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지산행

설악산 1275북릉

dkfma8599 2018. 5. 28. 10:57

설악산 1275 북릉

2018년 5월 27일

해무환상의 약간 더운날

소요장비: 30보조자일, 캠셋트

 

산행기록

08:04 매표소

09:39~52 좌골 입구

10:08~11 1봉

10:46 2봉

11:13 3봉

11:40 4봉벽앞

12:55 4봉정상

13:29~50 4,5봉안부 점심

13:56 5봉

14:32 6봉 턱밑

14:45 7봉

15:30 우골입구

15:45 좌골입구

16:16 설악골입구

 

이 길! 설악골 좌골릿지라 할까, 까치골 우릉릿지라할까?

 이리저리 고민하다 지형도에 입각하여 사실적으로 묘사하는게 가장 적절하다 판단,

 1275북릉이라 해본다.

 

무아대장의 배려덕에 편하게 이동,

삼겹살에 막걸리 한잔까지 거나한 아침을 마치고,

 소공원을 지나는 중 원정등반 훈련온 선태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비선대를 향한다

 

 

1275봉서 바라본 북릉

 

 

 

 

설악좌골!

 예전 박장비 둘러메고 좌골인지 우골인지 알지도 못한채 노인봉을 거쳐

만경대 토왕폭으로 진행했던 추억의 길인데 까치골로도 불리는 모양이다.

그 추억의 길 앞에 아름다운 꽃몽오리는 잠시의 행복이었고~

거친 부쉬지대 헤치길 얼마지 않아 작은 암봉이 가로막는 1봉 앞이다. 

 

 

암질이 불량한 슬랩성 루트지만 우측의 소나무쪽을 이용하여

어렵지 않게 올라설 수 있는 1봉

 

 

그 1봉의 오래된 흔적.

저렇게 썩은나무에 걸지는 않았을텐데~

 오랜세월을 미뤄 짐작케하는 선답자의 슬링이 아직은 쓸만한게

나뭇속도 아직은 딴딴하다. 

 

 

1봉의 바위들

 

 

 

석주길따라 범봉까지 이어지는 능선 흐름

 

 

당겨본 범봉전위봉과 범봉인데 이곳서는

 작은범봉이 더 높아보인다

 

 

그 좌측

 

 

그 좌측

 

그 좌측 석주길의 초입을 바라보고 진행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정체를 알 수없는 암릉이 자리하니~

 

 

저게 가야할 길에 있는건지~?

 

 

그 우측으로 저건 또 뭐 1275인가?

 

 

 그 우측 마등령서 비선대능선

 

 

그 우측 누구나 알수있는 세존봉이고

앞의 바윗길은 토막골과 설악골을 가르는 암릉으로

확인해볼 가치가 충분한 길이라 생각, 후일을 기약해본다

 

 

 

 

 

 

 

이상 1봉에서의 조망을 뒤로 하강하자

 

 

하강 후 10여분이면 까탈맞은 내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서는

기형적으로 자란 나무를 이용하여 클라이밍다운하고~

계속되는 부쉬지대에 비얌까지 놀래키는 길을 헤쳐오르자니

2봉일 듯 한데 잡목이 극심해 좌측으로 돌아오른다.

 

 

 

 

 

 

진행방향의 암봉으로 아직도 의구심 가득한 시선!

"저걸 넘어야 하나~~?"

 

 

1275 맞다

 

 

그 우측의 큰새봉과 나한봉인지...?

 

 

 

이게 마등봉이고~?

 

 

여기 좌측이 큰새봉이고 우측이 나한봉이다

 

 

 

세존봉

 

 

 

원골의  좌골과 우골

 

 

 

그 아래

 

그 아래

 

 

2봉의 주목

이상 2봉을 뒤로 완만한 길을 잠시 나가면 

무시무시한 넘의 실체가 드러나는 조망처로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는 불길함에 몸서리 쳐진다^^

 

 

실로 저 놈을 넘어야만 하는가~ ?

 

 

범봉과 4봉

 

 

4봉과 1275

 

 

 

희야봉 작은범봉 범봉

 

 

 

희야봉 좌측의 암봉,

이상 조망처에서 내려와 3봉에 올라서니 뜬금없이 해무가 차오르고 있다

 

 

 

조금전 조망처에서는 뵈지 않던 망군대도 드러나고

 달마봉은 해무에 잠겨가고 있는 지금이다.

 

 

 

석주길과 망군대

 

 

 

 

 

형제봉릿지 뒤로 유선대와 울산바위

 

 

석주길의 암봉과 중앙

희야봉서 범봉까지로 범봉은 4봉에 가려 일부만이 드러나고~

 

 

 

4봉의 모습은 볼수록 위압적으로 저길 어떻게 가야할까?

젤 높은봉의 중앙 크랙쪽이 가능할것도 같은데~

일단 가봐야 알겠지...

 

 

 

저 암봉은 또 어찌되는건지 ?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멋진넘들이 숨어 있을줄,

기대이상의 북릉에 흥분감이 고조되는 지금!

