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7차 졸업산행
함배마을 7번군도(김포시대곶면)~보구곶리(김포시월곶면)
07년 9월 16일(日) (최저20도 최고27도)
나홀로
도상거리: 20.5km
산행시간: 10:40분
03시 알람 설정하였으나 뭉기적 거리며 03:55분 집을 출발 논스톱으로 함배마을 도착하니 05:30분,
두시간이 채 걸리지 않은시간 107km의 거리를 달려왔다.
05:53 평택보단 덜한 안개속에 주유소 왼쪽 밭으로 들머리를 오르지만 우거진 잡풀로 진행 흔적을 찿을길 없고,
주유소 우측의 공장 쪽으로 찿아 보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등로에 답답하다.
06:05 함배마을 우측의 마을길을 따라 올라서기로 한다.잠시후 좌측은 신축중인 건물,우측은 밭으로 잡풀이 성가시게 하는
좀전에 올라오려던 길을 지나며 잡초 제거한 사면길을 따라 오르기로 한다.
06:13 묘지를 만나고 조금더 올라서면 표지기가 펄럭이며 제 능선에 올라섰음을 알수있다.왼쪽길을 따라
06:27 안동김씨묘지 앞에서 딜레마에 빠진다.표지기 보이지 않는 이곳서 내려가는길은 남쪽을 향하니 함배마을로 떨어지는
형국이라 내가 거꾸로 맥을 타고 있는것은 아닌지?의구심을 품으며 지나온 길로 돌아가지만 방향이 또한 아님을 알 수 있어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하며 묘지 우측 내림길로 향하니 잠시후 직각으로 꺾이는 우측 들머리가 보인다.
속안에 달린 표지기를 밖으로 매달고 수안산을 향한다.
통나무 계단으로 이어지는 오름길은 도통 사람의 통행이 없었던 듯 잡플이 발밑을 가리며 아침이슬에 젖어든다.
06:42 수안산 헬기장에 아침햇살이 내리쬔다.잠시후 산객 한명이 스트레칭하는 정상 밑으로 ‘守安山神靈之壇’을 지나치면 바로
들머리 인것을, 앞만보고 가다 되돌아 내려서는 길은 교통호 따라 이어지며 잘닦아 놓은 호화 묘지대 앞에서 비로소 끝이난다.
여기서도 갈길이 헷갈려 왔다갔다 한후 묘지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니 이길이 맞는도다.
가야할 문수산이 정면으로 조망되는 임도를 따라 마을에 내려서면 대곶 도로가 지척인데 배가 싸하니 일이 터질듯하다.
저앞의 건물서 볼일보려 하지만 한시가 바쁜 지금 기어이 참지 못하고 허름한 주택옆 풀밭에 실례를 범하고 만다.
모기는 어찌나 많은지 엉덩이에 두어방 쏘이고,찝집한 기분으로 대곶 사거리를 향한다.
헌데 진행한 이길이 맞는건지?임도로 내려오며 선답자의 표지기를 보아온터라 의심의 여지없이 진행해 왔는데 도로에 내려서면
좌측 저 멀리로 고갯마루가 보이며 숲지대도 이어지니 잘못된게 아닌가 한다.
좌측의 큰도로를 따르다 우측 구도로로 들어가면 대곶사거리 이정표가 보이며 좌측은 대곶 중학교 우측은 대곶 초교를 가르키는
이곳서 아침을 해결하고자 한다.07:25~08:00
순두부백반 한그릇에 커피 한잔 마시고, 껌도 하나 사서 씹으며 이제 알바는 그만 하자고 다잡는다.
사거리에서 대곶 초등학교 쪽으로 들어서야 하거늘 직진의 송마리 쪽으로 한참을 진행하다 이상징후를 발견하고 뒤돌아서는
알바를 초장부터 겪는다.
08:16 다시돌아온 대곶사거리서 초등학교를 향하다 우측의 학교쪽으로 들어가 찿아야 하거늘 이어지는 큰 도로를 따른것이
또 다른 알바의 시작으로 이어진다.
08:23 ‘석암아동 요양원’이 자리한 도로위 고갯마루에 가면 산록과 이어질것 같던 예상은 빗나가고,우측으로 이어지는 산록과
자꾸만 벌어지는 이길은 08:35 ‘2825부대’정문 앞에 이르러 방향을 우로 꺾으며 크게 잘못 됬음을 인지한다.
