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지산행

오색 만경대릿지

dkfma8599 2019. 9. 18. 09:07

만경대 릿지

2019년 9월 15일

흐린날 동운과...


30보조두동. 캐머롯0.75,1,2호. 퀵5개


07:50 오색약수모텔

08:20 제2약수교 들머리

08:55 피너클 앞

09:57 30m하강

10:27~38 조망처

10:48 고정줄 안부

11:00 암봉

11:16 고정줄 안부

11:35 계곡(온정골)

12:06~40 만경대

13:00 날머리

13:15 오색약수모텔


어제에 이어 5번길이 당초 계획이었지만 지인의 애사 소식이 있어

등반시간이 짧은 이길로 수정한다. 


제2약수교 앞 온정골과 큰고래골을 가르는 암릉길이 만경대 릿지로  

만경대를 바라보며 걷는다 하여 그리 명명한 이 길은

93년 록파티산악회에서 개척했다 한다.


 어느 바윗길인들 않그렇겠냐만 험하디 험한 미지의 

길을 개척하느라 애쓰셨을 님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안고 이 길을 찾아든다.

 

여길 건너 우측의 능선을 지쳐오르면 첫피치

 슬랩 앞으로 장비 착용 후 동운의 선등으로 등반은 시작된다



첫피치



독주암 뒤의 폭포

독주암


앞그림의 우측 모습으로 항상 궁금해하던 곳인데

만경대 해설판엔 별바위라 한다

왜? 저리 큰 봉우리를 바위라 하는지...?

새삼 저곳서 보는 만경대가 궁금해진다...


만경대릿지 전모


흡사 1287의 피너클지대가 연상되는 구간


저 침봉의 소나무 아래에 쌍볼트가 있으니 이 길이 맞다만

어딜봐도 낭떠러지뿐인 피너클지대에 심리적 압박감은

최고조로 달해 우습게 알고 덤빈 자신을 책망하며

길을 더듬는다





일단 그 길을 향하여 짧은 하강 후 빌레이로 바꿔

매끈한 벽을 넘어서는 구간은  좌벽쪽의 크랙같잔은 길을

통했는데 고도감에 바란스 잡기가 까다로웠던 느낌이다


이곳 로프 좌측의 붉은 크랙쪽으로 확보점이 없어

 상당히 부담스러운 곳인데~

유일한 이길의 자료에는 쉬운크랙이라 묘사된다 ^^


그렇게 중단 소나무서 피치를 끊고 동운이를 기다린다








피치를 끊은 이곳엔 낙석바위가 자리하여 행여 떨어진다면

바로 아래의 등로에 생각하기도 싫은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지점이고~


 저 가냘픈 측백나무쪽의 크랙에 0.75와 1호캠으로 확보 후,

 올라서면 보기와 달리 홀드가 좋아 무난하게 올라설 수가 있다

(이것도 물론 주관적이지만...)



동운이가 올라온 후,

 봉 뒤로 나가면 믿음직한 쌍볼트가 박혀있어

 짧은 하강과 30m하강을 거치면

 이 후 크게 어려운 곳 없이 이어지는 만경대릿지였다









맨앞의 하강볼트 봉


지나온 길




별바위 능선



짧지만 강렬했던 만경대릿지




고정줄 걸린 안부에서 배낭을 두고 그 위의 암봉까지만

확인하고 돌아오기로 한다


만경대를 보기 위해서...



마지막 암봉



저 매끈한 벽 위가 만경대 조망처로 육안으론 보이나

그림상으론 어림없다 ^^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어제의 길과 그 앞 1,2번을 눈여겨 보고~

아까 고정로프 걸린 안부서 만경대를 향하여 계곡으로 내려선다


온정골서 바라본 만경대 벽

계곡 하류쪽으로 내려서다 좌측의 적당한 사면을 지쳐 올라선

암벽은 만경대 바로아래의 조망바위로 어느덧

허기 밀려드는 시각이다






좀전의 만경대릿지

1

2


만경대 벽


저 위가 만경대로 벽을 통하는 루트가 충분히 보인다만

시간이 없어 그냥 사면길로 올라서자


조망처서 바라본 좀전의 길



온정골


저기 바위 드러난곳까지 진행했구나



별바위 하단

1


2


존재감 없어 보이던 1번길이 이곳서는 단연 압권으로 다가오고~

그  우측의 않보이던 능선까지 알면 알수록 신비로운 설악에

감탄하며 만경대를 거쳐 오색으로 내려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