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12차 산행기
덕고개(연기군 전의면)~차령고개(공주군 면)
06년 5월 28일 흐리다 맑은날
나홀로
도상거리:여km
산행시간:5:40
지난 4차산행 덕고개~각흘고개 구간 진행중 잃어 버렸던, 11탄약창~차령고개 구간 땜방 산행이다.
덕고개06:00-영당리부대앞07:38-압실마을입구08:05-다시찿은마루금08:42-헬기장봉10:23-국수봉10:40-봉11:00-진주강씨묘소11:28-차령고개11:38
새벽4시 길을떠나 덕고개 주유소에서 라면을 끓여먹은후 이슬젖은 풀숲을 헤치고 들어서는길, 지난 겨울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오른다.겨울의 한적했던 방화선깔린 능선은 초여름 웃자란 잡목으로 헤쳐나가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지난번 철망앞에서 우로 진행한길이 아니었기에 좌측의 철망 따라 내림길을 향하는 아랫도리는 아침이슬에 물텀벙이가 되어 뿌직뿌직 묘한 소리를 뿜으며 숨겨진 부비트랩에 발이걸리면 싸이랜이 울려퍼지기를 여러차레 되풀이 하여 멎적은 가운데 영당리 부대앞으로 떨어진다.
한동안 초병의 눈치를 바라보다 길따라 나와 도로를 타고 앞실마을 입구에서 우측의 산줄기를 향한다.
가늘지만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는 계곡을 따라 올라서니 작은 습지와 길을 가로막는 잡목을 헤치고 능선에 올라서매 다시한번 부대 철망과 만난다.과일과 빵으로 요기를 한다.
잘닦인 호젓한 능선을 따르던길은 임도를 만나며 송전탑까지 고도를 높인후 방향을 급하게 틀으며 북쪽을 향한다.
젖은 양말을 쥐어짜고 헬기장봉을 지나고 국사봉도 지나면 지나온 능선이 아스라이 멋있는 송전탑봉도 만난다.
어느놈들이 이리도 정맥을 어지럽혀 놓았는지?뒹구는 펫트병과 소주병등 너저분한 쓰레기가 여기저기 산재한 꼴불견의 마루금이 이어지며 차령고개에 내려서니 이곳도 쓰레기장이 따로없어 비닐을 꺼내 회수하며 땜방산행을 마감한다.
05년9월19 추석날, 칠장산을 찿아 옥정현까지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2차 (10/03) 서운산과 성거산을 넘어 천안의 유왕골까지,
3차 (11/13) 태조산과 경부 고속도로를 넘고 전의산 수련원서 헤메이며 전의 덕고개까지,
4차 (12/04) 첫눈 내리던날 탄약부대를 지나 광덕산을 바라보며 아산 각흘고개까지,
5차 (12/18) 흰눈 쌓인 정맥이 아름다워 힘든지 모르게 공주 차동고개까지,
6차 (12/25) 청양의 문박산 너머 학당고개까지,
7차 (06/1/08) 청양의 구봉산과, 역암이 인상적이던 보령 백월산 너머 물편고개까지,
8차 (3/01) 금북하이라이트 수덕고개~ 가야산 너머 서산 무르티고개까지,(8차와9차 순서가 바뀜)
9차 (4/30) 신성역과 홍성의 백월산 지나 수덕고개까지,
10차(5/14) 서산의 간대산과 금강산너머 차리고개까지,
11차(5/21) 태안의 명산 백화산을 너머 쉰고개까지,
12차(5/28) 4차 음주 산행때 놓쳤던 덕고개~차령고개 확인산행 이후 비로소 금북
졸업 산행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