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골우릉~마등령~초막태골우릉
2019년 2월 3일
종일빗속 중훈과...
06:53 백담관리사무소
07:58~08:06 백담사
08:43 곰골 앞(우릉입구)
10:09 슬랩바위
10:22~58 동굴
12:13 암봉
12:36~44 마등령
13:40 초막태골 우릉 갈림
14:45 설원교
03시 중훈이 차로 출발
쉼없이 도착한 원통의 편의점서 간편 도시락으로 해결한건 문 연곳 없을거란
지레 겁먹은 처사로 내설악 광장 휴게소가 불 밝히고 영업중일 줄이야 ㅋ~~
배탈이 난 동운이는 산행이 불가함에 중훈이와 둘이 채비를 갖추고
산속에 들어서면 눈발로 바뀔거란 확신아래
백담사를 향한 지겨운 길로 들어선다
곰골
설악답지 않게 편안한 길의 곰골우릉!
이 우릉의 끝 나한봉서 적당한 계곡을 훝어 설악골로
떨어지자는게 계힉한 루트지만 계획대로 이어질지
알 수 없는 지금이다
683봉은 언제 지난지도 모르게
좌로 크게 꺾이다 다시 우로 꺾이는 지점의 부러진
거목을 겨우 담아가며 고도를 올리자니 젖은 장갑 속으로
냉기가 강하게 밀려든다
차가워진 날씨에 이제 눈으로 바뀌겠지 하지만 여전한 빗줄기속에
바위지대를 만나며 순한길도 끝이나고~
얼음판으로 변한 슬랩을 타넘기란 언감생심 ...
그 우측의 바위 뿌리를 에돌아 올라서는 길에 구세주처럼
다가오는 동굴이 있어 떨리는 몸을 진정시키며 불을 지피니
매케한 연기속이어도 살것같다
젖은장갑과 양말을 갈아신고,
떨어진 당보충 후
동굴을 나와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
예상밖의 커다란 암봉에 날만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강하게 밀려들지만 지금은 떨어진 체온을 끌어올리는게 중요한 순간,
쌔빠지게 바위지대를 우회하며 능선에 올라붙으니 이상하게도
따뜻한 날씨로 변해버린 마등령까지로 빗줄기도 잠시,
처음이자 마지막인 조망에 환호하며 그 기쁨을 만끽한다
순간 드러난 큰새봉
용아릉
오세암 우릉의 침봉과 용아
청봉골 좌 우릉
지나온 길
가야할 길
마지막 암봉에 올라보나 내려설 길 없어 돌아나오기까지
근 50여분간 기묘하게도 조망을 보여준 설악에 감사하며
금줄너머 정규등로에 들어서니 또 다시 차가워진 공기에 빗줄기까지~
나한봉 가는 의미없는 길을 수정하여 마등령으로 올라선다
마등령서 잠시 쉼을 갖고~
백담사를 노니는 동운이와 연락 후
어여 따뜻한 모텔로 들어가고 싶은 지금
그냥 정규등로 따라 내려서기로 하자
"오늘 설악엔 우리밖에 없나보다"
말이 끝나기 무섭게 금강문서 쉬어가는 한 분을 만나고~
유선대 전에 박짐 맨 한분도 만나가며
못내 궁금해 하던 지능선 하나를 훝기로 하니 이 능선은
설원교 앞으로 곧장 떨어지는 날만 좋았으면 꿰나 궨찬았을
초막태골 우릉이었다
그 갈림봉 초입의 바위
뒷쪽 모습
연이어지는 바위지대에 조망터도 많은 이곳으로 날만 좋으면
저항령골 너머 황철봉쪽의 조망이 꿰나 근사할텐데
더 이상 열리지 않는 날씨가 원망스럽게
막바지에 탈선하며 키스바위 앞으로 떨어진다
커피 한잔 시켜먹으며 전장정리 후,
c지구의 단골모텔로 가보나 휴업중이라
대포항의 민박집서 뜨끈한 샤워후 이른 저녁을 먹고
내일 산행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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