진즉에 우측의 산록으로 붙었어야 하는걸 지금은 너무 멀리 벌어지고 말았으니 쯔쯔...
하루종일 알바의 연속이다.
콘크리트 도로 따라 팔거리를 향하여 도착한 시간이08:46분.
우측에서 좌측으로 흘러가는 도로가 정맥임을 알수있겠다.
도로따라 이어지는 정맥길 주)서일 공장을 지나고,
09:03 동인기연 공장서 우측의 숲으로 들어서야 하거늘 우거진 수풀을 도저히 뚫을수 없어 조금 내려선 밤밭지대로 들어가
최대한 팬스와 붙어 진행하는 길에 밤송이가 지천으로 뒹굴며 그 유혹을 참지 못한다.
09:08~22 모기가 들끓는 밤밭에서 밤송이를 줍는 시간을 보내고 배낭에 채우니 묵직하니 어깨를 짓누른다.
잠시후 이동통신탑을 만나고,임도를 잠시 진행후 철조망 지대를 건너서면 팬스가 가로막는 개구멍을 통과하며 포장로를 대한다.
09:41 표지기를 옮겨달고 성긴 가지를 헤치며 숲으로 들어간다.
잠시후 좌측으로 공장 절개지가 위험한곳서 표지기가 끊기며 헷갈린다.절개지로 이어지는 길엔 표지기가 없어 뒤돌아 직진의
뚜렷한 산길로 진행하지만 이길도 표지기는 보이질 않으니 뒤돌아 올수밖에.....
돌아와서도 한참을 헤매다 뚜렷한 길이(해란산) 맞을것이라 생각하고 이어가보나 결국 물길을 건너는 우를 범하며 좌측으로
보이는 맥을 향하여 도로에 올라선다.
철망팬스에 보만식계님의 표지기가 매달려 있고 마루에 올라서면 금성공압이 자리한다10:08 금성공압을 확인 후 보만식계님
표지기 쪽으로 돌아서야 하는 것을 금성공압 뒷능선을 치고 내려선 후 시계방향으로 빙돌아 부대를 향한 능선오름을 시작한다10:22
3분만에 올라선 부대 철조망 앞에서 이제 좀 쉬어야겠다.
황도 한캔을 순식간에 비우는 시간은 흘러가고10:25~36
철망따라 이어지는 사면길은 몹시나 험난하여 종아리 근육을 바짝 긴장시킨다.
10:44 72.8봉의 삼각점을 확인후 돌아내려 부대철망을 우로 놓고 내려서야 한다.
하지만 이길도 표지기가 인색하여 어디서 꺾이는지 시험대에 놓이게 하며 왔다리 갔다리 우왕좌왕하다 산을 한바퀴 빙돌아 왼쪽
으로 잘닦인 사면길을 이어가니 험상궂은 개가 짖어대는 주택앞에서 표지기가 나타난다.11:06
숲으로 들어서기 무섭게 나타나는 해병부대 정문이고,11:11
정문옆 부대 팬스를 따라 정상까지 올라서야 하거늘 8부능선까지 진행후 이상한 느낌에 되돌아 내려선 길은 청룡사 경내로
떨어지며 겆고개에 도착한다11:27~35
해병대 정문이 저위로 바라보이는 버스정류장서 잠시 쉬어간다.
때아닌 산꾼의 모습이 이채로운지 수많은 차량의 시선을 받아가며 정문을 확인후 푸른미르 아파트쪽을 향해 돌아선다.
예전의 황룡이란 이름이 푸른미르로 바뀐듯, 잠시후 고갯마루에 위치한 통진교회를 지나면 푸른미르2차(구 승룡)아파트가 보이며
그 뒤로 북한산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승룡아파트로 진입후 최대한 좌측의 건물을 따르라는 선답자의 산기를 답습하니 7동 아파트옆으로 팬스가 나타나며 그 밑으로
한사람 빠져나갈만한 개구멍을 통해 아파트를 빠져나간다.11:43
묘지역을 벗어나 부대 팬스를 따라야 마루금에 근접한 길일 것이니 그길을 따라보기로 한다.엄청난 잡풀이 뒤덮인 이길을 뚫고
나가면 길이 열릴것이란 믿음은 산산이 깨지고 앞으로도,뒤로도 나갈수 없는 가시덤불의 늪에 빠져 우측의 배수로를
뚫고 건너편 산으로 붙기로 한다.
