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산~매봉산
2017년 1월 8일
따뜻 흐린날
동운과...
산행기록
09:20 내덕교차로 s-oil회덕주유소
09:53 송전탑 봉 630여
11:19~12:32 1180봉 겨우살이
12:51~58 단풍산1150
13:18~55 1180봉 원위치 점심
15:39 매봉산 서봉
15:52 매봉산
16:12 매봉산 서봉
16:18 "←상동휴게소 ↑금뎅이골" 이정표
16:40 이정표 윗봉서 능선찾다 원위치
18:50 가삼동 마을
18:56 s oil 원위치
06시 동운과 부킹, 38국도 따라 제천, 영월지나 중동면에서 아침을 해결한다.
한적한 시골마을의 정감어린 정취 물씬한 중동에서 만둣국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솔고개의 멋진 노송을 둘러본 후 들머리 회덕주유소 도착,
도로 따라 들어가다 좌측의 밭을 넘어 산속으로 파고드는 길,
따뜻한 날씨에 이내 차오르는 땀방울이다.
송전탑봉서 잠시 땀을 훔치며 우측으로 바라뵈는 매봉산이 퍽이나 가깝게
다가오지만 과연 그럴까...?
초반 완만하게 이어지던 오름길은 바닷가에나 있을법한 조약돌 박힌 바위를
만나며 급하게 바뀌고, 그 바위를 직등하려 하지만 커튼봉대가 여간 거추장스럽지 않아
포기하고, 그래도 오를만한 암봉을 고집하며 올라선 조망바위는
그 힘듦을 보상해 주고도 남음이다.
비로소 주능선에 올라서니 제법 쌓인 눈에 북쪽 사면의 겨우살이가 반갑다.
봉대를 조립하고 첫 나무에 올라보나 길이가 짧아 다른 나무에 붙는데 첫 자세가
쉽지 않다. 동운이의 도움으로 올라서니 하네스 없음이 아숩지만 어쩌랴 조심스럽게
채취하고 내려서니 꿰나 많은 양에 무게 또한 상당하여 앞으로 이어갈 길이 쉽지 않겠다.
원위치 한 능선서 단풍산을 왕복 후 라면에 밥을 넣은 꿀꿀이 죽을 지어먹고
매봉산을 향하는 길이 역시나 쉽지 않다.
그닥 높지 않은 봉우리도 부담으로 다가오는 지금 사면으로 안내하는
발길을 자연스레 따르며 암릉을 만난다.
암봉을 직등 하는길이 재밌겠다만 15kg에 육박하는 배낭을 이고 눈 쌓인 암릉을
돌파할 자신이 없어 사면으로 우회하는 길도 쉽지 않다.
다시 한번 봉우리를 우회하며 서봉까지의 꾸준한 오름길로 매봉산 갈림길에 이르러
배낭을 내리고 매봉산을 다녀오자
초반 가파른 너덜에 눈까지 가득한 길은 조심스럽고 이내 완만한 길로
매봉산에 이르러 어지러운 씨그널을 제거한 후, 원위치 하여 서봉이 어디인지는
불분명한 가운데 상동휴게소 내림길 이정표가 자리한곳서 트랙을
검색함에 더 진행한 윗봉에서 갈라짐을 알겠다.
조망바위서 바라본 목우산
들머리
송전탑 봉
630여봉서 바라본 매봉산
수천만년전 이 땅이 바다였음을 알리는 듯~~
목우산
우측 목우산서 좌측끝 구룡산까지
좌측 멀리로 대간의 구룡산까지 이어지는 능선흐름
1180봉 겨우살이 채취
1180봉과 그 뒤로 빼꼼한 매봉산
1180봉에 원위치 곡기를 해결한다.
매봉산
중동면 직동리쪽
저 뒤로 두위봉의 모습이 아쉽다.
무지개도 만나고...
서봉에 올라
매봉산 가는길의 크레바스
매봉산 풍경
매봉산을 돌아나와 서봉서 바라본 남쪽풍경
의아한 "3.6km금뎅이골" 이정표.
트랭글상의 금뎅이골은 상동휴게소쪽인데...?
허튼 저 금뎅이골 쪽으로 나간 서쪽 끝 봉우리에서 남서릉을 찾아보자.
서족 끝봉서 바라본 조망.
왼쪽은 덕구천 좌릉으로 구룡산까지 이어지고,
우측은 목우산서 구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두개의 능선은
삼동산 지난 도계능선서 합류 백두대간으로 솟구친다.
앞 사진의 왼쪽으로 암봉 뒤로 순경산 조망
계획한 남서릉과 우측의 섬지골인데 내려설 길이 보이질 않는다.
살벌한 분위기의 직벽아래를 어찌 돌아 내려 확인해 보지만
또 다른 낭떠러지가 기다리는 이 길!
도저히 내려서기 불가함에
돌아나와 상동휴게소쪽으로 내리다 우 계곡 너머 사면으로
트래버스 하여 계획한 능선에 달라붙는다.
상동휴게소 내림길
뒤돌아 본 봉은 가히 위압적으로 다가오고, 비로소 완만한 길을 한참 진행함에
섬지골의 커다란 건물이 가깝게 다가온다만
아직도 천미터의 고도에 질려버린다.
단풍산 조망
우측 능선이 가삼마을로 떨어지는 가야할 길로,
한동안은 순한 길로 펼쳐지다 고도 900여 지점의 갈림서
좌측의 능선을 따르다 적당한 곳서 우측의 계곡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가삼마을로 떨어지는 이 계곡은
나뭇가지 부여잡으며 온 몸으로 비비적 대야하는 롤러코스터 길로
동운이가 굴리는 낙석의 위협속에 한 고비를 넘어서니
날은 저물어 길은 뵈질 않는다.
그져 계곡을 따를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
이 길은 토끼도 않다니는 듯,
한시도 편한 순간 없이 가시잡목을 헤치는 악전고투속에
가삼마을에 떨어져 안도의 숨을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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