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아니오니골 좌릉~1369봉~응봉~아니우릉
2017년 7월 16일
흐린날
동운,중훈과
산행기록
05:00 구만동 심방터횟집
07:05 첫조망바위
07:46 암릉끝단 하강
09:00~28 1241봉 음지골 갈림
10:03~08 1369봉 조망처
11:06~36 3봉전 암봉
12:24 3봉(1180여m)
13:40~48 2봉(응봉1221m)
14:05 1봉(1206.1m)
14:40 1004.2봉 삼각점
15:34~16:00 아니오니골 협곡위
16:08 심방터횟집
전국적인 폭우소식에 1383릿지는 또 다시 다음으로~
우중산행을 작정하고 수정한 코스가 아니오니골 좌우릉으로
00:30분 동운이 차로 중훈이를 태우고 설악을 향한다.
03시가 넘어선 시각 내설악광장 도착인데 비소식 때문인지 굳게 닫힌 휴게소에
곡기해결 할 일이 난감하니 혹시나 편의점 있을까 백담사 까지 들어가 보지만 허탕치고
원통의 편의점에 들르니 밤새 젊음을 불사른듯 알딸딸한 청춘들이 반갑다^^
계곡이 좋아서인지 곳곳을 점령한 펜션들로 마땅히 주차할곳이 없던중
심방터 횟집 맞은편 공터를 찾아낸 동운이다.
어느덧 여명이 밝아오는 시각 방수공사를 마치고^^
심방터 횟집 뒤의 좌측 산릉을 파고들며 산행은 시작된다
축축한 산길을 올라서는 중 가랑비가 잠시 내리더니 그걸로 끝!
더 이상 비는 없이 우람한 거목을 만나며 작은 암릉을 타넘는 길
990봉까지 이렇다할 특징 없는 완만한 능선에 이 속도라면
5시간안에 응봉 도착하겠다 하지만 섣부른 판단이었음을...ㅠ
용대리 풍력발전기
첫 조망바위에서 아니오니골 건너의 응봉쪽인데 지금은 어디가
응봉인지 확실치 않아보인다
백담골의 운해뒤로 황철봉이 조망되고 가야할 길을 바라보노라니
결코 만만치 않을 여정임에 주눅드는 지금이다.
3봉 2봉 1봉이 참으로 유순해보이는 응봉
암릉 끝단에 이르니 내려설 길이 보이질 않아 장비착용 후 하강하고~
내려선 안부 이후 1241봉 음지골 갈림까지는 잡목거센 오지의 길로 한시간여를
비비적 대야하는 답답한 길의 연속이고~
이후로는 거짓말처럼 확연한 길이 열리며 1369봉에 이르러 암릉을 기대하지만
그 어디에도 바위군상은 보이질 않는다
2만5천 지도상 1363봉 주변의 스프링으로 보아 대단한 암벽이 있을것이라
생각했지만 흑선동 계곡에서 보면 모를까?
이곳서는 그져 밋밋한 육산의 분위기에 적잖이 실망이다
1369봉 조망처에서 바라본 서북릉
서북릉 뒤로 가리봉 주걱봉
안산
1369봉 조망처를 돌아나와 응봉 가는길을 잘 짚어야 하겠다
펑퍼짐한 지형의 족적 드문 이곳서 초입만 잘 짚으면 이후로는 어려운곳 없이
김부자터를 만나며 응봉전의 암봉이 쉬어가기 제격이다.
응봉군상중 앞의 날카로운넘을 3봉이라 보는데 맞는건지?
김부자터의 부러진 자작나무를 지나
3봉 전의 암릉 저곳에 올라서면 위압적인 벽이 앞을 가로막아
전열을 가다듬으며 곡기를 해결하자
지나온 1369봉
이걸 3봉으로 보는건지? 아니면 독립암봉으로 보는건지...?
저 침니쪽으로 등반이 가능할까 확인해보지만 의외로 각이센데다
습기 머금은 미끄러운 벽에 꼬리내리고 좌벽쪽으로 트래버스하다
부쉬크랙쪽을 파고 올라선다
한피치 올라 바라본 벽으로 여기서도 좌측의 부쉬지대를
비비적대며 그림상 좌측의 붉은봉으로 올라선다
돌고래 바위
ET바위
잡목에 가리운 암릉길은 2봉까지 올곧게 이어지고~
돌아본 3봉
어느님의것인지 오래된 핸폰을 만나며 2봉 직등을 시도해 보지만
여기도 여의치가 않아 3봉과 마찬가지로 좌벽을 트래버스 후 부쉬크랙을 파고든다
2봉
10m?정도의 한턱 올라선 후 루트를 살펴보지만 캠 없이는 무모한 도전
암각에 슬링걸고 하강 후 좌벽을 돌아 오르니 안개가 휘감는 응봉 정상이다.
십이선녀골과 남교리
3봉
1봉모습
아침에 진행한 좌릉모습
1봉은 언제 지났는지 모르게 두루뭉실 넘어서고
1004.1봉 또한 두루뭉실한 봉아닌 봉에 있음을 확인 후 별다른 특징 없는
길을 이어 550고지에서 아니오니골로 떨어져 찌든몸을 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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