어렵게 건너선 산릉에 표지기가 보이며 반갑다.하지만 표지기가 유도하는 오름길쪽도 빼곡한 수풀로 진행이 어려우니 우
사면으로 돌아가는 길을 택할밖에....
잘닦인 사면길을 돌아올라 팬스앞에 이르면 왼쪽 봉우리쪽으로 표지기가 나폴거리며 저기가 옳은 길임을 알리지만 잡목기엔
진행이 어렵겠다.12:06
이곳서 우측의 내림길을 따르면 팬스가 좌로 꺾이는 망루가 자리한 지점이 나오는데 표지기가 사라지며 갈팡질팡 하게 만든다.
마루금 이라도 정확히 알고 왔으면 독도라도 하련만 이 길은 사실 어디가 마루금인지 조차 모르는 터라 비슷하게 이어지는
산줄기에 여간 곤혹스러운게 아니다.
직진의 잘닦인 길을 따라 참호가 파여진 봉우리에서 표지기 없음을 확인후,12:14
12:17 되돌아와 팬스따라 이어지는 길을 쫒기로 한다.표지기 하나 옮겨달고 교통호 따라 이어지는 이길은 초반에 표지기가
보이질 않아 심각하게 진행하지만 잠시후 표지기가 나타나며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연이어지는 교통호 따라 정상부근 까지 이른 등로는 비로소 우로 꺾이며 부대를 버린다.12:28
결국 이 구간은 해병부대로 인하여 것고개부터 이곳까지 부대외곽 팬스를 따라 시계 반대방향으로 줄기차게 이어져 왔음을
알수 있겠다.
12:31 폐타이어 쌓인 안부를 지나
어인생각에 그만 또 맥을 놓치고 남정골 고개에 떨어지고 말았다.12:40
좌로는 월곶면 우로는 통진읍의 면계능선 따라 올라서는 길이 모처럼 가파르게 이어지지만 이길이 맥은 아닌듯....
12:51 삼각점 자리한 정상에 오르면 왼쪽서 올라오는 길에 정맥인듯 표지기가 잔득 걸려있다.점심을 먹으려지만 수풀 우거진 이곳,
들끓는 모기의 성화에 그만 포기하고 내려선다.
13:00~25 임도가 나오며 왼쪽으로 공장인지 창고인지?조립식 건물이 자리한 이곳서 점심상을 펼친다.
문수산이 한껏 가깝게 조망되는 이곳,마침 조그만 ‘라보’트럭이 있어 짐칸에 배낭을 내리고 젖은 옷가지 말려가며 여유로운
점심을 먹는다. 식후 잠깐 올라선 길에 문수산을 바라보며
13:38 도로에 떨어지면 정맥은 왼쪽의 포장 도로따라 이어진다.
우측으로 북한산이 조망되고 왼쪽 부대 너머 문수산이 제법 웅장하게 조망되는 지역을지나 56번 군도 삼거리에 떨어지면.13:53
다도박물관 쪽으로 조금 올라선 후 왼쪽의 밭을 가로질러 숲속으로 들어가야 맥이 이어진다.
표지기 하나 옮겨달고 숲으로 들어서면 오름길이 시작되고 삼각점이 자리한 80봉을 만난다.14:01
다시한번 대하는 삼각점 봉은 105봉이고....... 14:12
잘닦인 길따라 연이어지는 임도길은 오랜만에 잡풀의 괴롭힘에서 벗어나 호젓한 자유로움 속에 가을날의 평화로움을 선사한다.
14:40 헬기장에 올라서며 문수산은 코앞으로 다가오지만 왼쪽으로(남) 내려선 후
14:45 쌍용대로란 1차선 포장로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된 오름길이 이어진다.이길은 보구곳리와 월곳을 이어주는
마을버스가 지나 다니는 길로 산행 후에 지나치게 된다.
