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지산행

설악산 청봉골(쌍폭) 우릉~1236봉

dkfma8599 2018. 8. 7. 19:01

 

설악산

청봉골 우릉~1176봉~1236봉~1357봉

2018년 8월 5일

중훈과

 

소요장비: 캐머롯0.5~4호,30보조 두동

 

등반기록

05:23 쌍용폭 아래 담(潭)

07:20~44 1176봉

09:57 1236릿지 합류봉

10:42~11:13  1236봉

12:05~22 청봉골 책바위

14:33~57 1357봉

16:00 구곡담 주등로

16:20 비박지

18:55 백담사

 

 

 

어제도 언급했듯이 1974년 서강대산악부에서 개척 초등했다는 1176봉의

모습으로 벽등반 루트는 청봉골쪽의 동면벽이고 우리는 북릉따라 올라선 후,

문어머리 앞서 바라본 남벽의 모습이다.

 

 

 

찬바람에 설친 밤을 보내고 오늘도 어제와같이

불심깊은 신도님들의 발소리에 깨어난다

 

라면 끓여 대충 밥을 해결하는 시각 여명은 밝아오고~

수렴동 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거무튀튀한 슬랲지대가 어제 봐둔

들머리로 그 슬랩을 올라타면 여느 설악인들 않그렇겠냐만 나뭇가지 부여잡고

온몸으로 사정해야 하는 길의 연속으로  빌레이 필요한 바위지대를 올라서자

시원한 바람에 환상의 조망이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 설악이다

 

 

 

 

 

 

 

 

 

 

 

어제의 치마바위와 용아릉

 

 

1236 1383 1287릿지의 햇살 아름다운 능선에

석굴을 만나고 설악답지 않은 너른 평원에 이르니 마음도

편안한게 쉬어가기 제격이다

 

 

 

 

 

여기가 지리산인지...^^

 

 

청봉골 너머의 좌릉으로 맨 뒤가 트랭글상의 1357봉이더라

 

 

저 뒤가 정상일까?

 

 

 

 

절리지대를 지나 어렵지 않은 길을 넘어서면

전혀 예상치 못한 너른 암반에 조망 또한 환상적인 1176봉으로

과연 오길 잘했음을 자축하며 한동안 조망에 취해본다

 

 

 

 

 

 

 

치마바위릉과 용아릉

 

 

1383릿지

 

 

1287릿지

 

 

1236릿지

 

 

청봉골 좌릉

 

 

용아의 7,8,9봉

 

 

 

 

 

정상부의 풍경들

 

 

 

가야할 길

 

 

 

 

 

 

 

 

 

 

 

 

 

 

 

 

내려본 동면벽과 쌍용폭

 

 

가야할 1236봉

 

 

청봉골 좌우로 1357봉과 1236봉

 

 

 

 

치마바위릉부터 용아릉을 거쳐 4형제봉으로 내려온 어제의 길이

말발굽으로 다가오는 1176봉서의 풍경

 

 

 

 

 

 

저 문어대가리를 올라타기는 사실 불가해 보이니 어디로 가야할지?

아래로 크게 우회해야 하는건지 알수없는 지금!

일단 하강 포인트를 찾아 보기로 하자.

 

 

암릉 끝단에 이르니 뜻하지 않은 쌍볼트가 반갑지만

그 끝은 아무리 봐도 30m가 넘어보인다.

그래도 한 번쯤 확인을 해봤어야 했는데

왜 시도조차 않하고 우측의 수목지대로 갈아탔는지 원~!

그 길은 30m쟈스트 3번으로 힘들게 내려선 후 다시금 올라서니

젠장헐~!

30m로 충분한 너무도 편한 하강길이었음을 ㅠ ㅠ

 

 

하강포인트에서 돌아본 정상

 

저 아래까지 매끈한 벽일거라 지레 겁먹은게 패인 ㅠ

 

 

 

 

 

 

100여미터를 하강 후 바라본 서면벽

 

 

 

 

 

에휴!

 중턱에 저리 좋은 소나무가 있을줄이야 ~~

제 길로 못내려온 아쉬움을 달래며 문어머리를 향하면

그 좌벽 앞에 트래버스 확보용으로 구축한 쌍볼트가 나타나고

캠 쳐가며 넘어서면 연이어지는 피너클 지대로 고도감 짜릿한 이 길

최고의 클라이막스 구간이 아닐까한다.

 

 

 

 

 

 

 

 

돌아본 문어머리와 1176봉

 

 

지척으로 다가온 1236합류봉

 

 

 

 

돌아본 길

 

 

1236봉

 

 

1357과 1236봉

 

 

 

합류봉에서 바라본 1122봉과 1383길

 

 

 

 

저 1236봉은 우측 봉우리의 뿌리 드러난 나무를 헤집고 올라서다

좌측 사선으로 틀어나가며 올라서게 되는데 30자로는 약간 모자라므로

중간에 큰 나무에서 한번 잘라가며 올라서자.

