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 6차
19번국도 대안리(보은군 내북면)~37번말티고개(보은군 내속리면)
07년1월 28일(日) 심설속 그리 춥지않은날
스텔스,예스맨과 함께
도상거리:22km
산행시간:9:35분
교통편
갈 때:뉴마트 예스맨님~안성한경대앞 스텔스님 픽업~서운면~입장~천안I.C~청주I.C(2,500)~제2순환도로 타고
보은쪽(25번)으로가다~32번 미원에서~19번보은쪽 대안리
올 때:말티재(고속버스1,300)~보은(택시13,000)~대안리~갈때역순
아!역시 철순,용규형과 함께 하는 산행은 빡셀수밖에 없구나.....
준족의 마라토너들과 함께 눈쌓인 한남금북의 오지능선에 푹빠진 멋진산행은 오래도록 뇌리에 각인되리라.
금요일,철순형과 함께 한남금북의 멋진능선을 타고싶어 전화를 드리니 용규형과 계획이 있다한다.
“웬만하면 저와 함께 속리산의 속살을 들여다 보시죠?”
아~!그럼 용규하고 한번 상의하고 전화줄게~
토요일 오후 전화가 와서 함께 하기로 예기를 마춘다.
04:50분 철순형을 데리러 뉴마트경유, 안성한경대 앞서 스텔스님을 픽업하고 천안IC경유 지난번 먹었던 기사식당에서
아침을 때우고 목적지 대안리에 도착하니 7시가 넘어섰다.
07:25분 제법쌓인 눈길따라 철순형선두,나,스텔스님후미? 순으로 오르는 길목에 무덤이 하얗게 자리하고 올라서는 봉이
미끄러워 초장부터 땀빼게 만든다.
정상우측의 표지기를 따라 내려서는 길은 살벌하게 가팔라 나뭇가지 부여잡고 사정하며 돌아가니 다람쥐 쳇바퀴 돌듯 제자리로
돌아와 버렸네 허걱~~~~길이 잘 나있는 북릉쪽으로 진행하지만 확신이 서질않아 되돌아 다시한번 그길을 가본다.
역시 이길이 맞아서 왼쪽 급 내림길로 유심히 살펴보니 발자취가 느껴지며 표시기가 팔랑거린다.
08:01 성티리 도로에 떨어진다.
08:18 봉. 알바를 하며 힘들어서 그런지 여기가 구봉산일거라 판단하지만 아니다.옷을 벗으며 잠시 쉰다. 스텔스님은 아예반팔로.....
08:28 멧돼지가 온통 파헤쳐놓은 안부.
08:47 구봉산전봉
08:49 산불감시초소가 자리한 이곳이 구봉산이다.스텔스님이 주는 팥빵과 두유를 먹으며 사방을 조망하는 한가한 시간을 가져본다.
허여튼 철순형과 함께하면 어디 둘러볼새도 없이 바쁘게 움직여야 하니 원~~~날씨가 흐린가운데 서서히 맑아질 기미가 보이니
속리의 환상적인 연릉을 기대해본다.
09:17 어이쿠!등골이 오싹 오금저리는 채석장이 마루금 옆까지 산깊숙히 파먹어 버렸다.
09:23 삼각점이 자리한 이곳이 시루산이리라.
09:33 돌탑쌓인 봉 이곳서 방향은 우로 크게 꺾여 내려서고 내림길에 제단도 지나친다.보은터널 위 지점일 것이라 생각되는 곳에
무덤을 대하며 고인의 얄굿은 처지를 걱정하고......
10:43 북상골 안부.이상하리만치 표시기가 귀한 이곳서 한참을 헤매다 정면의 잣나무 조림지 숲으로 고개숙여 올라가니 표시기
하나가 나풀거리며 제대로된 길임을 확인 시켜준다.
길탕리 하산로에 매달린 대구마루금 표시기를 힘좋은 철순형더러 옮겨달고 오라고 심부름?시키고.....
11:40 식사를 하기로 한다.거북치(작은구티재)전 능선상에서 라면에 밀주를 마시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건 좋으나 쉬는동안
체온을 빼앗겨 손끝이 떨어질듯 아리다.
12:29 식사끝 출발
12:34 8번군도 거북치(작은구티재).햇빛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이곳서 밥을 먹었으면 좋았으련만......
