릿지산행

설악산 -저봉릿지-

dkfma8599 2016. 9. 5. 19:07

-저봉릿지-

2016년 9월 4일

흐리고 이슬비속

소요장비: 30M보조자일

 

등반기록

03:45 설악동 매표소

04:23~05:05 비선대

05:43 첫피치 앞 추모비

06:05~30 능선 식사

08:04 첫 하강(소나무슬링)

10:00 2차 하강 (암각슬링)

11:00 집선봉

11:44~12:12 3차하강(소나무)

13:18 마지막 봉(서봉?)

13:46~14:02 너럭바위

14:34 가는골 4단와폭

14:47~15:11 키스바위

15:45 설악동 매표소

 

 

토요일! 속초로 직행하는 14시 버스를 이용,

고속버스 터미널 옆의 해수피아 찜방서 하루를 유한다. 

깊은잠에 빠질수 없다는것은 익히 예상한바...

알람시각 04시도 않된 03시에 깨어 택시를 이용,

설악동으로 향한다.

경북넘버의 버스 한대가 산객들을 풀어놓고,

 또 한대의 버스가 들어오는 모습을 뒤로 비선대에 도착,

 날이 밝길 기다린다.

시간의 흐름을 망각하고 한여름의 일출 시간만 생각했나보다...쯔

기다려도 개지않는 하늘을 탓하며 어둠속에 산행은 시작된다.

 한바탕 치고 올라선 지릉앞은 천길 낭떠러지의 천불동에 물소리가 울창하고,

가야할 좌측 멀리로 날카로운 암봉이 위압적이다.

 

 비선대 너른 데크에서 쉬어가는 산객들...

 

"최병균 음62/3/26생 ......설악에 영원히 잠들다 2004/9/25"

갑장의 고인께 예를 표하고 첫 슬랲을 올라서며 본격적인 등반은 시작된다.

 

저 추모비 우측의 언더크랙과 슬랩을 이용하는 길을 선택.

내려본 첫슬랲

 

 

깨어나는 설악의 암릉들

 

 

잠시 평온한 길을 진행하면 망군대가 코앞이고 올라온 쪽으로는

장군봉,천화대,공룡이 아침햇살에 붉게 타오르고 있다.

이곳 우로 꺾이는 능선서 아침을 해결하는 시간,

지인으로 부터 설악에 들어왔다는 낭보를 시기하는지

모기떼의 습격에 서둘러 자리를 빼야겠다.^^

적벽 무명봉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삼형제릿지 멀리로 세존봉이 운무에 가려있고...

아래로 지나온 길을 음미한다.

장군봉 유선대 토막봉 세존봉이 아침 햇살아래 도열하고...

범봉과 1275에 햇살이 가득하다.

장군봉과 유선대 사이의 저 침봉은 무엔지?

사진의 착시현상에 의한걸까?

 각도에 따라 달라진다지만 일찌기 보지못한  저 침봉이 궁금해진다. 

지나온 길

울산바위

소만물상 망군대

우측의 저봉릿지 따라 화채릉에 올라선 후,

 앞의 망군대로 내려서는게 오늘 계획한 길이다.

천불동

 

 

가로막는 벽을 넘어서고...

 

 

 

어디가 망군대인지...? 

 여러개의 침봉들 가운데 가장높은 봉이  망군대이겠지만

 여기서는 그 실체가 불확실해 보인다...

 

이따가 진행할 길로,

우측 집선봉서 좌측의 칼날 암릉따라 수도없이 오르내릴줄은 당시에 몰랐다...

뒤쪽의 또다른 칼날능선은 집선봉릿지가 맞을테고...

 

가야할 길

 

 

잦은바위골의 100폭이 실처럼 조망되고...

등로 좌측의 풍경으로 뒤쪽 높은봉이 망군대의 마지막 봉, 즉 서봉일게다.

많이 올라왔나보다

천화대릿지

칠형제봉 릿지 우측으로 100폭이 실처럼 조망되고...

