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지산행

대둔산 구름에 달가듯이

dkfma8599 2020. 3. 2. 12:40

대둔산 구름에 달가듯이

20년 3월 1일 쌀쌀한 날

동운 명섭과...


60자 한동, 캐머롯4호


08:40 태고사 주차장

08:58 시암제

09:25 첫피치 출발

14:00 마지막피치 완료

14:17~38 낙조대

14:43 태고사하산로 우릉(동릉)

16:00 주차장


대전 락클라이밍 등산학교에서 17년 개척했다는 낮선 이름의 이 길!

동운이가 찾아낸 루트로 시암제를 겸한 첫 등반지로 정하고 자료를 검색해보니

강호님께서 19년 다녀간 길로 그 글에 댓글을 남긴 흔적도 있더만

이놈의 정신머리란게 쯔쯔...

신뢰감 100프로의 강호님 자료에 의거 장비를 준비,

06시 출발,

 복수면의 백반집서 아침을 해결하고 태고사 주차장에 이르러

무언가 빠졌다 했더니 막걸리를 빠뜨렸구나

미흡한 제수용품이지만 올 한해도 무탈한 등반을 기원드리며

동운이의 선등으로 오름짓을 시작한다. 


8피치 침니구간




1피치






2피치 명섭 선등


피치구분이 모호한 탓에 3피치로 알고(4피치) 마주친 오버행 루트도

명섭이가 선등으로 나선다.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물기까지 머금어 쉽지 않더만 

잘 넘어간 명섭이를 칭찬하는 사이 저 멀리 달아난 동운이를 불러

 하강으로 내려서고 그 옆의 슬랲 루트서 달아난 자신감을 회복해본다 ^^





  늘은게 없어~~~!!!




 졸라 힘드네......ㅠ













8피치 침니구간






루트를 모르는 선등자가 X바위를 사용하지 않기란 거의 불가능 한가보다

 명섭이는 동운이의 코치대로 안 밟고 잘 올랐다는데 쫌 짧은 나는 2cm가 모자라

 점프를 해야 홀드가 잡히니 175 이상의 루트를 아는 선등자가 아니면

저 바위를 사용할 수 밖에 없을것 같다 ^^


 







이곳서 당 보충하고~~



유일한 하강포인트





오늘의 하일라이트 12피치에 이를때 하필 날씨가 최악일건 뭐냐 ㅠ

찬바람에 손이 시린건 둘째치고 떨고 있을 동생들 생각에 4호캠으로

 돌려막기하며 정신없이 올라선다.




우~~! 손시려











인공구간











지난번 제대로 못한 오대산으로 이어지는 저 길로 내려와야겠다.

1


2


3


4

오대산




이 길의 수문장을 좌측으로 돌아 오르니 쌍볼트도 자리하고~

이어지는 암릉을 따르다 매끈한 벽이 가로막는 지점서 지난날과 같이

우측아래의 나무를 이용 트래버스 한 후 바로 좌측의 암릉으로 올라서는 길은

소나무가 가로막아 낮은포복으로 겨우 통과하고

연이어지는 피너클 지대가 스릴만점으로 이어진다



수문장 상투




돌아본 수문장



보기엔 무섭지만 하고나면 궨찬은 클라이밍다운


공포의 피너클지대



돌아본 우회봉





고도감에  위축되어 쓸데없이 줄을 걸고~~



암릉지대의 끝에서 바로 좌측의 등로로 내려서면 오대산 출입을 금하는

 팬스 앞으로 여기서 태고사로 내려선다


가운데가 내려선 암릉이고 맨 우측이 "구름에 달가듯" 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