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14차
지경고개(양산시하북면,울주군삼동면)~지경고개(양산시동면,부산금정구)
09년 3월 1일(日) 흐린날(최저5도 최고12도)
추백팀 8인과(깨비,큰산,한울타리,유케이,진주,홍익,비룡,순기)
도상거리: 30.5km
산행시간: 12:05
산행비:6만원
05:25 지경고개(고개마루 식당)
05:35 통도사C.C
05:51 클럽하우스 앞
06:03~08 골프장 끝 임도에서 우측 숲으로...
06:37 묘 지대
07:00~35 다른 묘 지대 위 아침
07:54 662봉
08:15~25 정족산
08:34 남암지맥 분기점
09:19 안적고개
10:13 811.5봉
10:25~50 천성산2봉(비로봉)812m 아이스크림
11:13 안부 (주)아름다운 이정표
11:27천성산 897m
11:32 원효산 부대철망 앞(화엄늪 안내도)
11:48~52 좌 꺾임점
11:54 부대 뒤 도로
12:04~49 화장실 옆 공터 점심
13:12 또다른 부대 앞
13:34 사면 따라 부대 뒤
13:47 596.6봉 준.희님
13:55 우 꺾임 급 비탈 방화선길
14:33~15:03 운봉산 전 봉
15:09 운봉산
16:03 299.4봉 준.희님
16:16~26 유락고개
17:00 남락고개
17:13~19 284봉 준.희
17:30 지경고개 (부산C.C 옆 경부고가 위)
이번구간 들날머리 이름이 똑같은 지경고개에서 지경고개로 가지산도립공원(내원사지구)내의 정족산,천성산, 원효산을 거쳐 비로소 부산으로 입성, 금정산의 위압적인 스카이라인 외에도 시종 수려한 산세와 빼어난 조망으로 지루한줄 모르게 진행한 산행이다.
예전에 알고있던 천성산이 천성산2봉(비로봉)으로 바뀌고 원효산이 천성산으로 바뀐 사실도 이번 산행으로 알게되고 기회에
알게되고...
싸늘하지만 춘추 짚티 만으로도 견딜만한 날씨임에 쟈켓을 집어넣고 숲속에 들어선다.
가파른 오름도 잠시, 통도사 CC의 휑한 필드에 밤이슬이 제법 싸늘하다.
별빛 고운 필드를 가로질러 클럽하우스 불빛 쫒아 부나비처럼 찾아들면 일찍도 자리를 지키는 안내요원
뒤로 도로 따른 오름길 끝에 임도가 열리며 좌우로 산길이 있는 이곳서 우측이 정맥이다.
잠시 요기를 원하는 팀원 따라 빵 한조각 집어넣고 숲으로 들어서면 일찍도 출발한‘백두사랑 산악회’의 정맥팀
과 마주하는 가운데 반가운 부리님도 만나며 묘지대에 떨어진다.
안적고개에서 시작했으니 03시경엔 출발했을 저들...
광활한 면적의 천주교 묘지군서 바라보는 영축산이 이리도 멋있고 정족산서 바라보는 천성산과 원효산의 스카이
라인이 이리도 황홀한데 어둠속에 놓쳤을 저들의 행보에 측은지심을 느끼는건 궨한 기우일까?
음택의 무거운 분위기를 씻어주는 형형색색의 조화가 여명속에 피어나는 길!
가파른 오름짓을 재촉한 보람에 일출을 맞이하는 행운을 얻으며 뒤 따르는 일행들을 기다려 아침을 해결한다.
이곳도 묘지대의 연속으로 지엠 트럭이 묘지 관리를 위해 비틀대며 올라서고, 식사를 마친 우리는 정족산을
향한다.
이동통신탑이 자리한 662봉서 영남알프스의 모습이 기막히게 멋들어지다.
연신 돌아보며 그동안 찍은게 무색할 정도로 압권인 이곳서 돌아 나가면 천성산 원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또한 꿈결같이 아름답다.
암봉으로 이루어진 정족산은 여러 사람이 올라서기엔 비좁은 암릉으로 주의가 요구된다.
잠시 가파른 내림길로 이어지다 남암지맥 분기점이란 준.희님의 이정표서 우측의 길로 맥은 이어진다.