 

 

 

 

 

 

합류봉서 1176봉까지

 

 

지난날은 오르지 않았던 정상을 확인하고

허기진 배를 채워가자

 

 

 

 

 

 

 

 

 

정상 확인후 곡기를 채우고...

 

 

 

좌릉의 1357봉으로 1236릿지의 끝봉까지 진행 후,

 시계반대방향으로 올라서려 했으나

시간이 너무 걸릴것 같아 정면의 능선으로 올라붙기로 하는데

그게 맞는 판단이었는지 의문임은 저 벽을 오르는데만도

4피치가 소요되는 결코 쉽지 않은 길이었음에다

 

 

1236릿지 종반부

 

 

 

 

 

 

 

 

 

 

지난날과 달리 진행방향 그대로 소나무의 굵은 가지에 걸고 하강.

이후 올곧은 날등을 탈수 없는 연약한 암질과 하강포인트 부재에

좌사면쪽으로 하강 서너차례 걸쳐 청봉골의 책바위 앞에서

 달궈진 몸을 식혀가자

 

 

 

 

 

 

 

책바위 옆 사면을 치고 1357봉으로 고고!

 

 

적재적소의 고목이 고맙게 암봉 두어개를 넘어서면

1357봉이 위압적으로 다가오고...

 

 

 

 

 

 

 

1357봉

 

 

돌아본 1236릿지의 장좌와 1383길이고

 

 

그 옆으로 문어머리는 남근석으로 변신중이다^^

 

 

 

 

 

 

소나무의 가지에 걸고 하강하면 1357봉이 지척으로

매끈한 슬랲이 반갑다.

 

 

 

쉬운 슬랲을 올라 저 루프 좌측의 한턱을 넘어서는게 크럭스로,

캠 치고 올라서면 수목 우거진 침니크랙과 막바지 페이스까지

총 4피치의 단내나는 길로 끝이길 바랬으나 저 멀리 또 하나의

암봉이 아직 아님을 알린다

 

 

 

 

올라선 이곳서 좌릉내림이 이어질거라 판단했는데 흐름은 보이질 않아

좀 더 올라본 바, 이곳이나 1357정상이나 매반 길 없기는 마찬가지로

극심한 부쉬지대를 뚫고 나가는데 고생좀 해야 할 것 같다.

 

 

 

 

 

 

1357봉 마지막 피치로 천길 낭떠러지의 고도감에 뒤를 알수 없는

두려움까지 올라서기 쉽지 않지만 함 올라보자

 

언더크랙이 믿음직하니 어렵잔케 뒤로 나갔으나 젠장헐!

석이버섯 잔뜩 낀 슬랩이 기다리고 있을줄이야

 "우려한대로 잘못됐군"!

 

그렇다고 전혀 진행못할 길 같지는 않아 유심히 루트를 살피매

오른손에 작은 홀드가 구세주로 다가와

 "출발!!!"

"아자자자 !!!"

휴~!

단내난다

 

 

비로소 드러나는 능선흐름으로 왼쪽의 지나온 바위서 우측으로

틀어나가는 청봉골 좌릉이다.

 

 

 

 

 

 

1236뒤로 단연압권의 1383릿지

 

 

 

더더욱 압권의 1176봉 릿지

 

 

 

당겨본 1236

 

 

 

당겨본 1383

 

 

 

1287릿지

 

 

 

치마바위와 용아릉

 

 

 

 

 

 

 

 

 

청봉골

 

 

 

 

 

저 좌릉으로 내려서는 길은 얼마나 걸릴까?

생각보다 부쉬지대 뚫고 나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듯,

그래도 해가 길으니 어둡기전에야 못내려갈까 싶어 밀어부치려는데

내일 출근이라는 중훈이다

그것도 새벽에~

헐!

 

 

어제 오늘 답사해본 바,

 15시간 정도 소요될 오늘의 길을 첫날 타고,

6시간이면 가능한 치마바위 능선을 둘째날 탔으면 좋았겠다

그래야 여유로운 하산이 되었을것을...

 

허튼 단내나는 입에 당 보충하고~^^

 

 

1357의 상투 확인을 끝으로 이제는 서둘러야 할 시간!

한눈 팔새 없이 우측의 구곡담으로 내려서는 길은 짐승도 못다닐

오지의 길로 30하강 3번에 걸쳐 베이스 캠프 도착,

부리나케 백담사를 향한다

 

 

 

저 끝청까지는 후일 좌릉으로 올라 확인해보는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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