설화산 오름길이 생각나게 하는 가파른 경사의 바윗길을 올라서면 쉼을 할수 있게끔 전망대가 나타나며 북한산과 한강너머
북한의 산하가 조망되기도 한다.15:03
김포의 명산답게 찿는이들이 제법 있는 문수산,처음으로 만나는 산객을 지나치며 땀뻘뻘 올라선 문수산은 그야말로 한남의
하이라이트라 해도 추호의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15:14~29
한강너머 북한의 산하는 그리움과 아쉬움이요 저 멀리 개성의 송악산은 북한산과 비교하여 한치의 모자람이 없는 명산중의
명산으로 다가서니 갈수 없는 현실에 장탄식만 흘러나온다.
정상석 옆으로 매달린 표지기를 따르는 길이 한없이 떨어지며 방향도 어긋나니 돌아올라 우사면(북서)의 잘난 등로를 오르매
정상서 내려오는 능선과 합류한다.
전망봉에선 강화대교 너머 강화도의 모습이 한눈에 조망되고 북한 송악산의 모습도 다가온다.
15:48 321 첫봉에서는 가야할 한남의 마지막 마루금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제법 길게 떨어지는 내림길 후 다시한번 올려치면 두 번째 봉에 올라서며 이곳서는 지나온 문수산과 첫봉을 바라보는 맛이
일품이다.16:04
잠시후 270의 세 번째 봉에 올라 마지막 쉼을 한다.16:12~24
선답자의 산행기엔 삼각점이 있었으나 확인을 못한다.
자그만 바위깔린 이곳서는 지나온 길을 볼수가 없고 송악산과 보구곳리로 떨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며 불어오는 바람에 거풍의
맛을 본다.
올라서는 한쌍의 산객과 인사를 나누며 내려서는 길 뒷인대에 통증이 살짝 느껴진다.
얼마남지 않은 시간인지라 큰 문제될 것은 없지만 오름길에 땡기는 오른쪽 인대가 살짝 신경이 쓰이는 것은 어쩔수 없다.
내려서는 방향이 옳지 않다 싶을때 우측으로 팍 꺾이며 제방향을 찿아 내려서는 한남의 마지막 보구곶리는 너무나 초라함과
허접함에 허무함마져 느껴진다.16:46
한강으로 떨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뭉개버리고 농수로 위로 떨어진 지금 우측으로 산릉이 보이며 저끝이 올바른 맥이 아닐까 하여
확인 하고 싶지만 군부대의 초병이 출입을 통제하는 저곳까지 갈 용기가 선듯 서질 않는다.
직진의 농로따라 강변까지 나가고자 하지만 농수로 넘나들며 더 이상 진행하는 것이 무의미할 것같아 되돌아 보구곳리를 향하는
길에 마을버스가 들어오니 이 버스는 군부대를 지나 쌍용대로 넘어 월곳에 내려준다.
이후 대곶까지 가야만 하는줄 알고 대곶행 버스를 기다리는 기나긴 시간을 허비하고 순환버스에 올라타니,
양촌면까지 가는 방법이 수월했을 것이란 기사님의 조언에 기가 막힐뿐이다.
이 모두가 준비 부족에서 오는 고생임이랴.....
지난 2월19일 칠장산을 출발 도덕산 가현치(천주교공원묘지),구봉산을 넘어 원삼면 안골고개까지 진행한것을 시작으로(26.5km)
3월4일 문수봉, 은화삼CC,함박산,부아산을 거쳐 42번국도 성산휴게소까지(용인정신병원 고갯마루 21km)
3월18일 암릉이 멋진 군부대 자리한 석성산을 넘어,동백지구와 수지의 난개발 지역을 헤맨후 한남의 최고봉 광교산 넘어
수원 지지대고개까지(33km)
4월8일 경부선철도와 굵직한 도로 여러개를 넘나들며 수리봉이란 암릉미 걸출한 산을 넘어 시흥 중림고개까지(25km)진행후,
호남정맥과 병행하느라 빈시간을 이용하여 한남을 마무리한다.
5월27일 그 옛날(83년) 뺑이치며 뒹굴던 부천의 유격훈련장서 추억에 젖으며 두 개의 철마산을 넘어 아나지고개까지(21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