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지산행

설악산 장군바위골 좌릉~장군바위

dkfma8599 2020. 3. 16. 20:01

설악산

장군바위골좌릉~장군바위

20년 때늦은 겨울날

 동운 중훈과...

 30보조두동, 캐머롯0.3~3호, 퀵5개


07:18 자양1교

09:37 개구멍 바위

10:04 하강

10:33~48 안부

11:20~50 피너클지대 통과

12:28 서북릉 1339

12:41 무명암릉 갈림봉

13:10 무명암릉 12봉

13:30~50 하강 3차례 완료 

14:50 장군바위

14:57~15:33 하강 4차례완료

16:50 자양1교



1년전 이맘때 하산코스로 접해본 장군바위골좌릉!

하강 10여차례에 걸쳐 내려설 정도로 등반성 좋은 길이었기에

 다시 찾아오리라 마음 먹은게 어언 1년!

그리 길지않은 시간이지만 유독 길게 느껴지는건 첫사랑을 만난다는 설렘과

기대감의 조급함 같은것 때문이었을까?

 

그 시절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이길 기대하며

그 길로 들어선다

^^


장군바위




하늘벽 뒷릉서 바라본 서북릉의 지릉들



04시 중훈이 차로 출발

광장휴게소의 쥔장을 호출^^ 아침을 해결하고~

잘못된 기억의 오류속 자양1교 좌릉으로 들어서다 되돌아나와 팬스가 끝나는

지점서 우릉으로 올라서는 길에 통신탑을 만나며 편안한 길은 20여분까지,

이후로는 줄곧 험난한 바위지대로 이어지는 서북릉까지다.

 

들머리에서 40여분 후에 만나게 되는 험악한 벽을 우측으로 돌까 좌측으로 돌까

저울질하다 좌측으로 돌아 오르면 저 앞으로 거대한 봉우리가 가슴을 무겁게 짓누른다

 

길은 어디로 이어질지~~?


지난날 하강으로 내려섰던 기억의 이곳서

슬랲 우측의 조은 길로...




어디가 조은 길일까?


동운인 좌측이 좋을것 같다지만 엿장수 맘대로~^^


지저분해도 확보할 곳 있는 침니가 좋더라~~~


시작한지 1시간여만인 08시30분경부터 때아닌 눈보라에 적잔이 당황하며

중탈하는 상황까지 악화되지 않길 기원하며 정신없이 진행한다


눈보라에 휩싸이는 얄궂은 설악


자양1교 좌릉


낮익은 또아리 나무


개구멍바위



좌측으로 트래버스 할 수도 있지만 미끄러운 지금은 아니어

 낮은포복으로 개구멍을 빠져나가고~



무명암릉릿지와 삼지바위릿지길





"저길 가야하는데 쉽지않겠지?"


?

?

?


무명릿지의 마지막 12봉에서 길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다행히 서북릉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을것 같아

저기로 돌아내리자 내심 굳히고...





소나무에서 첫 하강



두 봉우리 사이가 피너클 지대로 저기만 넘어서면 서북릉이 지척일 터...


지나온 길







피너클 앞서 바람 잦아든 틈을 이용 재빨리 빠져나가자













쉬고파도 쉴수없는 후둘리는 날씨에 패딩두고온 아둔함을 자책하며

두손 푹 쑤셔넣고 무명암릉 갈림봉까지 열을 내보지만 좀처럼 오르지 않는 몸둥이다






저 위 너덜봉에서 우측이 무명암릉 릿지길로 예전 거꾸로 올라설땐 

 나이프릿지를 타고 넘어 왔는데 오늘은 잡목 저항 없는 사면 따라

12봉까지 편히 내려선다


장군바위












12봉에서 바라본 무명암릉길


장군바위와 좀전의 길


이쪽으로 내려가 보지만 30m로는 어림도없는 나무 한그루 뵈지않는

 매끈한 절벽임에 되올라 다른 루트로 세차례에 걸쳐 12봉을 탈출한다





장군바위


장군바위 크럭스 지점으로 가로크랙위에 세로크랙이 있는 ㅗ자 모양의

루트에서 세로크랙에 0.5호를 박고 가로 크랙엔 우측발을 올린 후 좌측의

밴드를 이용 올라야 하는걸 우측의 뻥홀드서 헛힘만 빼다 배낭놓고 힘들게

올라선 장군바위로 악천후와 무시무시한 고도감은 물론 특히나 하강 루트가

없을까 무서워 더 이상 진행 못하고 하강 4차례에 걸쳐 골로 떨어진다




우벽쪽이 오를만하더만~



좌벽쪽


좀전의 길



2


3





뒤에서나마 확인한걸로 만족해야 할 장군바위


막바지 도로 전에 만난 커다란 바위의 흉측한 몰골,

어인 연유로 저리 많은 철심을 박아놓은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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