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곰길(작은귀때기골좌릉)~1159.4봉~사태골우릉
2018년 9월 16일 흐린날
소요장비: 캐머롯0.5~3호(3봉등반시) 30보조자일
등반기록
09:36 백담사
10:11~35 귀때기골입구 아침
10:50 1봉(638m)
11:09 2봉(690)
11:29 3봉벽앞
12:35 3봉 (910)
12:49 4봉(940)
13:12 5봉(1015) 지난날 왔던봉
13:40 6봉 (1060)
14:18~32 7봉(1159.4) 사태골우릉 분기봉
15:20~50 점심
17:04 구곡담계곡
18:00 백담사
서울 딸램의 방서 잠못이루는 밤을 보내고,
동서울서 첫차를(06시45분)이용 용대리 도착하니 08시 55분.
다시 셔들버스를 타고 백담사 도착한 시각은 09시 36분으로
이따 18시까지는 내려와야 하니 대략 8시간 조금 넘게 주어진 오늘,
설악에서는 결코 길지 않은 시간임에 어디로 갈까 고민고민하다
계획한게 이 길이다
사태골 우릉서 바라본 1236릿지와 쌍폭골 좌우릉
귀때기골 입구서 늦은 아침을 먹고...
이렇다할 특징없는 길에 산불흔적을 만나가며 두개의 봉을 지나 20여분
진행했을까? 비로소 곰길의 수문장이라 할 거대한 벽이 가로막으니
끝이 보이지 않는 이 거대한 넘은 도상 파인딩시 가장 난구간일것이라
우려한바와 같이 이 길 최고의 크럭스로 근 한시간여에 걸쳐
그 상투를 확인할수가 있었다.
이후로는 크게 어려운 곳 없이 암봉을 타넘으며
1287을 목전에 둔 7봉서(1159.4) 계획한
사태골 우릉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이 길 또한 크게 어렵지 않지만
막바지 구곡담으로 떨어지는 구간이 하강 서너차례
필요한 위험지역이었다
??? 왜
이렇다할 특징없는 638봉
大小 귀때기골을 가르는 능선을 바라보며...
2봉을 지나
3봉 벽
이 벽 앞에서 우측의 적당한 길을 치고 올라서면 동굴이 자리하고
그 동굴 위 안부로 너무 쉽게 올라선다 했더니
그곳서가 비로소 본격적인 등반라인임을 ㅠ
동굴
안부 우측의 바위
안부 좌측의 어디가 등반라인일까?
지나온 길
작은감투봉과 뒤는 응봉라인인줄 알았으나 유심히 살펴보니
백담사 뒷쪽서 1363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응봉은 그 뒤에 숨어있겠다
작은귀때기와 큰귀때기를 가르는 997암봉과 우측뒤로 큰감투봉
대소 감투봉
작은 귀때기골
어느쪽으로 올라갔는지 원...
중앙의 소나무로 올라가긴 갔는데...
허튼 보우산악회에서 설치했을? 확보링에 확보하고,
그 위로 올라서면 95도 정도의 오버행 크랙앞으로 직등을
시도해보다 아무래도 아닌것 같아 좌벽으로 두어걸음 트래버스 하니
홀드도 좋게 큼직한 소나무에 이를수 있어 거기서 피치를 끊고 되내려 캠을 회수한다
이후 어렵잔케 한피치 올라서면 질감좋은 회색빛 암벽으로 홀드또한 좋아
한껏 바위맛을 즐기며 올라선 3봉 정상이다
중앙 멀리로 유순한 모습의 귀청
가야할 길의 4봉부터 7봉까지(숲우거진봉)
1.작은감투봉과 흑선동계곡 너머의 1363암봉
2
3
큰감투봉
작은감투봉
이상 3봉에서의 조망을 뒤로 유순한 4봉을 넘어서고,
어렵지 않은 루트의 5봉 암릉에 올라서니 낮익은 풍경이,
지난날 귀청서 1287을 거쳐 여기까지 진행 후,
시간이 없어 귀때기골로 내려섰던 지점이다.
