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한남정맥4차

dkfma8599 2012. 12. 27. 12:15

  한남정맥4차

  지지대고개(수원시장안구)~중림고개(시흥시과림동)

   07년 4월 08일(日)  오전흐리고오후맑은날(최저3도 최고17도)

   나홀로

   도상거리:25km+알바4km여 

    산행시간:11:40분


                     교통편

갈 때:안성IC~북수원IC~지지대고개(백마)

올 때:중림고개(택시)~시흥시내(수인산업도로42번시내버스)~안양터미널(시내버스)~의왕고천(좌석버스)~지지대고개~

북수원~평택


3주만에 떠나는 정맥길이 퍽이나 오랜된 느낌이다.

그제는 친구와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들어와 미안한 마음에 산에 간단말을 못하고 있던차 마눌님이 “낼 산에 안가요?

갈거면 밥통에 밥있으니 담어가고요...”

하이고 이렇게 고마울데가...

남편의 마음을 꿰뚫어주는 마눌이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어 한숨자고 일어나니 02시20분인데 04시 알람 예약까지 더 자려 애쓰지만 기압이 낮은 새벽에 밭은 기침은

더욱 괴롭히니 더 자고 싶어도 잠들수없는 새벽이다.천천히 느긋하게 산행준비 마치고 03시50분 집을떠나, 지지대 도착하니

04시30분이다. 그냥 떠나기엔 출출한 새벽, 준비한 만두라면을 차안서 끓여먹고

05:20 산행을 시작한다.지지대 휴게소에서 의왕 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잘 가꾸어진 공원 안쪽으로 들머리가 나타난다.

짙은 안개 자욱한 새벽.영락없이 20여분 지나면 몸은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하고...

05:50 수원시경계 이정표에서 능선은 우로 흘러나간다.

잠시후, 제법 많은이들이 누워있는 무덤이 을씨년 스럽지 않은것은 진달래가 있음이고,묘지대가 끝나는 곳서 철망팬스 따라 

내려서면 6차선도로 (  )에 떨어진다.

도로앞의 숲으로 들어서고,잠시후 고인돌처럼 널찍한 바위가 걸쳐진 쉬어가기 알맞은곳을 지나치니 앞으로 제법 높아 보이는

오봉산이 가로막지만 맥은 좌로 꺾여 나간다.

06:31 숲이 끝나며 드디어 말로만 듣던 미로 찿기가 시작되는 모양이다.

절개지 너머로 쌍용시멘트 공장 굴뚝과 그 옆으로도 많은 굴둑이 바라보이는 이곳서 저 철길을 건너야 할텐데~~

종가집고기 앞 도로(군포시경계)에서 얕은 숲으로 들어간 길은 5분만에 끝나며 빤빤한 아스팔트위로 안내하니

06:46 “당정 푸르지오”아파트 정문 앞이다.

낯익은 표지기로 보아 여기까지는 잘 온것 같은데.......

철길을 건너는 방법을 숙지하지 않아 어떻게 건너야 할지 막막하다.

그저 막히지 않는 도로따라 서쪽을 향하기로 한다.허지만 길은 마음대로 서쪽으로 가지못하고 공장이 가로막으니 북쪽으로

진행하며 우측멀리 한세대학도 지나친다.

07:03 드디어 철로위 고가도로에 오르니 군포역이 지척인 지점이다.

철길 건너 낯익은 이곳은 예날 규찬이형과 다녀간 안양럭키 대리점이 있던 동네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다.

슈퍼에서 이온음료 하나 구입후 47번 도로에서 남쪽을 향해야 마루금이 이어지는 안양CC 이겠건만 수많은 차량이 지나는

 이시각 도로따라 내려갈 기분이 내키질 않아 정면으로 보이는 산릉을 향하여 이면 도로따라 올라간다.

커다란 건물에 거시기 주차장이라고 쓰여 있던것 같은데 기록을 남기지 몬하여......암튼 이건물 뒤로 나무계단이 이어지는

 군포시민들의 산책로로 많이 이용되는 산릉에 들어선다.

