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칠선계곡~마야계곡

dkfma8599 2020. 8. 3. 10:58

칠선계곡~천왕봉~마야계곡

20년 8월 2일 잔뜩흐린날

 

03:55 백무동

04:20 두지동2.7km 이정표

05:02 창암능선

05:16~24 두지동

06:31 출금팬스

06:51~07:18 와폭 아침

07:28 칠선폭포

07:39 대륙폭포

08:39~55 대륙폭포골 숨은폭포

09:27 중봉능선

09:43 칠선골

09:57 마폭포

10:19~32 능선 바위

11:13 주능선

11:17~28 천왕봉

11:42 마야계곡 입구

11:48~12:06 너른평지 점심

13:28~38 계곡

14:12 순두류 정규등로

14:27 버스승차장

 

반더룽산악회와 안성휴게소서 부킹,

성삼재의 종주객은 의외로 많지않아 가녀린 처자를 포함 세명인가를 내려주고,

한시간여만에 도착한 백무동서 한신계곡이나 소지봉을 향하는 님들을 뒤로

도로따라 내려서다 보니 트랙과 벗어나는지라 되올라 탐방안내소 좌측의

 데크를 훝어봐도 역시 길은 보이질 않아 또 다시 내려서는 길 "두지동2.7km" 이정표가 반갑다

가르키는 방향대로 젖은 풀밭으로 들어가나 발길은 보이질 않아

좌측의 평탄한곳 봉분쪽일까 그 쪽을 뒤져봐도 터닦기용 잡석더미임을 알아낼 뿐

소득없이 돌아나와 팬션 옆으로 들어가매 비로소 돌계단이 열리며

이정표도 착하게 줄곧 이어지는 두지동까지다

 

 

 

물길 두어군데 빠져가며 창암릉을 거쳐 허정가로 내려선 이 길은 트랙과 맞지않으니

어디 다른 길이 있었던건지 의아한 가운데 두지동마을서 잠시 배낭을 내린다.

 

 

천불동의 키스바위가 연상되는...

이곳 이름모를 와폭서 아침을 먹는시간 

비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닌것도 아닌 안개에 점령당한 칠선골이 조금은

아쉽다만 이만하면 어떠한가 ^^

 

 

 

 

 

칠선폭포

 

 

대륙폭포였다

 

이 상단을 보면 않되는것을...

 대륙폭포를 돌아나와야 마폭포로 이어진다는 포스팅을 보았기에

이쯤부터 트랙을 확인하나 도둑 맞을라면 개도 안짖는다고

등고선이 뜨질 않아 그냥 진행한 이 길은

대륙폭포에 버금가는 멋드러진 폭포를 만나고서야 확인이 되니

칠선골서도 한참 벗어난 대륙폭포골이었다

 

젠장헐!

니가 왜 이제야 켜져!!

 

 

대륙폭포에서 한시간여 후에 만난 폭포

 

그냥 이 골 따라 올라가면 좋을걸

 중봉능선으로 아득바득 올라 조릿대 군락의 편안한 내림길은 잠깐!

이끼 잔뜩의 너덜계곡 따라 기다시피 떨어진 칠선골이다

 

 

중봉능선 1420여쯤

 

칠선골 1250쯤의

저 아래에 무언가 있을것 같은데 너무 힘들어 확인 못하고~~

 

 

10여분 후에 만난 좌우 합수골의 우골모습과

조금 올라선 좌골의 마폭앞서 칠선골은 끝난 듯,

그 사이의 능선따라 더 이상 물 구경할 수 없이

주능선까지 올라서는 길이 힘들다

 

 

마폭

 

 

바위지대

58개의 계단도 쉬어가며 오르고
백삼십몇개 였던거 같은데 30개올라 고르고 또 30개 올라 숨고르고

저질로 변한 체력을 한탄하며 찬바람부는 주능선에 올라

인생샷 건지는 산객들을 바라본다

 

중봉을 향하며 태양열 전지판인가? 그 아래로 떨어져도 마야계곡일것 같은데

트랙을 따라 좀 더 나간 중봉 전의 밧줄아래 너른 평지에서

엉덩이를 붙이고~

잡목이 감춰버린 길 같잔은 길 따라 암반지대에 이르자 걷히는 안개가 감사하다

 

암반지대는 시작

 비로소 마야의 진면목을 만나게 되는 이 구간은 시종 긴장을 늦출수 없는 미끄러운 와폭지대의

연속으로 줄을 꺼내야 할까 말까 고민하다 좌우 이리 저리 나뭇가지 부여잡고 힘들게 내려선다

 

암반지역부터 물길 따라 미끄러운 바위를 넘나들길 70여분!

모처럼 뽀송뽀송한 바위가 좋아 쉼을 가진 후, 칠선골의 마폭 위처럼 더 이상 물길을

만나지 않고 순두류 능선까지 이어지는 마야 계곡은

오름길로 다시 한 번 또 오고픈 매력적인 코스임에

오래도록 여운이 남아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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