5봉모습
5봉 등반라인
귀때기골
지난날 귀청서 여기까지 오는데 6시간30여분이 걸렸으니
오늘 백담사서 3시간 30여분을 더한다면 10여시간,
거기에 한계령서 올라서는 시간 2시간을 더한다면
대략 12~3시간이 소요될 이 길이겠다...
지난날 우회했던 1060봉 6봉
영시암
이상 5봉(1015)에서...
6봉 앞
6봉 침니크랙 등반라인
돌아본 5봉 4봉 3봉
6봉
6봉의 랜드마크
숲으로 우거진 1159.4봉과 1287봉.
저 1287봉은 가을이 저물기전에 와보기로 하고 오늘은 저
7봉에서 좌측의 사태골 우릉으로 내려가야 할것이다
6봉 다운후 바라본 모습
6봉 다운 후 7봉까지는 보기와 달리 머나먼 길!
근 30여분만에 도착한 7봉에 이슬비가 흩날린다
답답하게 조망되는 1287봉
1159.4m 7봉의 랜드마크
여기서 사태골 우릉으로 이어지는 길은 능선 흐름이
확연하여 어렵지 않게 내려설수 있겠다
1287릿지 사면의 사태지역
그래서 사태골일까?
1287
2
3
4
용아릉과 공룡릉
1287 초입의 암봉 뒤로 1236릿지와 쌍폭골 좌우릉이
한눈에 들어오는 지릉서의 풍경
용아릉과 중청
그 좌측
당겨본 공룡
늘 궁금해하던 용아의 989봉으로 올려치는 암봉으로
이곳에서야 비로소 그 실상이 파악된다
등로 좌측으로 깨끗한 암벽이 드러나니 아차!
저쪽이 계획한 길인가?
너무도 깨끗한 벽에 포탄 맞은 바위가 잔뜩 호기심을 자극하는 지금!
점심을 먹으며 현 위치를 가름해보자
이 좋은벽에 어찌하여 등반루트를 개척하지 않았을까?
그 우측 구곡담 너머로 만경대와 옥녀봉이 드러난다
만경대와 옥녀봉
구곡담
989봉으로 이어지는 암봉
이곳 아래로 내려가도 길은 이어지겠지만 포탄맞은 능선이 못내 궁금하여
그 길을 찾는데는 오래 걸리지 않게 십여분만에 그 능선서
새로운 각도의 조망에 취해본다
포탄맞은 벽 위 풍경
좀전의 점심 먹던곳
그 좌측
두개의 암봉 뒤로 989봉으로 이어지는 모습
1236릿지와 쌍폭골 좌우릉
용아릉
용아의 989봉
989봉으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숙제
마지막으로 1287릿지를 바라보고~
클라이밍 다운이 연이어지는 험난한 길에 뜬금없는 인간의 흔적이라니
정말 짐승이 다닐 길이라곤 상상도 못할 이곳에
올무를 설치한 그 님을 대단하다 해야하나??
설사 잡힌들 그놈을 어찌 끌고 내려가려 했는지
도무지 알 수 없는 그 님이 궁금하게
쓴 웃음 지어가며 하강 3차례로 이어지는 구곡담까지다
내려선 봉
또 다른 좌측의 지릉모습 1
2
3
4
5
숙제
옥녀봉과 만경대 뒤 좌측의 저 암봉은 어디쯤일까?
아마도 곰골 상류 우측의 빽빽한 등고선쯤이 아닐까 싶은데~
참으로 숙제거리 많은 설악에 좀처럼 헤어나기 쉽지 않을것 같다 ^^
너무 빨리 떨어질까 여유 부리다 뜻하지 않은 하강구간에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
부랴부랴 장비 정리하고 씻는것은 언감생심...
뛰다 걷다 앞서가는 님들을 독려하며 백담사에
골인하니 1분전 여섯시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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