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지산행

남설악 만물상지릉~등선대 (5번)

dkfma8599 2019. 9. 30. 10:33

만물상지릉~등선대~1124봉~여심폭포

2019년 9월 29일

맑은날 동운과...

 

보조자일두동, 캐머롯셋트, 퀵드로5개

 

06:40 흘림골 주차장

07:15 등선대

07:38~50 신갈교아래 들머리

08:50~10:50 우벽등반

10:59 좌측루트앞

11:50 950봉

13:10 등선대 전위봉

13:40~14:17 등선대 안부점심

14:25 침봉하강 두차례

15:30 대간능선

16:14 1124봉

16:52 암릉안부

18:15 여심폭포

18:33 흘림골주차장

 

 

 

십이담골 좌릉서 바라본 다섯개의 지릉들...

 

 

 

 오늘은 5번길의 침봉을 통해 등선대로 올라선 후,

대간길의 1124봉서 여심폭포로 떨어지는 지능선을 확인해보고자 한다.

 

 

한계령서 늘 궁금해하던 저 바위의 실체를 확인코져~

 

 

 

신새벽 동운이의 수고로 부리나케 달려와 내설악광장서 아침을 때우고~

일출이 장관이었을 오늘 시뻘건 태양을 바라보며 흘림골을

 무거운 마음으로 넘어선다

 

 

 

가장 높아보이는 저기가 1124봉!

 

 

 

 

 

 

오늘의 목표 950 침봉

 

 

그 위 등선대 사이의 침봉들로 등반은 불가해 보이는데 어떨지~

 

 

1158릿지의 침봉들을 바라보며 등선폭포 지나

신갈교 아래서 장비를 착용한다.

 

 

 

등선폭포

 

 

장군의 기상으로 우뚝선 봉 뒤가 950봉이고

좌측 뒤로 낮게 보이는 등선대 전위봉. 

 

폭포 이곳쯤서 올라가는 루트를 계획하였지만,

더 아래가 맞을것 같다는 동운이의 의견을 수렴,

 계속 내려가본다.

 

 

 

내려설수록 침봉의 모양은 판이하게 달라지고

 

 

 

신갈교 이곳 아래서 장비착용 후,

 인적이 느껴지는 길을 훝어 오르면 얼마지 않아

작은 봉우리가 나오는데 그냥 우회하는게 나았겠다.

 

 

고사목 발판삼아 힘들게 올라서니 능선은 이어지질 않고

 바로 아래 우회길로 떨어지는 하강도 다운도

애매한 구간서 나뭇등걸에 의지하며 내려서니

같이 못다니겠다는 동운이다

 

 

 

 

 

 

 

 

1158의 침봉들

1

 

2

 

 

950봉은 4번이나 3번길의 봉들과 달리 넓디넓은 벽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놈으로 중단부에서 좌측의 루트 즉, 등선폭포쪽으로 가로질러야 하나

 우측의 길이 궁금해 그 길을 버리고 우측 바위지대로 향한다

 

 

좌벽쪽으로 가면 못보았을 4번길과 3번길

 

 

이곳서는 꽉 막힌 형태로 다가오는 고인돌

 

 

이곳 고인돌이 바라뵈는 조망처를 지나 우측으로~

 

 

애기업은 바위

 

 

매끈한 벽이지만 중간중간 커다란 나무들이 있어 

 가능할것도 같은데~

 과연...

 

 

이 바위 앞서 잠시 전열을 가다듬으며 루트파인딩 해보매 그닥

어려워 뵈지 않는 루트였는데 그늘진곳의 슬랩이 의외로

 각 세어 우측크랙에 5호캠을 겨우 박고(6호필요)

그에 의존 간신히 넘어선다

 

 

그랬다

 앞 사진은 뒤로 물러나 찍은 사진이고 그곳서 파인딩했기

때문에 생긴 오류로 밑에서 바라보니 거의 직벽으로

다가오는 슬랩임을...ㅠ

 

 

힘들게 올라서면 또 다시 매끈한 벽 뿐인 이 길!

 

 

물길 위의 작은 나무까지만 가면 될것 같은데~~쩝!

황금벽 우측으로 길이 있을것 같아 올라보나 확보할 곳 없는 너무도

쎈 벽이라 뒤쪽의 언더크랙쪽을 선택 한 턱 올라서고,

 

 

 

 

쉽지않은 슬랩을 어렵게 넘어서니 길은 오직 하나

작은 나무쪽으로 트래버스하는 길 뿐이다.

 

 

 

확보만 돼 있다면 뭐 대수롭잔을 코스겠지만 고도감에 바짝 쫄아가며

 작은 나무로 횡단, 그 위서 동운이 올라서길 기다리는데

줄을 넘긴관계로 홀드 하나 없는 물길서 쌩고생하다

 결국 콩덕을 이용 40여분만에 올라서는 동운이다

 

 

 

 

고인돌은 어느덧 눈높이 아래로...

 

고인돌릿지의 종착지 16봉과 추색에 물들어가는 대청을 바라보고~

 

보이지 않는 루트를 찾아 한 턱 올라서니

역시나~!

우려한대로 오를만한 루트는 보이질 않는

매끈한 벽이

무섭다!!

 

 

저기가 고진데~

 아쉽지만 어쩔수없이 빽~!!

