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지산행

대둔산 우정길

dkfma8599 2015. 4. 5. 21:08

2015년 4월5일

흐리다 이슬비속

꼭대기, 동운과

 

맑아질 것이란 바램과 달리 대둔산의 하늘은 안개에 휩싸인채 그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습도 100%의 날씨인지라 천천히 옮기는 발걸음에도 땀은 비오듯 쏟아지며 동심휴게소 도착, 잠시 숨을 돌린다.

 

여기서는 우측으로 들어가자

 

 

이곳 케이블카 하차장을 지나면 왼쪽으로 처음 만나는  암릉이 있는데, 그 암릉 좌측의 너덜겅이

길같잔아 보이지만  맞는 길로 개념도가 반갑다.

 

잔뜩 물먹은 1피치, 첫 볼트를 어찌 걸어야 할지??

정면 아래 슬랩서 시작하는게 맞을것도 같은데 그 길에 설 자신은 없어,

좌측의 나무에 슬링걸고 그를 이용 어렵게 안전을 확보한다.

 

 

 

세컨 동운이 슬랲에서 올라보지만 쉽지않은 듯, 내가 택한방식을 따른다.

 

 

 

 

우측의 연재대길!

동심바위와 흡사한 저 바위의 이름은???

 

 

 

이어지는 안자일렌 구간

쌍볼트 있는 이곳까지가 2피치이고  침니가 3피치인가 했지만 통털어 2피치 되겠다.

즉 안자일렌구간 20m와 걸어가는구간 20~30m, 침니구간 20m까지 모두가  2피치이다.

 

 

걷는 구간 끝 지점에 이르면 안개에 휩싸인 암릉이 위압적으로 가로막는데,

길을 못찾고 이리저리 기웃거리다 바위 좌사면을 넘기로 한다.

 

알수없는 길!

안전을 확보하고 바위턱을 넘으니 침니구간이 나오며 그 위로 길은 이어진다.

 

 

 

 

 

 

 

 

3피치는 누운경사의 쉬운곳 이지만 오늘같은 물바위에서는 그도 조심스럽다.  

 

 

 

 

 

3피치 진행중인 동운

 

 

 

 

 

4피치

 

 

 

 

 

 

4피치는 요 아래 너른 암반서 한번 끊어 진행한다.

볼트 우측에 캠을 치고 한동작이면 끝!

 

 

  

 

4피치를 끝내고 요기를 하는사이 빗발은 점점 늘어나고~

클라이밍 다운 구간에  버려진 쟈일을 이용 내려선 후, 5피치를 진행한다(당시엔 6피치로 착각)

 

 

 

 

5피치

 

 

두번째 볼트를 지나 세번째 볼트를 바라보니 헉~ㅠㅠ

4~5m되는 슬랲으로 추락시 상당한 부상이 우려되는 저 길은 도저히...

탈출이다!

 

 

 

 

저기 케이블카 너머 이름모를 길에서 들려오던 여성악우의 소리도 이제는 사그러 들고...

빗방울 소리만이 커지는 지금 우리의 등반도 여기서 끝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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