 

 

 

공룡의 맹주 1275봉

 

 

 

그 우측

 

 

그 우측

 

 

당겨본 나한봉

 

 

세존봉

 

 

다시 한번 4봉을 바라보고 내려갈 길을 찾아보자

 

 

진행 방향으로는 포인트가 마땅찬은데다 길이도 모자라 보이니

뒷쪽으로 내려가 찾아봐야 하겠다

 

 

3봉 하강

 

 

 

4봉 앞서는 자연스레 좌측으로 이동할수 밖에 없는 지형으로

어렵지 않게 한턱 올라서니 크럭스구간 앞으로 과연 올라야 할지 말지

갈등하며 궨한 동운이넘이 원망스러워지는 순간이다 ^^

 

 

 

4봉 첫피치 모습

 

배낭벗어 던지고 캠을 이용하여 힘들게 올라선 크랙루트로

빌레어만 있다면 그닥 어렵지도 않겠건만 위축된 동작으로

 궨히 헛힘만 쓰며 올라섰던 듯,

올라선 1피치엔 내한몸 충분히 받아줄 작은나무가 있어

픽스 후 재등하고~

2피치는 페이스 침니 구간으로 암각에 확보 후 재등까지 마치니

 한시간여를 훌쩍 넘긴 시각이다.

 

 

 

와우!

한낮에 이런 횡재라니

 

 

 

 

 

 

 

 

등반에 정신줄 뺏겨~

운무에 정신줄 뺏겨~

이래저래 달아난 정신줄을 챙기고 가야할 길을 찾아보자^^

 

 

 

 

 

전후좌우 어디랄것 없이 까마득한 절벽의 이곳서 우회길은 보이질 않고

 저 위로 올라서면 길은 이어지려는지...?

 

 

 

의구심 가득한 불안한 마음으로 올라서니 피너클지대 뒤로 범봉이 드러나고, 

 바로 앞의  바위 아래로 내려서야 하는데 그게 쉽지않다.

폴짝 뛰면 닿을 거리지만 천길 낭떠러지임에 그럴수도 없는 이곳서

다운을 시도하다 결국 포기하고,

냉정히 주변을 둘러보니 눈에 들어오는 암각이 있어

슬링둘러 하강후 피너클지대를 빠져나가니 이는 서곡에 불과했던 듯,

 이후로도 줄줄이 늘어선 피너클지대에 질려하며

탈출할 수 있는 루트가 있으면 그러자 한다.

 

 

 

명섭이가 준 안전벨트

덕분에 안전하게 내려올수 있었다

 

 

 

 빠져나온 피너클지대

 

 

5봉과 6봉

 

 

6봉과 1275봉

 

 

이 바위를 타넘으면 그 뒤는 또한 어떠할지?

 충분히 등반 가능하지만 시간이 너무 걸림에 우측으로 트래버스

하며 암각에 비싼슬링 걸고 탈출한다

 

 

 

 

탈출 후 안부에 올라서니 어언 13시가 넘어선 시각

 

곡기를 채우며 전열을 다듬어보자 ^^

 

 

 

작은 암봉들이 즐비한 4봉으로 전체를 확인하려면

그 시간만도 두시간여는 걸릴듯...

 

식사 후,

좌측 루트를 통해 올라선 5봉은 정상확인이 불가하고,

하강도 돼지않아 되내려 우측 루트를 밟으니 쉬운길로 이어진다

 

 

5봉 상투

 

 

세존봉

 

 

4봉의 모습

 

 

4봉 전모

 

 

그 우측

 

 

 

당겨도 보고

 

 

그 우측

 

 

 

석주길서 작은범봉까지

 

 

 

희야봉서 범봉까지

 

 

 

좌골

 

 

 

6봉

 

 

 

공룡

 

 

 

마지막으로 범봉을 보고 되내려가자

 

 

 

 

우측루트로 올라서니 4봉의 실상이 좀더 디테일하게 다가오고~

 

 

 

그 우측

 

 

 

5봉상투

 

 

이쪽서도 정상확인은 힘들어 보여 우벽을 트래버스하며 내려서고~

 

 6봉은 초반 슬랩과 상단 오버행 크랙으로 그 크랙을 힘들게 넘어서니 젠장헐!

난공불락의 매끈한 벽이 숨어있을 줄이야 ㅠ

 

 

5봉서 바라본 6봉으로 저곳인줄 알았다면 오르지도 않았겠지만~ㅋ

올라가봐야 진행이 않되는곳이다

 

 

 

해서 비싼 슬링하나 버리고~

 

 

돌아올라 바라본 6봉이다

 

 

 

 

 

 

 

 

석주길 뒤로 왕관봉도 눈에 들어오고  집선봉은 이렇게 고고했던지?

색다른 모습을 연출하는 6봉서 앞의 7봉에 올라서니 이곳 또한 하강이

여의치 않은 구간이라 되내려온다.

 

 

 

7봉 모습

 

 

 

그 우측

 

 

 

7봉서 바라본 8봉인데 저길 오를수는 있는건지?

뒷쪽서는 어쩔지 모르겠지만 지금 등반여부를 따질 상황이 아님은

현재시각 15시로 17시까지 주어진 시간에 더 이상 진행은 무리임에다

 

 

 

아래서 볼땐 벽에 붙어있을것 같은 암릉도 다가서면 수십길 단애의

 단절된 봉으로 호락호락 넘겨주지 않는 설악의 암릉길! 

 

 

 

좌골 상부에서 좌우로 지류가 갈리는데 예전 내가 갔던길은 어디였는지?

 

 

 

그 윗쪽을 보니 우골로 진행했을것 같다

 

 

어느정도 범봉과 눈높이를 맟춘 7봉

 

 

저 1275정상까지 갈수있을까?

어쩌면 정상확인이 불가할지도 모를 이길을 아쉬웁게 바라보며

 이제는 하산해야 할 시각!

7봉서 갈라지는 작은 암릉 따라 설악골로 내려서기로 하자

 

 

좌측의 암릉따라 ~

 

 

 

원골 우릉의 속살을 눈여겨 보고~

 

 

 

 

지나온 4봉을 바라보며 우골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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