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15차
지경고개(양산시동면,부산금정구)~구덕령(부산시사상구,서구)
09년 3월 15일(日) 맑은날(최저-2도 최고10도)
추백팀 6인과(깨비,큰산,한울타리,백호,진주,비룡)
도상거리: 26.5km+1km(범어사왕복)
산행시간:12:45
산행비:6만원
05:26 지경고개
06:14~21 계명봉
06:35~07:08 범어사 왕복
07:37 746.6봉 장군봉 전봉
07:56~08:23 아침
08:53~09:05 금정산 고당봉
09:41 원효봉
10:00 의상봉
10:19~26 망대입구 바위꾼들 비박
10:45 동문
10:55~11:04 산성고개 알바 후 원위치
11:28~34 제2망루
12:10~37 무덤가 점심
12:52 만덕고개
13:19 금정봉쪽 책바위
13:25 원위치
13:29 ‘백양산3km’ 이정표안부
14:06~14 불웅령 611봉
14:33~40 백양산
14:48~15:02 애진봉 간식
15:31 삼각봉
16:21 한효A 옆 개림초교 정문
16:59 이엠 발효제 생산연구소(개금역서 버스로이동)
17:25~39 엄광산 삼각점
17:48~50 엄광산 정상석
18:11 구덕령 꽃마을 입구
추어탕집 뒷풀이 후
19:40경 출발
23:30경 평택도착
부산의 날씨를 우습게 봤다. 귓불이 시렵게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지경고개를 출발 가파른 오름길을 극복하는 길은 간간히 암릉도 대하며 까만 오석의 정상석이 자리한 계명봉 이다.
동아 마라톤에 출전하는 철순형께 목표한 써브3 이루라는 인사말을 남기고 끝나면 전화달라 는 당부 속에 어느덧 여명은 밝아오고, 급한 내림 길에 표지기 하나 없지만 어느 쪽으로 가도 만나는지 깨비님과 해우하며 범어사 갈림길서 큰산, 연우님과 범어사를 확인하러 다녀온다. 기대한 만큼 자비롭지 못한 분위기의 범어사 경내를 한바퀴 돌아보고 서둘러 일행을 쫒는 길은 가파른 오름길로 746봉전 바위 조망터서 호흡을 가다듬고, 사면을 따르는 큰산님을 보내고 746봉서 장군봉의 실체를 확인하는 시간 세찬바람이 불어온다.
저 앞으로 고당봉이 가깝고, 지나온 원효산이 웅장한 모습이다.
746봉을 내려 고당봉전의 따뜻한 숲속 바위에 자리한 일행들과 큰산표 쑥국으로 아침을 해결한다.
고당봉 전의 암릉 구간으로 진행하며 낙남의 동 신어산과 오봉산을 조망하고 고당봉 나무 계단을 올라서니 앞서간 일행들이 국태민안 하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참으로 멋진 고당봉의 풍경을 만끽하며 좀 늘어지는 시간이 우려스럽지만 언제 다시 올 고당봉이련가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이 순간을 즐기련다....
바위지대를 내려서면 세심정이 금정산장 옆에 자리하고 비로소 산성길이 시작되며 원효봉 지나 빼어난 암봉이 의상봉이다. 모르고 옆 사면으로 진행하자는 대장님을 쫒다가 뒤늦게 이정표가 의상봉임을 알리매 뒤돌아 올라 조망을 즐기고 많은 산객들과 마주하며 산성을 따른다. 바위꾼들이 비박하며 올라설 바위가 먼 바위인지 알수 없는 이곳 옆으로 망대가 설치되어 들려나오니 울탈님표 막걸리 한 모금이 기다린다.
조금씩 피곤한지 속도가 떨어지는 일행들을 대장님과 동문서 기다리다 산성고개에 이르면 제주 여행 전단지를 쥬스와 함께 전해주는 홍보원을 뒤로 임도 따르는 길이 미심쩍다.
아차! 홍익님이 주의하라는 메시지가 바로 여기였던 것을... 뒤돌아 올라서는 길은 가파른게 제법 힘빼게 만들며 일행들과 합류한다.
우측으로 보이는 암릉이 걸출한 저산이 상학산인가??
제2망루 앞에서 또 쉬어가자는 분위기에 배낭을 풀어 물 한모금 들이키고, 만덕고개 전 묘지대 양지 바른 곳서 점심상을 펼친다.
