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경대 릿지
2019년 9월 15일
흐린날 동운과...
30보조두동. 캐머롯0.75,1,2호. 퀵5개
07:50 오색약수모텔
08:20 제2약수교 들머리
08:55 피너클 앞
09:57 30m하강
10:27~38 조망처
10:48 고정줄 안부
11:00 암봉
11:16 고정줄 안부
11:35 계곡(온정골)
12:06~40 만경대
13:00 날머리
13:15 오색약수모텔
어제에 이어 5번길이 당초 계획이었지만 지인의 애사 소식이 있어
등반시간이 짧은 이길로 수정한다.
제2약수교 앞 온정골과 큰고래골을 가르는 암릉길이 만경대 릿지로
만경대를 바라보며 걷는다 하여 그리 명명한 이 길은
93년 록파티산악회에서 개척했다 한다.
어느 바윗길인들 않그렇겠냐만 험하디 험한 미지의
길을 개척하느라 애쓰셨을 님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안고 이 길을 찾아든다.
여길 건너 우측의 능선을 지쳐오르면 첫피치
슬랩 앞으로 장비 착용 후 동운의 선등으로 등반은 시작된다
첫피치
독주암 뒤의 폭포
독주암
앞그림의 우측 모습으로 항상 궁금해하던 곳인데
만경대 해설판엔 별바위라 한다
왜? 저리 큰 봉우리를 바위라 하는지...?
새삼 저곳서 보는 만경대가 궁금해진다...
만경대릿지 전모
흡사 1287의 피너클지대가 연상되는 구간
저 침봉의 소나무 아래에 쌍볼트가 있으니 이 길이 맞다만
어딜봐도 낭떠러지뿐인 피너클지대에 심리적 압박감은
최고조로 달해 우습게 알고 덤빈 자신을 책망하며
길을 더듬는다
일단 그 길을 향하여 짧은 하강 후 빌레이로 바꿔
매끈한 벽을 넘어서는 구간은 좌벽쪽의 크랙같잔은 길을
통했는데 고도감에 바란스 잡기가 까다로웠던 느낌이다
이곳 로프 좌측의 붉은 크랙쪽으로 확보점이 없어
상당히 부담스러운 곳인데~
유일한 이길의 자료에는 쉬운크랙이라 묘사된다 ^^
그렇게 중단 소나무서 피치를 끊고 동운이를 기다린다
피치를 끊은 이곳엔 낙석바위가 자리하여 행여 떨어진다면
바로 아래의 등로에 생각하기도 싫은 대형사고가 우려되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지점이고~
저 가냘픈 측백나무쪽의 크랙에 0.75와 1호캠으로 확보 후,
올라서면 보기와 달리 홀드가 좋아 무난하게 올라설 수가 있다
(이것도 물론 주관적이지만...)
동운이가 올라온 후,
봉 뒤로 나가면 믿음직한 쌍볼트가 박혀있어
짧은 하강과 30m하강을 거치면
이 후 크게 어려운 곳 없이 이어지는 만경대릿지였다
맨앞의 하강볼트 봉
지나온 길
별바위 능선
짧지만 강렬했던 만경대릿지
고정줄 걸린 안부에서 배낭을 두고 그 위의 암봉까지만
확인하고 돌아오기로 한다
만경대를 보기 위해서...
마지막 암봉
저 매끈한 벽 위가 만경대 조망처로 육안으론 보이나
그림상으론 어림없다 ^^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어제의 길과 그 앞 1,2번을 눈여겨 보고~
아까 고정로프 걸린 안부서 만경대를 향하여 계곡으로 내려선다
온정골서 바라본 만경대 벽
계곡 하류쪽으로 내려서다 좌측의 적당한 사면을 지쳐 올라선
암벽은 만경대 바로아래의 조망바위로 어느덧
허기 밀려드는 시각이다
좀전의 만경대릿지
1
2
만경대 벽
저 위가 만경대로 벽을 통하는 루트가 충분히 보인다만
시간이 없어 그냥 사면길로 올라서자
조망처서 바라본 좀전의 길
온정골
저기 바위 드러난곳까지 진행했구나
별바위 하단
1
2
존재감 없어 보이던 1번길이 이곳서는 단연 압권으로 다가오고~
그 우측의 않보이던 능선까지 알면 알수록 신비로운 설악에
감탄하며 만경대를 거쳐 오색으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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