하강 없이 내려설 수가 있었다
그곳서 바라본 고양이바위로
이렇게 내려섰고...
안산
빼꼼한 1150과 1240봉
뒷모습
고양이 바위앞에 이르러 허기진 배를 채우고~!
철쭉인지 진달랜지 모를 억세디 억센 나뭇가지에 긁혀가며 암릉지대에 다가보니
예상보다 작은 침봉들로 암질이 취약하기도 하거니와 등반 할 수 없는 날카로운 각도에
감히 올라설 엄두 못내고 맨뒤의 고양이 상투만이라도 확인하고자
피너클 좌측을 끼고 이동한다.
저 뒤 하얀 눈이 있는곳의 침니쪽이 궨찬을 듯 하였으나
막상 다가보니 이끼낀 음습한 벽이 각도 쎄다
하여 두 봉우리의 안부로 올라 날등을 올라서는 길을 택하는데,
그 뒤의 알 수 없는 상황과 성골로 떨어지는 까마득한 절벽의 공포감에
후둘대는 내 맘을 읽었는지...
그냥 내려오라는 동운이지만 예까지 와서 돌아선다면 두고두고 후회막급일 터,
좌벽쪽에 의미없는 캠 하나 박고 출발을 외친다.
일단 저 위 안부에서 상황을 보자
저 위로 올라야 하는데 그 뒤는 어떨지,
알 수 없는 두려움만 아니라면 그닥 힘들지 않은
담력만 있으면 되는 길이었음을...ㅠ
정상서 바라본 내려설 길!
저기만 내려서면 끝일것 같지만 겉으로 보이는 다가 아닌 설악으로
저 봉 앞까지 두차례의 하강과 좌측의 숲지대로 세번 더 하강으로 내려서는
고양이 바위다
안산
치마바위와 서봉
함 올라본 봉
튼튼한 암각에 슬링둘러 첫 하강
2차 하강
우측으로 살펴보나 끝이 보이지 않는 너무나 무서운 벽,
해서 좌측으로 3차례 총 5차례로 내려선 고양이 바위다
3차하강
4차하강
5차하강 오버
고양이바위 벽으로 60자도 힘들것 같다
능선을 따라 이동하다보니 또 다시 끝을 알 수 없는 매끈한 벽에 막혀
우측의 내려설 만한 루트로 여섯차례에 걸쳐 성골로 떨어진다
1차하강
2차 하강
최대한 내려선곳의 나무에 확보,
줄을 내려보나 약간 부족해 보인다.
허나 다운이 가능할 것도 같아 내려섰는데 웬걸 5m나 짧을 줄이야 ㅠ
다행히 암각 포인트가 있기 망정이지 힘든 등반을 할 뻔했다 ㅋ
암각포인트
3차 하강과 연이어지는 하강으로
6차하강이 끝난곳은 사태폭포 앞이어 그를 확인하러
줄 하나 챙겨 다녀온다
아래서는 볼수 없던 풍경을 바라보며
저기 어디로 내려왔을텐데~~
뒹구는 나무에 줄을 걸고 조심스레 다운한 후,
남은 음식을 털어먹고 옥녀탕으로 내려선다
이제야 가늠되는 고양이바위의 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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