장군봉 유선대 형제봉 토막봉은 확연하지만 세존봉의 날카로운 모습은

형태를 바꿔 뭉툭하게 조망되는 지금이다.

첫번째 하강포인트

 

 

천당리지와 만경대

저 위압적인 봉의 등반라인은 어디일지...?

 

형제봉 유선대 장군봉의 근엄한 자세

 

신선대 칠형제봉릿지 범봉 1275조망

 

 

우측 집선봉서 좌측으로 진행할 칼날 암릉길

 

 

이곳 두개의 구멍바위 좌측이 등반라인으로 물먹은 바위가 부담스럽다만

 슬랩과 크랙의 홀드를 적절히 이용하며 올라선다.

 

올라서면 또 다른 벽이 가로막고...

저 벽에 올라 잠시 쉬어간다.

 

 

쉬던 이곳이 912봉인지...?

 30여분 후에 나타나는 2차 하강 포인트가 912봉인지...?

시야가 없는 지금 그 위치를 확인하기가 애매한 순간이다.

2차 하강포인트

마지막은 오버...

 

하강후 잠시 잡목지대를 헤쳐나가면 화채릉으로 비로소 발길이 확연하고,

  좌측으로 급하게 꺾이는 길을 따른다.

 

 

화채릉서 집선봉을 향하는 길에...

 

 

집선봉

발 아래로  유산객 소리는 가깝게 들려온다만 갈길은 베일에 싸인

공포스런 분위기로 지옥이 있다면 이런 분위기일까? 

 

앞의 침봉은 등로에서 벗어나있고 뒤의 침봉으로 향하여 나간다.

 넘어와 바라본 집선봉 쪽

 

 

지나온 봉 뒤로는 집선봉릿지 일게다.

 

 

가야할 길

넘어야할 봉

 

 

등로 옆의 기암

 

이 봉은 우측의 잡목지대로 우회하고...

 

여기가 망군대일까...?

 

 

 

 

클라이밍 다운이 않되는 곳에선 줄을 내리고,

내려선 안부에서 점심을 해결하며 숨을 고른다.

넘어온 길을 바라보고 다시 길을 이어나가자

 

 

아까의 봉이 아니고 이봉이 망군대일 듯하다.

 

지나온 길인지 가야할 길인지...?

 

 

 

 

 

 

 

하강도...클라이밍 다운도 불가한 봉은 돌아나와 우회길을 따르고~

 

 

 

돌아내려온 봉.

저 소나무에서 하강을 생각했지만 아무리 봐도 30자로는 짧아 보인다..

 

 

마지막 봉에서 다운할 길을 바라보지만 가늠키가 어려운 길!

미련없이 돌아나가자...!

마지막 봉 주변 풍광

 

저 슬랲쪽으로 우회해서 내려가는 길에 반가운 선답자의 흔적을 만나고...

 

우회하여 돌아본 마지막 봉으로 이곳은 벽 등반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코스로 다시 한번 답사하고픈 충동이

강하게 일어난다.어프로치도 그리 멀지  않으니...

 

 

늦게나마  조망을 열어주는 하늘에 감사하며 남은 구간도 능선을 고집하며 내려선다.

 

 

등로 우측  소만물상으로 향하는 능선

 

소만물상

 

 

적벽 무명봉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삼형제길!

저 짧은 길이 10여 시간이나 소요되는 혼자가면 않될 길!

 

아침에 넘어온 저봉릿지 초입부

릿지의 고전 천화대!

 

천화대 저봉 삼형제길을 한눈에...

 

 내려서야 할 작은 암릉길

 

망군대는 아직도 안개비 속

작지만 쉽사리 긴장을 풀수없는 길!

  

설원교

 

시시각각 변하는 운무의 향연을 오래도록 즐기고...

 

 

 

 

가는골의 4단 와폭에 떨어지며 모든 위험요소는 사라진다. 

 

 

판이하게 다른 모습의 삼형제 릿지

우리사랑 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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