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자양1교좌우릉
2019년 3월 24일
쌀쌀하니 맑고 바람심한날
30보조쟈일
08:45 장수7교
09:42 피너클 트래버스
10:12~25 조망처
11:25~34 1408봉
11:48 장군바위골좌릉 갈림(펑퍼짐한능선)
11:55~12:15 조망처 점심
12:30 피너클 앞
15:28 10차 하강 끝
15:48~16:05 자양1교골
16:12 자양1교
16:45 장수대
서울의 딸램방서 하루를 보내고~
06:30분 동서울 첫차를 이용 원통서 15분여 쉬어가는 사이
부리나케 백반으로 속을 채운다^^
편의점서 삼각김밥 하나 챙겨 버스로 돌아오니 블로그를 통해 알아봐주는
스쿠바님이 반갑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장수대서
스쿠바님과 그 후배님은 산갓 채취를 위해 하늘벽 우지곡을 향하고,
담배태우는 기사님께 양해를 구해 장수 7교까지 편하게 이동,
그 우릉을 찾아 나선다
예전 하늘벽 우릉서 바라본 서북릉의 암릉들로
오늘은 저 자양1교 좌릉서 1408봉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 확인 후,
상황에 맞게 진행코자 한다.
자양1교우릉(장군바위골 좌릉)서 바라본 장군바위와 무명암릿지
장수7교서 바라본 가야할 길의 1054봉과 뒤는 우릉 모습
어프로치 쉬운 유순한 길 15분여 후,
줄기차게 이어지는 암릉지대는 시작~
서북릉까지 얼마나 걸릴지 몰라 상황에 맞게 진행하자 막연한 생각인데
자꾸만 눈길을 끄는 저 암릉은~?
기실 저 장군바위골 좌릉은 무명암릉릿지를 진행할때 진즉 찜해놓은 코스지만
혼자 진행하기에 무리가 있어 동운이와 함께 하려던 터인데,
하산길로는 가능할 것도 같아 오늘 시간만 되면
저기로 내려와보자 한다
올라선 벽을 내려보고~
건천골 우측의 십이연봉 가는 길
위풍당당 가리산
우회할곳 없는 피너클지대를 만나
후둘리는 마음 다잡고~
이쪽 좌벽 아닌 우벽을 통해 조심스레 횡단하자
우벽 모습
이 피너클 지대가 오늘의 가장 큰 난구간이라면 난구간으로,
이곳만 넘어서면 크게 위험한 곳 없이 서북릉까지 이어지는 능선이었다.
허나 거센 나뭇가지와의 사투는 필연!
미련맞게 다운파카만 가져와 온갖 난자 당하니
또 한차례 쿠사리 먹게 생겼다^^
서북릉
돌출된 저 바위는 장수6교 위의 암봉으로 그져 평범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세개의 커다란 봉우리로 이루어진 등고선 새까만
무시무시한 넘이다
장수6교서 바라본 그 모습...
눈을 돌리면 우릉의 얹혀진 바위가 궁금하고~
지나온 피너클 암봉
고도를 높일수록 더더욱 멋스럽게 다가오는 우릉에
마음의 결정은 내려진 터!
어디가 1408봉일까?
정상이 다와가는 듯,
거친 바람 몰아치는 너덜지대에 버프 둘러쓰고,
측백나무 자잘한 지대를 지나 마지막 암봉을 올려치니
1408봉이 코앞이다
다와간다
장수7교 좌릉의 모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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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설 자양1교 우릉이자 장군바위골 좌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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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선 능선
장수7교 좌릉
내려설 자양1교 우릉
귀때기골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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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감투봉
향로봉
황철봉
큰귀때기골 우측의 암봉과 그 뒤 곰길릿지의 크럭스 3봉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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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봉 군단을 그윽히 바라보고 내려설 길을 자세히 스캔 후
그 갈림봉을 향하자
저 평평한 능선상의 봉같잔은 봉이 갈림길이겠구나~
조심한다 했지만 여지없이 한바탕 나뒹굴며 갈림봉에 이른다
갈림봉의 랜드마크 소나무
이곳서 유순한 길을 잠시 내려서면 무명암릿지쪽 조망 열리는
암반위서 곡기를 해결하며 쉬어간다
무명암릉 릿지를 바라보며 한참을 쉬다 없는 길을 헤쳐 파고들면
본격적인 암릉이 시작되는 듯,
쉴때 장비 착용하는게 좋을걸 그랬다^^
좀전의 1408봉
이곳부터 험로는 시작...
장비차고 줄 꺼내고~
짧은 하강 후 공포스런 피너클 지대를 만나니~
저걸 넘어?
말어?
피너클 지대
우회한다면 저 암봉 뒤의 안부로 크게 돌아오를터,
우회로도 만만찬은 지금 세찬 바람이 더욱 마음 약하게 하지만
저 봉을 놓친다면 아마도 두고두고 후회할것임에
마음 다잡고 횡단을 시도해보자
일단 나뭇가지에 하강줄을 걸고 그에 의지하며
뒷걸음질로 엉금엉금 클라이밍 다운하는게 관건으로 고도감만
없다면 그닥 어렵지도 않을 길이건만...
뒤를 알 수 없는 지금이야...
돌아본 모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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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연속되는 암릉지대는 클라이밍 다운 불가한 직벽의 형태로
하강 10여차례에 걸쳐 줄곧 내려서야 하는 난도 높은 코스로
거꾸로 올라선다면 시간 꿰나 걸리겠다
무명암 릿지
넘어온 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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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봉 사이가 피너클지대
무명암릿지
1332봉 릿지길과 그 앞의 작은 능선이 하늘문릿지로
그 길도 꿰나 재밌었다~
거송과 바위벽 사이로 침니다운 하려다 위험부담이 커 하강하면
아까 봤을때 흔들바위처럼 얹혀진 바위지대로 우측으로 트래버스 할 수도 있고
중앙의 개구멍으로 나갈수도 있겠다
가슴 졸여가며 트래버스 후
뒤에서 살펴보니 개구멍으로도 충분히 가능할것을...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바위
개구멍
아침의 그 길
저 소나무 암봉으로 븥기 위해
하강
그 소나무 암봉서 또 하강
참으로 많디 많은 하강의 연속
장군바위
무명암 릿지서 바라본 장군바위와 오늘의 길
삼지바윗길과 1148릿지도 드러나고~
우측끝은 1332봉
한계령 위의 암릉군과 점봉산
지능선의 암벽들도 하나같이 아름다운 마성의 설악!
또 다시 만난 강인한 생명력의 소나무!
저 곳을 오르기엔 역부족이라 좌측으로 우회하는 길
죽어서도 은혜 베푸는 고목이 고맙다
적재적소
이 바위도 접근 불가
또아리튼 소나무
이 넘도 그렇고~
조~기만 내려서면 될듯한데 저 봉 뒤로도 머나먼 길~!
또 다시 나타나는 매끈한 오버 벽
등반루트로 다시 와봐야 할 매혹적인 이 길!
이 험난한 길에 굵은 와이어의 용도는 무엇이었을까?
시설물의 흔적은 눈을 씻고 봐도 없는데 덩그라니
와이어만 자리한 연유가 궁금하게 그 쇠줄을 잡고 다운 후
마지막 하강하니 근 10여차례의 하강으로 자양1교 골서
전장 정리 후 장수대서 17시 차에 오른다
아침의 좌릉
내려선 우릉
장수7교서 바라본 오늘의 길
장수6교골의 암봉
장수5교서 바라본 가리봉쪽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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