07:21 아줌마들이 주류를 이루는 운동시설이 잘 갖춰진 봉에서 잠시 운동화 끈을 조이고, 잘닦인 길따라 이어가는 길에 땀뻘뻘

흘리며 뛰어오는 아이언맨도 만난다.

07:45 감투봉에 올라서지만 여기가 도상 정맥과 만나는 봉일줄은 상상못하고, 왼쪽으로 내려서는 방향이 심상치 않으니 아니나

다를까 반대 방향으로 진행한 꼴이 되어 다시돌아 올라온다.감투봉에선 “속달동.용진사”쪽이 마루금이다.

도장터널 위를 지날즈음 숨소리 거칠게 쫒아오는 한분의 인기척을 느끼며,길 한켠으로 천천히 진행하니 추월하는 분은 살찐

여성으로써 속도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인데 잘도 나간다.

08:17 삼각점이 자리한 258봉서 맥은 우로 꺾여나가고...

저 앞으로 보이는 살찐님을 쫒아볼까 하여 속도를 내보려 하는 도중 한무리의 울트라맨들 틈에 끼어 돌아오는 살찐 님이다.

08:26 잠시후 수리산이 조망되기 시작하며 임도가 나타나지만 아직도 개이지 않는 날씨에 수리산의 위용을 제대로 바라볼수

없음에 아쉬운 시간이다.

가파른 오름길 옆으로 보기흉한 배수관이 못내 아쉬운 수리산의 암릉을 힘들게 올라서면 조망좋을 전망바위도 만나지만 안개

자욱한 오늘은 모두가 허사이다.

자칫하면 태을봉으로 향하기 쉽상인 능선서 실제 정상은 왼쪽으로 한번 더 올라서야 부대철책 옆 오를수 있는 최정상에 이른다.

08:53~09:04 철책아래로 안개만이  자욱한채 태을봉으로 향하는 능선이 어렴풋이 펼쳐지고 많은 산님들은 그 길을 따라 내려선다.

땀이 식으며 추위가 몰려오는 수리산을 뒤로 수암봉을 향하는 내림길 밧줄구간이 위험스러우니  조심스럽게 발을 내딛어야한다.

잠시후 조망좋은 전망터도 만나고,부대 정문앞에 이르면 수암봉3.8km이정표가 의아스럽다.지도상으로 그렇게 길어보이지 않는데,

3km가 넘는다니.....?어찌됬든 가보면 알겠지만 저놈은 틀린놈이여........

임도따라 잠시 내려서는 길 왼쪽의 공터에 중장비가 자리한 곳으로 부대를 피한 등산로가 열린다.만약 군부대가 없었다면

수리산은 서울의 북한산 못잖은 명산으로 수많은 인파로 몸살을 앓았을 터인데.....

몸살을 앓더라도 시원한 등줄기를 하루빨리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날이 다가오길 간절히 기원하며 철조망 따라 시계능선이

멋진곳에 이르니 "수리산1160m 수암봉900m"이정표가 나타나며 좀전의 이정표가 잘못 됬음을 일깨워준다.

왼쪽으로 내려가는 시계능선을 버리고 직진하면 수암봉이 가깝게 다가오며 인파는 많아지고,헬리포터 지나 암릉을 한차례

 거칠게 올라서니 수암봉이 자리를 내어준다.09:51~10:10

수리산에서 보단 한층 맑아진 날씨가 아쉬움을 달래주는 지금 모처럼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며 사방을 둘러본다.

지나온 수리산서 태을봉 관모봉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웅장하게 펼쳐지고 가야할 정맥길로 부드럽게 흘러가는 산줄기를 한번

묶어서 종주하는 재미가 쏠쏠할것 같은디,언제 기회가 날런지........ ?행장을 추스르고 다시 길을 내려선다.

북으로 향하던 길이

10:24 삼각점 자리한 335.3봉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며 밧줄구간도 지난다.

철조망이 가로막은 능선을 우회하는 이구간은 조심스럽게 길을 찿아야 할곳으로 자칫 알바하기 십상이다.

