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낙동 3차 울진과 영양을 넘나드는 오지산행

dkfma8599 2008. 8. 6. 16:14
  

               낙동정맥 3차

       답운치(울진군 서면)~한티재(영양군 수비면)

              08년8월3일(日)  오전비후 맑은날(최저24도 최고30도)

         추백팀 7인과(깨비,큰산,유케이,진주,홍익,비룡,바람부리)

                    도상거리: 30km 

                     산행시간: 12:16분

                      산행비:5만원

05:04 답운치

06:23~52 아침

07:02 임도

07:29 통고산이정표 안부

07:38 통고산

08:05 임도

08:17 삼각점 937.7봉

09:22~10:06 애미랑재

11:00~07 칠보산

11:27 새신고개

11:41~12:35 면계 능선삼거리 중식

12:43 헬기장

13:03 십지춘양목

13:21 깃재

13:30~35 봉

14:11 삼각점 884.7봉

14:34~43 늪지 연못

15:40~55 양말 말리며 휴식

16:01 612.1봉

16:25 길등재

16:52~17:01 한티 바라보며 나뭇등걸서 휴식

17:20 한티재


말로만 듣던 아니 컴에서 익히 보아왔던 광인이란 분이 오지 산행을 하기위해 함께 온단다.어떻게 생기고 성격은 어떠할지 궁금한 가운데 감곡서 합류하여 답운치를 향한다.

3시30 여분 도착한 우리는 5시에 출발하기 위해 잠시 눈을 붙이는 시간을 보낸다.

바람이 세차게 불며 비가 내리쏟는 날씨가 선듯 나서길 주저케 하지만 마냥 늦출수도 없는일 행동대장 답게 큰산님이 발길을 띄며 산행은 시작된다.

바람을 삼켜버린 사면은 후덥지근 모드로 땀을 쏟아내고 능선에 올라서면 시원한 바람이 열기를 식혀주는 산행하기 좋은 날씨라 해야겠다.

선두의 큰산님 이하 비룡,유케님이  이슬의 젖음을 덜어주며 시간반이 되어가는 시각 허기를 느끼니 누구랄거 없이 아침을 해결하기로 한다.

조망 좋은 임도를 건너면 우람한 적송군락을 만나고 멀쩡하던  날씨가 갑자기 사나워지며 빗속에 통고산에 도착한다.

비룡님께 사진 한방 부탁하고 한번 쭉 뽑아 보자며 앞서 나가는 길 의외로 잘 쫒아오는 비룡님의 주력에 새삼 놀란다.

호젓한 낙동길이다.참으로 넉넉한 낙동의 품에 안기는 지금 갈길은 멀어도 그저 즐거운 마음에 발길도 가볍구나.

937.7봉에 삼각점을 확인하고 말로만 듣던 애미랑재의 가파른 절개지와 능선옆에 자리한 계곡수의 달콤함을 맛보며 후미 모두 도착 할때까지 양말과 바지를 갈아 입는다.

팬티는 없어서 노팬티로...아니 삼각이 없어서 쓸릴 염려로....

한참을 쉰후 칠보산을 향한 급오름을 극복후 식은 맥주지만 갈증이 밀려드는 지금 그 무엇보다도 시원하게 느껴지는도다.

잠시후 부리님이 올라오고,식사를 할까도 하지만 아직은 시간이 이른 관계로 먼저 길을 떠난다.수비면과 일월면의 경계능선을 조금 지나 식사를 하기로 한다.

후딱 먹고 떠나려는데 부리님이 도착 막걸리 한잔을 권하고 곧이어 큰산,비룡님도 도착 식사를 마칠동안 기다리며 깜빡 졸음에 빠지기도 한다.

잠시후 헬기장이 나타나는 이곳이 면계 능선의 끝이 아닐까? 정확히 독도를 못하고 서둘러 길을 이어나간다.

십지 춘양목을 지나 껍질 벗겨진 아름드리 소나무의 아픔을 대하며 깃재 넘어 가장 높은 봉에 올라 잠시 쉬는동안 부리님이 다가온다.

후에 알았지만 깃재서 유케님은 탈출 하여 다행히 쉬고 있는 최기사님을 만나게 된다. 

884.7봉의 삼각점을 확인하고,이제는 일월산이 가깝게 계속적으로 조망되는 시원함을 선사함에 잠시나마 무료함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늪지인듯 물이 고여 있는곳서 잠시 쉬고,정확히 한시간마다 쉬고 가기로 마음 먹고 한티에 도착  때까지 실천에 옮긴다.

아예 물에 젖은것 만도 못한 어정쩡한 상태의 양말이 발바닥에 통증을 가함에 후반부의 진행이 더뎌진다.잠시 신발을 벗어 환기도 시키며 한티가 바라보이는 나뭇등걸에 걸터앉아 마지막 휴식을 느긋하게 하는동안 부리님이 다가온다.복숭아 한 조각을 건네고 부드러운 능선을 20여분 진행하니 드디어 한티재가 내려다뵈며 애미랑재서 시작한 홍익님과 진주님이 쉬고있다.

계리의 문상천 지류인 듯, 냇가에서 진주님은 어찌 씻을줄 모른채 난감해 하기에 저멀리 하류쪽을 찿아주고 알탕을 마친후 수비면의 음식점(횟집)을 간신히 차지하고 뒷풀이는 유케님표 홍어회와 묵은지 곁들인 삼겹살로 풍성한 만찬을 즐긴다.

광인님은 닉넴처럼 쇠주를 잘도 마셔대며 뛰어난 화술과 호탕함으로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넘쳐 보인다.

20시가 넘어 출발 어둠속 어느 코스로 지나왔는지 모르게 눈을 떠보니 단양휴게소(중앙고속도로)로 진입 잠시 쉬어가는 버스다.

제천으로 빠져 38국도 따라 감곡에 이르니 23시가 넘어서고 있는 시각이고 집에 도착하니 24시가 넘어선 시간 맥주 한병 사들고 갈증을 해소 후 잠자리로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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