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스크랩] 설악 태극종주

dkfma8599 2015. 5. 11. 18:58

 

설악태극

속초 해맞이 길(속초시 대포동)~내설악광장(인제군 북면)

09년 10월 10~11(토,일) 맑음

나홀로

최저 2도 최고 20도

산행거리: 도상 52km여

산행시간: 36시간57분

 

10월10토 04:07 해맞이 길

05:33 청대산

06:45~58 주봉산

08:15 달마봉 삼각점

09:09~16 달마봉 턱밑

10:01~32 계조암전 아침

10:40 계조암

11:32 울산바위 북서 끝능선

12:50~13;00 미시령 삼거리

14:08 황철봉

15:08~30 걸레봉 점심

16:10 1249.5봉 삼각점

16:54~17:00 1326.7봉 삼각점

17:10 마등령

18:44~19:17 후배들과 라면

20:20~23:30 신선봉 아래 비박

10/11일 00:08 희운각

01:52 대청봉

02:39 끝청

04:23~05:32 아침. 갈비푹신한곳

06:07 한계령 삼거리

07:04~16 귀때기청

09:09 1408.2봉 삼각점

10:31~50 대승령 삼각점

12:12~19 안산 삼각점

12:40~13:02 점심. 응봉 조망터

13:26~14:03 1257봉. 삼각점은 못찾겠고...

14:45~54 1161봉. 여기도 삼각점은 없고

16:18 암릉 밧줄구간

17:04 모노골 민박집 ‘구룡동천’ 마을입구

 

 

   

 

백두대간을 목말라 하는 후배가 있어~

2주전 그 첫발을 진부령에 들이밀고~

오늘은 미시령서 한계령까지 설악의 진수를 탐닉할 수 있는 두 번째 구간!

 

푸른잔디 행님이 모 산악회 쫒아 한 구간에 넘어간 이 길을 후배들이 쫒아 하기란

어불성설! 까딱하면 사람 잡을 일이라 이틀의 시간을 부여하고 나는 샛길로

빠지기로 한다. 태극이 우떻게 생겨먹었나 확인하러~^^

 

 

 달마봉과 울산바위

 

 토왕성 폭포가 여성의 음부처럼 다가온다...아름답다!

 

 달마봉 가는길! 이길을 넘어야만 가는건지? 다른길을 못봤다

 

권금성 케이블카와 화채봉 대청 중청 이름모를 첨봉들.....

 

 

달마사면과 울산바위 좌측으로 1318.8봉

 

 

1318.8봉 가는길 

 

1318.8봉 너덜길서 바라본 울산바위와 달마봉

 

황철봉 너머 전망대서...걸레봉 너덜과 1326.7(마등봉)  대청  

 

 울산바위

 

걸레봉과 황철봉 사이 저항령의 운해

 

마등봉서 공룡의 위용

 

세존봉과 울산바위 달마봉

 

  희운각 매점 뒤 물길을 건너지 않는 대간길로...이시간에도 산꾼이 있습디다~

한계삼거리까지 수많은 인파와 마주하며 지겨운 인사를 주고 받고~^^ 랜턴 불빛도 장관이더이다

 

남먹는거 쳐다보는게 젤루 추접한거인데 언놈의 바나나가 왜그리도 맛있어 뵈던지~

평상시엔 먹기도 싫은것 잘도 권하더만 오늘은 한넘도 안보이고ㅠㅠ

달래도 안주는 그넘 부자 될끼구만~

울림 여러분들! 혼자가는 사람 있으면 먹을것좀 권하십쇼

복받을겁니다...^^

 

근엄한 가리봉과 두개의 첨봉 주걱봉이 뒤에서 보면 밥주발처럼 넙적한게 신기합디다.

 

광주 '나사모' 산악회라고 알만한 사람은 다아는  빡센 산악회로,

한계령서 공룡거쳐 백담사가 오늘  코스이나 수많은 인파로 부득이 수정하여  대승령을 향하는 젊은 친구를 만납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이 친구가 웬일인지 길가에 주저앉아 고통스러워 합니다.

그놈의 쥐가 찾아온게지요...

 

구급약통을 꺼내 사혈침을 건네주며 마구마구 찔르라하니 시커먼 피가 툭툭 솟아 오릅디다^^

시료가 끝날즈음 함께온 여친에게 갈길도 멀지 않았는데 먹을거 있음 무겁게 지고가지 말고

리필해달라니 선듯 주먹밥 4덩이와 쏘시지 2개를 주어 먹거리 걱정은 끝입니다.

사실 어제 밤에 지어온 밥이  없던바는 아니지만 설익은 탓에 먹기가 괴로웠던 차인지라...

고마운 인사를 전하고 앞서갑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멧돼지가  달려들듯 지축을 흔드는 발길을 느끼며 길 옆으로 등로를 열어주니

그놈의 쥐가 이사갔는지 훨훨 날라가는 청춘남녀입니다. 헐~~!

 

 

대승령 귀때기청 대청 

 

치마바위와 안산. 저~치마바위 쪽 능선이 기막힌게 "역시 태극이여!"

설레는 가슴안고 안산에 올라가니 그길이 아닙디다.

1257봉 가는길은 그야말로 오지의 무자비한 길로 하계모드의 복장에 수묵화 한방 제대로 그렸습니다.

1257봉이후 1161봉까지도 암릉지대의 연속이고~

좀처럼 떨어뜨리지 않는 능선이 지겨울때쯤  끝난줄 알았던 암릉길이

다시 한번 펼쳐지며 조망도 열립니다

 

왜 주걱봉인지...

 

 J3클럽에서 매달은 "아! 죽겠다" 봉 이후, 그토록 떨어지지 않던 고도가

젠장헐! 한꺼번에 내리 쏟아지니 한계리 '모노골 민박집' 앞으로 알탕하기 좋은 계곡이 코 앞입니다.

으~! 시원하다.

 

'구룡동천'마을 표석이 자리한 이곳 날머리는 '내설악 광장' 휴게소에서 미시령쪽으로 1km가

채 안되는 지점에서 우측의 콘크리트 도로 따라 3~4백미터 거리에 위치한곳으로,

 마음씨 조은 동네분의 배려로 내설악 광장까지 편케 이동,

 한계령서 내려오는 후배들과 상봉 후 평택까지 3시간 반도 안걸리는 빠른 시간에

귀향하여 간단한 뒷풀이로 설악의 꿈에서 빠져 나옵니다. 

 

출처 : 평택산울림산악회
글쓴이 : 아름다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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