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지산행

설악산 온정골우릉(독주좌릉)

dkfma8599 2018. 6. 11. 11:17

설악산 온정골

온정골~우릉~1474.3봉~온정대폭~온정1교

2018년 6월 10일

종일 이슬비속 추운날

맥산악회와...

소요장비:30보조자일


산행기록

04:08 온정1교

05:10 능선봉(750여)

06:10 피너클지대 끝

07:09 암봉 옆

7:33 서북릉1474.3봉

08:26 온정대폭 상단

09:05 대폭하단 위험지대탈출

09:49~10:09 좌골입구(660m지점)  

10:26 소폭

10:45 온정1교


온정 대폭포



맑은날이면 여명이 깃들 시간이건만~

비내리는 날씨의 칠흙같은 어둠에

선두가 길을 잘못들어 고생하고 있는가보다~


딱 봐도 우측이 쉬워보이건만 파이프 쪽으로 잘못들어 고생한 울 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


미끄러운 바위가 조심스러운 길!

일행들을 모두 보내고 우측의 너덜지대로 방향을 틀어 사면을 훝어

오르는 길은 적당히 오를만한 길로 찬바람 부는 능선에 안착,

꺼내기 싫은 카메라를 겨우 꺼내 주변을 담아본다



맑다면 모를까 별거없는 750여봉 주변.


독주골서 올라오는 찬바람에 옷매무새 고치고 평이한 능선을 따르는 길!

대략 900여 능선에 이르자 예상됐던 암릉지대에 무료함은 사라지고,

 스릴넘치는 피너클지대가 제법 길게 펼쳐져 끝까지 나가보나 우려한대로 

다운할 길은 뵈질않아 줄 꺼낼까 하지만 귀찮어 돌아나와 내려선 곳은

오버벽의 비바람 없는 곳으로 쉬어가기 제격이다.

밀려드는 한기에 오래 쉴수 없는 그 바위를 지나

커다란 봉을 타넘고, 그 봉을 지나 1200여능선에 이르면 좌측으로 완만한

지형의 여기쯤이 온정대폭골로 연결되지 않을까 표지기 달아 보지만,

이 후로도 서북릉까지 한참 걸린걸로 보아 대폭골 전의,

지계곡으로 내려서는 길일것 같다.


생태모니터링 카메라를 만나가며~

 순해진 길 따라 고도를 높이자니 저 위로 큼직한 암벽 뒤로

공제선이 가깝게 보여 지척일거라 하지만

그 후로도 25분여 더 올라서야 서북주릉으로 새소리만이

 반겨주는 을씨년스런 설악이다



1474.3봉을 내려 한계령쪽으로 5분여나 갔을까?

비박터에서 사면을 내려치는 길은 잠시 인적이 느껴지지만 그도 잠깐,

수풀만이 우거진 사면에서 최대한 좌측으로 붙는다는 생각으로 내려서니

 작은 물줄기를 만나고, 그 물줄기를 따르는 길에 찬공기가 온몸을 에워싸는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로 보아 대폭포가 지척인가보다.



대폭 상단

여기서 길은 어디로 이어질까?

평범한 봉우리나 능선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표지기는 우리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지만

이런곳에서 만나는 표지기는 더 없이 중요한 길잡이로 다가와 

좌측의 숲속으로 들어가니 온정골 최대의 난구간인 트래버스 구간으로

하얗고 가느다란 노끈이 길임을 알려준다.

헌데 저끈!

 과연 믿을수는 있는건가?

 도대체 믿을수 없는 정체불명의 노끈에 체중을 실을수는 없어

작은 홀드를 부여잡아가며 어렵게 넘어서니 연이어지는 직벽 수준의

대폭하단까지로 줄을 꺼내 3번에 걸친 하강으로 내려선다


온정대폭포

이후로도 연이어지는 폭포지대로

미끄러운 내림길에 떠는건지~

골바람에 떠는건지~

 고정줄 걸린 하단폭포를 내려와서도 좀처럼 진정돼지 않는 몸이다



지난 겨울 좌골서 내려설때 궁금해 했던 우골 초입의 폭포로

상단폭 좌측 소나무에 고정줄이 걸려있고

그 위로도 연이어지는 폭포의 행렬에 오늘같은 날은

쉽지 않을곳이겠다.


660여m에 위치한 좌지계곡으로 이 골도

빽빽한 등고선으로 보아(750여지점) 꿰나 힘들 듯...

 

그 입구 바위밑서 허기를 달래고~



온정 소폭포



소폭포를 지나 온정1교에 올라서니 10시 45분

빨리도 너무빨리 끝나버린 설악에 아쉬워하며 한계령을 향하는 중

대장의 전화가 와 금방 갈거라 했는데 헉!

"한계령 6km"

휴 이렇게 멀었었나~~


"종수야 거기 택시좀 내려봐"


허나 오지않는 택시였고 흘림골을 지나서야 맘씨좋은

트럭기사님이 자리를 내주시나 벼룩이도 낮짝이 있지 ^^

 시트까지 더럽힐 순 없어 짐칸에 얹혀 한계령가는 길도 멀고멀어

거듭 고마워지는 기사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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