 

 

 

 

 

40분걸려 올라선 벽을 허무하게도 1분만에 하강하며~^^

애초 계획했던 좌측으로 이동하자

 

 

 

그래 이 길이지!

 

우벽앞서 무겁게 짓눌렸던 마음이 비로소 편해지는 순간^^

 

 

 

총 4피친가 끊어 올라서게되는 이 길!

 

 

아침에 내려서며 등반이 불가할거라 생각한 두 봉은

이곳서 봐도 힘들어 보인다

 

 

장군의 기상은 어데가고~~

 

 

애기업은 바위

 

 

 

 

 

 

 

 

 

 

 

 

다왔다!!

 

 

 

 

 

 

이제야 드러나는 등선대

 

 

주릉의 17봉 집게바위와 벗어난 봉우리

 

 

 

 

여기는 대간길의 1124봉으로

 저길 통해 여심폭포로 어찌 이어질지 궁금한 지금!

 

 

그 좌측 대간으로 올라서는 길

 

 

 

고인돌릿지서 바라본 950봉의 모습으로 최대한 내려선 곳의

나무에서 하강하면 30m 한 번으로 족한 거리더라

 

 

 

 

 

안부에 내려서면 답답한 숲에 가려 침봉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지만

 얼핏 드러나는 매끈한 직벽에 혀를 내두르며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은

계곡 옆으로 이어져 그 계곡을 따르면 쉽게 등선대로 이어지겠다.

 

허나 계곡을 버리고 사면을 따라 봉우리쪽으로 붙는길은

5호캠이 필요한 똥침니를 만나고~

 

뒤이어 올라선 동운이를 올려보내니

 동작을 못찾아 힘들게 넘어선 동운이가 완료를 외친다

 

 전위봉 2피치

 

 

코 앞의 등선대

 

 

주릉의 17봉과 벗어난 주름봉

 

 

950봉

 

하강으로 내려선 후

 부쉬지대를 헤쳐 등선대로 올라선다 

 

 

전위봉

 

 

 

 

 

 

 

 

 

 

1124봉서 내려서는 저 바윗길은 진행이 불가한 너무도

험악한 넘들의 연속에 음부처럼 파인 골로 내려서게 된다

 

 좌상단의 촉스톤 쪽이었구나 

 

 

그리 높잔은 고도임에도 추색이 감도는 대간길을 바라보고

안부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간다

 

 

 

 

지난날 설치한 새빨간 슬링은 1년6개월의 세월앞에 희뿌옇게

변해버린 인생무상을 느끼며~^^

 

 

2차는 나무에 걸고

 

자칫 마빡에 불밝힐까 싶어

  부지런히 대간길을 향해 갈 수밖에 없는 시간.

 

 

딱히 들를만한 곳도 없는 대간까지지만 그래도 애기업은바위를

조망하기 좋을 지저분한 암봉서 지나온 길과 가야할 길을 바라본다

 

 

다녀와봐야 보이는 산!

아는만큼 보이는 산!

 

비로소 950봉이 눈에 들어온다 ^^

 

 

 

 

대간의 바위들

 

 

 

 

1124봉서 우측아래의 날카로운 암봉 두개가 한계령서 늘 궁금해하던

바위인데 역시나 접근이 쉽지않아 보인다.

 

그래도 저 두 암봉 사이의 안부까지 올라간것이 위안이라면 위안

 

 

 

대간길서...

 

 

 

 

 

 

 

 

 

전망대릿지와 칠형제봉릿지

 

1124봉은 주등로를 따라 뒷쪽의 안부에서 올라서게 되는데

짧은 피너클지대를 건너 좌벽 뒤로 올라선다

 

피너클지대

 

 

1124봉

 

 

넘어오는 동운이

 

 

 

정상의 프레데터

 

필례1교좌릉시 하산루트로 잡았던 지능선의 7봉(쌍봉)모습

 

 

 

코뿔소 같기도~

 

 

깎아지른 암봉과 극심한 잡목으로 감히 들어설 엄두가 나질 않는,

아니 가고싶어도 갈 수 없는 저 암릉에 골금따라 내려선 후,

 두꺼비 뒤의 안부쪽서 길을 살펴 보지만

여전히 길은 보이지 않는 극심한 잡목지대에 혀를 내두르며

돌아나와 연이어지는 하강으로 여심폭포에 이른다

 

 

일단 골로 하강 후...

 

 

안부에 올라선 좌우의 암봉이 궁금해하던 그 바위일것 같은데~

맞을것이다...

 

 

막슬링을 걸고 다시 하강

협곡따라 내려선 끝에 여심폭이 자리하니 제 길을 짚어낸

뿌듯함이 배어난다~^^

 

 

 

 

 

 

 

 

 

 

 

 

 

 

 

 

 

 

 

 

 

 

 

여심폭포 상단

 

이곳서는 우측 숲지대의 나무를 이용 하강하는데

애석하게도 2m가 모자라 두번으로 내려서며

모든 등반이 끝난다

 

 

 

 

 

 

 

 

 

 

'릿지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설악산 공가골 좌릉  (0) 2019.10.14
도봉산 배추흰나비의 추억   (0) 2019.10.07
오색 만경대릿지  (0) 2019.09.18
남설악 만물상지릉~돔형봉 (3번)  (0) 2019.09.17
남설악 전망대 릿지  (0) 2019.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