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지산행

설악산 염라길~범봉

dkfma8599 2018. 7. 17. 13:06

염라길~범봉

2018년 7월 15일 폭염속

명섭,중훈과...


소요장비: 60자한동, 캐머롯0.3~4호, 퀵드로5개


등반기록

03:40 매표소

05:44~06:05 염라폭포

06:20 염라폭 좌상단 등반

08:50 1봉 하강

09:55 2봉 하강

10:15~30 석주능선

11:00 희야봉

11:55 작은범봉 등반(석주동판)

15:50 범봉

16:40 하강완료

18:40 설악골 입구

19:40 매표소


00시 출발

 내린천 휴게소서 우동 한그릇씩 비우고

03:40분 매표소를 통과한다


이른 새벽임에도 동남아 분위기 물씬한 설악에 한낮이 걱정되는 길!


때아니게 하산하는 산꾼들이 의아하니 어제 02시부터 지금까지 천화대 범봉을

타고 하산중이라는 넋나간 님의 넋두리를 뒤로한다 ^^


염라폭포를 지나 우측으로 올라서야 한다는 강호천사님의 포스팅을 봤으면서도

왜? 염라골 초입의 우측 능선으로 진입했는지 쯔쯔

그 능선을 땀삐질 나게 올라서자니 좌측 저 멀리로 염라폭이 조망되는

이 능선은 석주길의 어디 허리쯤으로 이어지는 지능선으로,

 되내려 염라폭포 앞에서 장비를 착용한다


염라길의 마스코트 거북바위


폭포 우측라인을 등반할까 하지만 만만치 않아 보이는 루트에 꼬리내리고,

폭포 좌측의 부쉬지대를 헤쳐 오르다 폭포쪽으로 나가니 슬랲이 등반할만하다



폭포 상단부를 올라서는 명섭!

 저 위 물길을 건너 능사면을 헤쳐오르면 정확히 1피치 앞으로 

한턱 넘어서니 염라길의 수문장 거북바위가 반겨준다



 

거북이 옆구리쪽의 덧장바위를 타고 올라서는 2피치 



3피치는 그림 좌측의 직상이 아닌 우벽 횡단크랙이 맞는 길





이후 선등자의 판단에 따라 확보점이 달라질것이니 피치개념은

크게 의미없는 염라길!










클라이밍 다운 구간








1봉 정상에서 하강해도 궨찬을 듯 한데 저 아래에 있는 하강 포인트




1봉 하강 후


2봉 침니 크랙은 모양빠지게 비비적 대며 단내나게 올라서야 하는 구간이다






흑범길 모습





2봉 하강후 능선따라 올라서는 길은 잡목이 거추장스럽지만 그리 오래지않아

석주길 옆의 암봉으로 건너편 바윗꾼들이 그림처럼 다가온다






희야봉


희야봉 너머 하강포인트에 이르면 일련의 등반팀이 하강중으로

그늘 한점 없는 뙤약볕 아래 점심을 해결하고~ ㅋ

억양으로 보아 경상도에서 왔을법한 이 팀은 어제 천화대를 출발,

범봉까지 답사하는게 목표였나본데 폭염속에 박 장비로는 무리였던 듯,

지고 온 귀한 물을 건네주며 설악골로 탈출하려 한다



희야봉 하강




작은범봉서 바라본 희야봉




작은범봉 인공구간









합장바위 하강




앞의 낮은 전위봉과 두개의 암봉으로 구성된 범봉!




예전 천화대서 범봉까지 종주시 너무 지쳐 못갔던 앞의 봉우리를

오늘은 확인할 수 있을지...?


범봉 첫피치를 올라서면 워킹길 따라 마지막 침니 앞까지 쉽게 다가갈수 있는데

오늘은 그 워킹길의 초입 우벽쪽 오버 크랙을 헤쳐오르기로 하자

"쉬운길로 가시죠"

 하는 명섭이지만

오늘이 아니면 언제 또 오겠니

"빌레이 봐!!" 


나뭇가지 헤쳐가며 올라선 그곳엔 여러개의 슬링이 암각에 둘러져있고

 다음 피치는 홀드가 좋아 그닥 어렵잔케 올라설 수 있는데

하강시 날라가는 몸과 나뭇가지에 걸리지 않게 로프를 잘 던져야 하겠다

아무생각 없이 던진 줄이 꼬여 해체하느라 고생좀 하고,

까다로운 낭떠러지를 넘어서면 볼트 하나 자리한

테라스 앞에서 잠시 고민에 빠진다.




앞봉을 올라서는 명섭



앞봉 하강포인로 여기서는 우측으로 던진다 생각해야

나무에 걸리는 불상사를 피할수 있겠고~


저길 어떻게 가야하나?

예전엔 분명히 저 날등을 넘어선걸로 기억하는데~

저렇게 쎈 벽을 어찌 기올랐을까?

이것은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바윗길의 모습으로

아래서 보면 지금과는 달리 각죽은게 붙을만할 것이다.


헌데 오늘은 왜 이리 빳빳해 보이는건지... ^^

그냥 볼트 우측으로 트래버스해서 올라가보자


직상하는게 맞지만 이래도 한판 저래도 한판 ^^



작지만 강인한 측백나무에 확보할수 있고~~

저기서 더 이상 등반은 힘들어 아래로 내려서면 범봉의

마지막 피치 침니구간이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침니구간


동운이와 천화대 종주시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 정상을 코 앞에

두고 못 밟았는지...

늘 마음한켠 찝찝하게 남아있던 기분을 비로소 날려 버리며

묵묵하게 잘 따라준 동생들에게 감사한다





본인 등반사에 커다란 획을 그엇다는 명섭이^^

고생많았네!



장거리 종주의 달인 중훈이!

정상서의 황도 한캔 압권이었네~


1275 북릉의 실상으로

저 중앙에 4,5,6,7봉이 자리하고 좌측의 8봉 넘어 그 뒤는

또한 어떻게 이어질지 ... 


아무리 봐도 쉽지 않아 보이는 NORTHPACE 이다


1차 하강 30m


2차 30m


3차 30m



4차 25m 하강을 끝으로 설악골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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