나무등걸 밑으로 매달린 표시기 따라 허리숙여 빠져나가면 우측 오름길 사면이 맥인것을, 왼쪽아래서 올라오며 매단 표시기를

보고 역주행하는 우를 범하고,좋지않은 등로를 찿아나선 길엔 웨놈의 파란 비닐이 많이도 매달려 있는지.....

짜증스런 파란 비닐을 떼고 싶은 마음 굴뚝같지만 행여 중요한 표식일까 염려되어 차마 건드리지 못한다.

정맥꾼만이 지나치는 듯 인적드문 이구간은 깊은 산속 오지분위기를 자아내며 날등위로 멋진 암릉도 간간히 만나며 한번

올라볼까 마음먹지만, 송두리째 둘러싼 가시철망이 접근을 원천 봉쇄한다.

연이어지는 부대팬스를 지나 초병이 접근을 저지하는 봉 사면을 따라 조금가면 왼쪽 내리막으로 표시기가 안내하며 또 다시

미로찿기 구간이 펼쳐질 조짐이다.

11:12~19 여기서 정서쪽으로 그리 멀지않은 위치에 운흥산이 바라보이지만 서해안고속도로,수인산업도로,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라는 커다란 도로 세 개와 목감시내를 가로질러야 하는 미스테리 구간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가 문제로다.

여하튼 운흥산까지 가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하고 길을 재촉한다.

11:28 근사한 묘지대를 지나고

좁은 포장로에 떨어지며 앞으로 쓰레기가 몸살을 앓는곳서 숲으로 들어가 보지만 길이 보이질 않아 도로따라 서해안 고속도로

밑을 통과후 또다른 도로도 건너 앞의 묘지대로 올라 우측(북)으로 도로따른 숲길을 개척해 나가는 길이 가시덤불로 귀찮게 하지만

어찌하랴.......우여곡절 끝에 목감IC진입 이정표가 보이는 절개지 위까지 진행후, 왼쪽의 농장지대를 가로지르니 출입을 금한

금강산농원 안을 헤매고 나온것이다.수인산업도로 사거리에서 무작정 서쪽을 향한 숲을 바라보고 도로를 건너니 목축이기 좋은

슈펴가 나와 바나나 우유 하나를 사먹고 오르막 도로를 따르니

12:12 목감초등학교 입구에 정맥꾼 표지기가 반갑게 맞이한다..“고생하셨습니다”

아 이제 다왔다!저 오름만 극복하면 운흥산이 지척일터.....7분여만에 올라선 110봉에서 기대한 운흥산은 저멀리 고속도로

너머 아득히 멀게만 느껴지고 건너설 방법에 맥이 쪽 빠져버린다.어느쪽으로 가야 고속도로를 쉽게 건널수 있을까?

오른쪽 내림길을 따르기로한다.10분후 만난 지하도를 넘어 다시 역으로 올라가야 할터이지만 요령피우며 사면을 치고 올라서는 길에

12:35 약수터를 만나 점심을 할까도 하지만 바람이 너무 불어 그냥 올라선다.

12:49 힘들게 치고 올라선 봉은 팔각정과 산불감시초소의 중간봉인 것을....자 마지막으로 힘을 내어 올라보자.

계단길이 한없이 힘들지만 저곳만 올라서면 밥을 먹을수 있다 헤~~~~~5분간의 발걸음이 천근만근이다.......

12:55~13:26 산불감시초소 자리한 운흥산!사방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부근에선 제법 높은산에 속한다.

명산이라면 명산일 이곳서 점심을 해결후 내려서는 발걸음에 뒷무릎 인대가 늘어나는 느낌을 미세하게 포착한다.

부디 별일 없어야 할텐데,....

실제 운흥산이 있다는 사실을 후에 알게되고,운흥산 갈림길에서 우로 내려서는 길은 송두리째 파헤쳐지며 마루금이 사라질

위기에 처한 가슴아픈 현장을 뒤로 고속도로를 넘어

14:05 수인산업도로 GS주유소 앞에 이른다.

여기서 실제 마루금은 우측의 야산이 맞을듯 하지만,왼쪽의 주유소 뒤로 올라붙기로 한다.