앞으로 보이는 저 산을 넘어야 한다니..등고선을 확인하니 대략 200m는 족히 올라야 456.7봉에 다다르겠다.
12:54 삼각점 456.7봉. 다행히 눈이녹아 그나마 수월하게 올라선다.오른만큼 그대로 내려서야
13:10 산외면과 화북면을 이어주는 575도로 구티재에 다다르고 거북이 형상의 구티재 유래비가 자리잡고 있다.
13:19 방송용 수신탑 지나 높진 않지만 잦은 오르내림을 하며 힘들게 진행하는 구간인데 염려했던 400봉우리가 앞을 턱하니
가로막으며 한없이 높아만 보인다.
저 봉을 넘어야 오늘 만나야할 도로를 모두 넘어서고 여유로운 등로가 펼쳐지리라 예상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요망사항 일뿐,
그 뒤로 마의 구간이 펼쳐질 줄이야.
13:54 거북치와 이어지는 8번 군도에 떨어지며 앞으로는 더 이상 도로에 떨어질 일이 없다.말티재까지.......
육중한 산이 위압감을 주는 이곳서 가야할 길은 어디메인가? 헷갈려 잠시 독도를 해보지만 믿을건 역시 선답자의 표시기 뿐이라
그를 찿아 보지만 쉽게 띄이지 않는 이곳이다.앞의 축산농가 안으로 진입하여 나아가니 표시기 하나가 나폴거리며 저위 계단식
논 뒤로 가파른 숲이 시작된다.이 오름길은 거북치에서 올라오는 길과 달리 눈이 그대로 쌓여있어 미끄러움에 헛힘이 더 빠지는
구간이다. 300여미터를 극복하고 올라선 봉우리에서 철순형은 야속하게도 그냥 진행한다. 나쁜놈의 시키~~ㅎㅎㅎ .
14:34 능선이 분기하는 무덤있는 봉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길에 지도가 않보여 다시 올라가 보지만 지도는 찿을길이 없어 그냥간다.
속리산이 가슴벅차게 조망되는 구간이 펼쳐지기 시작한다.천황봉서 문장대 관음봉으로 이어지는 환상의 마루금이 흰눈에 덮혀
매혹적인 모습이 발걸음을 잡지만 선두는 그런건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말티재를 향하여 치닫을 뿐이다.
15:02 수철령.솔직히 산행시엔 여기가 어딘줄도 몰랐으나 후에 선답자(높은산)의 산기를 통해 확인할 뿐이로다.
구룡치도 확인 못한다.그도 그럴것이 선두는 앞만보고 내빼며 지도 볼시간도 안주지, 눈 쌓인길에 웬 오르내림은 그리도 많은지
거기가 거기 같아 도무지 감을 잡을수가 없는 구간이다.
이때쯤이면 터널위겠지?하면 터널로 향하는 도로는 저 앞으로 보이고......좀처럼 터널위까지 가기가 쉽지않다.
16:17 터널위를 지나간다.
16:35 새목이재.
앞의 오름길을 극복하면 크게 올라설 길은 없다 생각하며 천천히 올라서는 발걸음 뒤로 스텔스님도 힘겨워 보이는 듯하다.
앞으로 확연한길을 버리고 갑자기 우로 팍 꺾이는 내림길로 표시기가 인도하며 아래로 말티재 도로가 보이기 시작하니 오늘의
힘겨운 여정도 끝나가는구나..... 바위암릉이 잠깐 펼쳐지며 그림이 좋아 사진 한방찍고, 5분여 내려서니 비로소 말티재다.
17:00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을 배경으로 사진 한방박고 흘린 땀냄새가 역겨워 옷을 갈아입는다.
히치를 해보지만 마땅치가 않아 무작정 내려가 보기로 하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택시를 콜하고 도로 올라서니 속리산쪽서 건장한
산객이 한 구간을 마치고 내려서는 중이다.서울서 온 산객은 한.금을 12구간 정도로 나눠 진행하려 한단다.
이런저런 예기를 나누며 택시를 기다리는 사이 고속버스가 올라와 엉겁결에 세우니 콜한 택시기사에게 미안하고 부끄럽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보은에 나온다.
미원가는 버스는 40여분을 기다려야 하니 택시를 잡아 타고 대안리까지 13,000원에 간다.
평택에 도착 닭갈비와 소주 3병을 게눈 감추듯 해치우며 산행 후일담에 즐건 시간을 보내며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