안적고개(주남고개)는 팔각정이 자리하며 좌측으로 임도가 열리는데 맥은 직진의 임도로 따라도 되고 숲으로 들어간 능선을 따라도 다시 임도와 만나게 된다. 당연히 숲으로 들어가고 일부는 임도로 진행하니 얼마 지나지 않아 임도서 다시 합류하고, 이후로도 임도와 숲을 오가며 천성산으로 이어지는 길에 한분의 산꾼도 만난다.
임도 우측으로 올라서는 제법 가파른 오름 끝에 만나는 811.5봉의 삼각점을 확인 후 저 앞으로 천성산의 암봉이 확인되는 걸로 보아 거의 다온거 같다.
목책계단으로 올라서는 천성산의 조망이 일망무제이다.
아이스크림 아줌마도 자리한 정상서 순기님이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건네주고, 일행들 모두 오길 기다리며 조망 즐김에 여념이 없는 순간이다.
아쉬운 천성산을 뒤로 원효산을 향한 길에 어찌된건지 작은 물길을 건너는 걸로 보아 어디서 놓친듯, (주)아름다운 서 세운 이정표 자리한 안부부터 원효산을 향한 오름길이 힘들다.
순기님과 선두로 쉼 없이 올라서면 억새평원이 펼쳐지는 뒤로 지나온 길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천성산 897m 이정표가 평범한 능선에 자리하고, 군부대가 차지한 철책 앞에 화엄늪지 안내판이 자리하는데 왼쪽으로 표지기가 안내한다.
뒤늦게 올라선 깨비님이 국태민안 하고 가자 소리치는걸 저 뒤 높은 곳이 있을거 같아 철책따라 천천히 진행하는 사면길은 부대 정상과 연결되지 않고 좌로 꺾이는 지점부터 내림길로 변하매 일행들을 기다리는 시간을 보내며 잠시 쉬어간다.
조금만 내려서면 부대 뒤 도로로 원효산의 군 시설물이 저위로 조망되고, 조금만 내려서면간이 화장실이 자리한 너른 공터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산악자전거 매니아들이 즐겨찾는 곳인 듯 한 무리의 동호인들이 올라오고, 홍익표 삼겹살의 감칠맛에 풍성한 점심을 해결한다.
임도 옆 억새 아늑한 분위기를 지나 또다른 부대의 철조망이 맥을 가로막아 사면길로 우회하여야 한다. 후에 평산지기 님의 산행기를 보니 용도 폐기된 부대로 철망 안으로 진행해도 무방했다는 내용에 아쉬움이 남는다.
하여튼 순기님과 둘이 속도를 내보자 의기투합하여 내빼는 길이 힘들지만 이런 산행이 나에겐 어울리는 듯 싫지만은 않은걸...사면길은 물길을 두어번 만나며 빙돌아 맞은편 능선에 복귀하고, 평평한 능선에 벤치도 자리하는 곳을 지나 596.6봉의 삼각점을 확인한다.
방향이 맞지 않는 길에 두명의 산객과 마주하며 금정산 까지 간다 하자 그 길이 맞다하니 의심을 풀고 조금 나가자 우로 급하게 꺾이는 그야말로 빨래판 내림길의 방화선이 저 앞 운봉산까지 질리게 펼쳐진다.
낙남의 천주봉 내림길과 비슷한 코스는 다행스럽게 정비가 잘되어 생각처럼 어렵지 않게 내려서고, 다시금 올려치는 길이 힘들지만 뒤돌아 보는 조망의 시원함에 쉬엄쉬엄 올라선다.
심하게 내뺏다고 생각했는데 저 뒤 꼭대기에 도착한 대장님이 무어라 소리치며 불러대지만 빤히 보임에도 말소리는 알아듣지 못할정도로 먼 거리인가보다.
어쨌든 조망 좋을 꼭대기서 쉬어 갈 요량으로 법기 저수지를 바라보며 꾸준히 올라서니 억새풀 정비된 능선에 부산시 돌막대가 설치된 평평한 봉이다.
배낭을 내리고 뒤돌려 전망 좋은 곳까지 가서 지나온 산줄기를 다시금 감상하는 시간을 보내며 후미 모두 올라올 때까지 앉아서 여유로움을 즐긴다.
한참을 쉰 후 조금 더 나가니 삼각점이 자리한 운봉산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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