군부대 사격장이 출입을 금하는 경고문이 즐비한 야산서 잠시 헤매다 사격장을 우로 놓고 북으로 진행하매 표시기도 간간히 만나며

제대로 이어가고 있음을 확신하는것도 잠깐! 이내 도로로 떨어지는 맥은 또다시 어디로 갈까 시험에 들게한다.

왼쪽의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 교각과 우측의 군부대 정문이 가로막은 이곳서 우왕좌왕후, 고속도로쪽에 자리한 창고 형태의

(덕성강업) 담장 사이로 진입하니 부대에서 흘러나오는 하숫물건너 숲으로 올려붙인다.

14:36 각개전투 훈련장이 시작되는 구간은 5분여만에 화생방 훈련을 마지막으로 끝나고,10여분의 휴식을 취한다

14:52 출발.

잠시후 안현분기점 2km 이정표가 저 아래로 보이고,부대 철망따라 이어지던 길은 급기야 고속도로와 만나며 그 갓길 따라

진행하는 희안한 경험후 다시 산록으로 올려붙는다.

15:22 삼각점이 자리한 139.9봉 봉제산은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을 잠시나마 풀어주는 듯 조망을 선사해준다.

5분여면 양지정이라는 팔각정도 지나고,능선아닌 좌측 하산길에 매달린 잘못된 정맥 표시기를 따르다 되돌아 오는 고초를

겪으며 양지산을 앞둔 시점에 고약한 봉변을 당하니 욕이 절로 흘러나온다 띠발놈들 같으니라고...

시간상으로 제2경인 고속국도가 나타날때쯤,이제나 저제나 나타날까 고대하며 걷던중, 양지산을 목전에 둔 안부에서 왼쪽

내리막으로 낮익은 표지기가 잔득 매달려 잇으니“,아!경인국도를 넘어가기 위한 고육책으로 이렇게 물길을 건널 수밖에

없는가보다”하고 표지기를 믿고 내려서는 길, 낮익은 표지기는 외곽순환고속도로 밑까지 매달려 있어 추호의 의심없이

도로밑을 빠져나가 북쪽의 산릉까지 올라가니“안현분기점,경인고속국도 150m”이정표가 내려다 보이며 넘어설 방법은

눈을 씻고 쳐다봐도 뵈이질 않는 기막힌 알바를 하고 되돌아 온다.

표지기를 회수하며 “이분들은 왜 이리로 내려갔을까?”하는 궁금증이 혼란케 하지만 양지산을 오르며 궁금증은 절로 풀리게

됩니다.이분들의 표시기가 양지산에 매달린 것으로 보아 정상적인 진행을 한것인데, 누군가가 고의적이든 무지에 의한 것이든

옮겨 매단것이 확실함을.......(헌데! 매단 흔적으로 보아 꿰나 오래된것 같은데 누구하나 지적하는 글을 보지 못한것이 또한

궁금하네요)

16:20 한바탕 헤프닝을 벌이고 올라선 양지산!

내려가는 길 무릎의 통증이 점점 심해지며 삼십고개까지 만이라도 가려던 계획을 전면 수정한다.

16:38:48 휴식중 코피가 나올정도로 피곤한 산행이다.휴식후 2분 내려가니 창성포장이 자리한

16:50 중림고개인데 고걸 못참고 쉬어가야 할정도로 무릎인대와 오른발 바깥 복숭아뼈의 통증이 심각했던 산행이다.

여기서도 어디로 가야할지?우로 내려서는 길이 맞지만 당시엔 찾지 못하고 우로 좌로 왔다갔다 반복후 중장비 차고지 밑으로

17:05 지하도를 확인후 택시를 콜한다.

17:30 택시를 타고 양지편 마을을 지나 수인산업도로의 시흥 시내서 하차.......4,100

17:45 시내버스로 연계하여 안양터미널 까지 땀냄새 나지 않을까 고심하며.....1,400

18:15 의왕행 시내버스 연계 고천까지..........................................................................1,000

18:43 수원행 좌석버스 연계,기사님의 친절로 서지않는 지지대휴게소까지........1,600

행장을 추스르고 커피한잔후

19:00 출발 평택도착하니 19:50분이다.고속도로 왕복................................................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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