식사중 철순 형으로부터 들려오는 소식은 아쉽게도 7분을 극복하지 못하며 ‘이게 한계인가봐’하는 탄식소리에 내 일인양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위쪽 묘지에서는 중년의 남녀가 볼성사납게 맞고를 치며 오후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만덕고개는 차량통행이 가능한 2차선 도로로 백양산과 금정산을 이어주는 중요한 요충지로 많은 등산객의 왕래가 번잡한 곳이다.
이곳부터 속도를 내보자 마음 먹고 홀로 내뺀다.
잠깐의 오름길 이후 백양사 이정표를 보았지만 마음속 그려놓은 등로 따라 무시하고, 동쪽의 방향잡아 서두는 길이 우찌 이상한 곳은 커다란 책 바위가 펼쳐진 곳이다.
다시 독도를 하니 아뿔사 아까 거꾸로 본 탓에 서쪽을 동쪽으로 착각한 것을...
뒤돌아 가는 길 왼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굳이 삼거리까지 가지 않더라도 만날 것임에 내려서니 벽돌건물의 산불초소가 자리하고, 너머 ‘백양산3km'이정표가 자리한 안부다.
이제부터 불웅령 까지 기나긴 오름길로 이어질 터 묵묵히 극복하며 백호님을 만나 상황을 설명하고, 산불초소 자리한 봉을 지나는 울탈님을 바라보며 지나온 길을 돌아본다.
저 앞으로 케언이 자리한 불웅령서 모두가 함께한 후 백양산을 향한다.
백양산 까지가 빤히 보임에도 좀처럼 다가오지 않는 오름길이 지겨울만도 하건만, 잘도 가는 깨비님을 보고 ‘먼 보약을 드시길래 저리 잘 가나 혹 마약 하는건 아닌지...’ 농담을 해가며 울탈님과 올라선다.
백양산에도 케언이 자리하며 많은 산객들이 찾는 것으로 보아 부산의 진산임이 분명하다.
후미를 잠시 기다리면 곧 쫒아오고, 힘들어하는 백호님을 두고 내려서는 헬기장에 애진봉이란 정상석이 백양산 보다도 큼지막한 것이 개발의 편자라고나 할까...
다시 한번 모두 올때 까지 쉬어가자는 대장님의 뜻에 따라 바람 없는 임도 옆서 쉬어간다.
굴곡이 제법 심한 구간으로 잠시 후 삼각봉이란 정상석을 대하고, 개림초교 이정표만을 믿고 따르는 길에 정맥을 놓친 것을 후에 알아챈다. 갓봉도 보지 못하고 한효 아파트 앞으로 떨어진 길은 개림초교 앞을 지나 6차선 도로를 횡단 후 후미 올때까지 기다리다 개금역 지하통로까지 이르니 이 길이 잘못된 것이다.
개금역 지하도에서 고려병원 쪽으로 나가 최기사님과 통화를 시도하지만 계속 통화중임에 대장님은 짜증을 내며 불불대는 사이 저 앞에 대기중인 최 기사님을 만나 도심지가 끝나는 엄광산 입구 ‘이엠 발효제 생산 연구소’까지 공수된다.
이후 엄광산 까지는 그야말로 빡세게 이어지는 비탈길로 산행 후반부 지친 대원들에겐 커다란 고역으로 다가온다.
능선에 올라 왼쪽으로 자리한 엄광산 정상 삼각점을 확인 후, 대원들을 기다려 간식을 먹는 시간은 금새 10여분이 흘러가고, 돌아 나와 저 앞의 봉에 이르니 엄광산 정상석이 엉뚱하게
자리한다. 지도상으론 분명 저곳이 맞는데 알수 없는 노릇이다.
쉬고 있는 한분의 산꾼에게 단체 사진을 부탁하고 싸늘한 날씨에 서둘러 내려서는 길은 편안한 길로 앞으로는 웅장한 구덕산과 시약산이 질리게 펼쳐지며 노을빛에 잠기기 시작이다.
꽃마을서 다시 한번 최 기사님과 코드가 맞지 않는지 엉뚱한 곳으로 안내하는 대장님 쫒아 헛발질 하다 돌아 나와 사거리 ‘송아 추어탕’ 집서 해후하며 뒷 풀이로 피로를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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