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 5차
수레너미(청원군 낭성면)~19번국도 대안리(보은군 내북면)
07년1월 14일(日) 맑은날 눈을밟으며......
나홀로
도상거리:24km
산행시간:9:17분
교통편
갈 때:안성I.C~청주I.C(3,500)~제2순환도로 타고가다 보은쪽(25번) 버리고 목련공원 쪽으로 수레너미까지.
올 때:19번 대안리서 시내버스로 미원면까지(950원)~택시로 수레너미까지(9,700원)~갈 때 역순으로 청주IC(3,500)~평택....
대간 할 때 자주다니던 보은길을 다시 이용해야 하는 구간이다.
청주 외곽도로를 타고 가다 25번 분기점까지 가면 여기서 보은길을 버리고 직진의 “상당산성,목련공원”길을 따르면 되지만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보은길로 우회전하여 조금만 가면 백반이 맛있는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목련공원 지나 수레너미에 도착한다.
512번 수레너미 고개는 야트막한 구릉지대 같지만 목련공원 쪽서 올라오다 보면 상당한 높이의 고개임을 확인할 수가 있겠다.
지난번 확인한 들머리가 날머리임을 후에 선답자의 산행기를 통해 확인하고, 목련공원길서 찿아 보지만 찿지 못하고 삼거리에서
미원 쪽으로 조금 내려가니 마을 안쪽으로 표시기가 나풀거린다.
06:57 마을안길 콘크리트 도로 따라 흰눈 덮인길로 들어서는 날씨는 지난주와 달리 그다지 차갑지 않아 몸이 금방 달아오르고,
일출또한 빨라지니 답답한 랜턴과 자켓도 벗어버리고,속도를 높인다.
07:37 경사급한 선도산에 오르면 통신 시설물이 볼쌍사납게 자리하고 가시잡목이 둘러쌓여 조망또한 시원치가 않으니 일출장소
로서는 적당하지가 않겠다.
조금후면 펼쳐질 일출의 조망이 좋은곳을 찿아 나서는 길에 그만 붉은태양이 솟아오른다.
08:11 안건이 고개
08:28 힘들게 올라선 봉우리에 삼각점이 자리한 것으로 보아 선두산인가보다.
10여분 내려서면 임도 뚫린 재에 내려서고 무덤이 자리한 곳에서부터 어느 산악자전거 매니아의 바퀴 자국이 맥과 함께 이어져 나간다.
09:13 재
09:31 산정말고개인지?임도를 만난다.
09:49 나무사이로 지난구간의 산성을 바라보며 왼쪽 아래로는 호정리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능선 오름봉에 올라서면 삼각점이
자리한 483.1봉인데 잡목이 우거져 기대를 져버린다.
내려서는 길에 우사면 너머론 가야할 국사봉 능선이 우람 시원하게 펼쳐지고,좌사면 아래로는 도로공사 현장이 시끄러운
소음을 일으킨다.
10:22~30 잠시 지뢰매설 시간을 보내고 내려서는 길에 철순형의 전화를 받는다.
어제 전화 못받은걸 이제 알아차리고 전화주는 형님은 산사랑 산악회 따라 덕유산 ‘백련사~황점’ 코스를 다섯시간 만에 마치고
내려서는 중이라고....헐!통화하느라 깜박 마루금을 놓치지만 다 내려온 시점이라 크게 벗어나진 않고
10:38 32번 머구미 구도로에 떨어져 미원석재를 끼고 나가면 신도로 건너 앞의 용창공예에서 ‘관정사’ 이정표 앞 콘크리트 도로를
따르다 우측숲으로 표시기 따라 들어간다.내가 그은 마루금과는 동떨어진 방향으로 진행되는 이구간은 산행객의 발길도 끊어지며
호젓하다 못해 썰렁함과 음습함이 감돌기까지 하여 빨리 벗어나고픈 구간이다.애초그은 마루금은 왼쪽 계곡너머 높다랗게
펼쳐지고,지금은 정남의 오름길을 길고 급하게 올려쳐야 고도500의 군계능선과 합류하며 우측으로 국사봉이 조망된다.11:18
11:38~12:05 삼각점 박힌 국사봉.하얗게 눈쌓인 너른곳이 아마 헬기장인가보다.
속리산이 한층 가깝게 조망되는 이곳서 점심을 하기로 한다.
12:37 자그맣게 돌쌓인 살티재에서 급하게 오름은 이어진다.
12:55 아무도 밟은 흔적없는길 따라 585봉에 올라서고
13:02 속리가 조망되는 경치좋은 능선을 걸어가며 사진도 찍고.....
13:11~19 가파른 내림길에 무릎이 아파 잠시 쉬어가며 사과 한조각 베어먹는다....
13:42 삼각점과 잡목이 어지럽게 널린 604봉이 오늘 산행중 가장높은 봉이다.
13:52 비슷한 고도의 595봉에서 맥은 우로 급하게 내리쏜다.
14:13 530을 가르키는 봉
14:20 피반령으로 이어지는 군계능선을 버리고 좌(동)사면길로 맥은 이어진다.
14:35 법주리 마을도로에 떨어지니 여기가 새터고개인지? 정확히 가늠이 않된다.뒤로는 지나온 능선이 바라보이고,
여기부터 지저분한 길의 가시덤불과 무덤을 넘나드니 저아래 쌍암재 도로가 다가선다.
14:48~56 양지바른 무덤앞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날이 많이 풀렸는지 쌍암재로 내려서는 밭두덕은 질펀하여 신발에 달라붙고,도로건너 인삼밭 이었을 저 흰눈쌓인 밭을 오를때도
언땅이 무너지는 현상에 지친 발걸음을 더욱 더디게 만든다.
05:03 밭이 끝나는 지점위 철조망에 이 길을 걸어갔을 님들의 표시기가 가지런하게 매달린 밑을 지나 급한 오름길을 치고 올라서야
15:12 구룡산 능선과 합류하고 여기서 우측길을 버리고 왼쪽(북동)으로 이어나간다.
깊은 산속 분위기를 자아내는 호젓한 길은 우측의 구룡산 능선과 함께 하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멀어지고,우사면으로 급한
절벽지대를 지나며 앞을 가로막는 급한 봉우리가 있으니 궨시리 기가 팍 꺾이며 다리힘이 빠져나간다.
이게 마지막봉이겠지....?
15:48 힘들게 올라선 봉우리엔 대구 마루금에서 472봉 표시기를 매달아 놓았고,조금 더가면 참호가 자리한 봉우리에서 표시기는
낭떨어지로 떨어지며 길아닌 길로 발걸음을 안내한다.예상됬던 코스라지만 해도 너무하는 느낌이다.
눈쌓여 위험천만한 내림길을 식은땀깨나 흘리며 내려서고 다시 올라선 능선에서 북으로 꺾이는 정맥은 그어도 한참 잘못
그었음을 깨닫게 해주며
16:14 안대안 마을 입구 4H클럽 표시석 앞에서 그 길을 다하니 미원과 보은을 이어주는 19번 국도다.
우측으로, 그러니까 보은쪽으로 조금 내려서면‘19번미원11km'이정표 뒤로 들머리가 보이고,........“상궁저수지”를 물어보는
운전자에게 길을 가르켜주는 사이 시내버스가 다가와 급히 올라타는 행운을 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