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호남20차(12) 고비산

dkfma8599 2012. 12. 27. 14:56

 

호남정맥20차(12구간)

개기재(보성군복내면,화순군이양면)~큰덕골재(장흥군장평면,화순군이양면)

09년 11월 1일(日) 비후 흐린날 (최저11도 최고15도)

좋은사람들과 나홀로

도상거리:17 km +1.5km초방리2구(큰덕골마을)

산행시간: 6시간20분+도로주행 50분

 

05:35 개기재

06:16 510여 봉

06:37 헬기장

06:45~49 계당산 정상

07:02 555여봉 잡목구간

07:16 510여봉 우틀

07:58 저수지 조망되는 360여봉

08:06 재 305정도

08:13~44 묘지(봉분하나) 아침

08:55 묵은 헬기장

09:03 예재

09:30 시리산465.3(준,희님) 봉화산 팻말도...

09:36 485여 봉, 여기가 봉화산?

09:45 추동재

10:17 재 310여미터

10:22~34 임도 쉬는동안 춥다

10:47 고비산 422봉

10:56 재. 너른길

11:02 덕암산 397.4 삼각점은 확인 못하고

11:22 방화선 시작 봉 좌틀

11:37 큰덕골 재 임도

11:54 양풍정, 초방리 2구 경로당 세안

12:50 버스 출발

12:55 29번 국도 하차, 병하 형과 전화통화

13:00 걸어가자 예재까지~~

13:48 맘씨좋은 분이 안스러워 보이는지 세워주신다.

13:52 예재 터널 입구 하차

14:00 좋은사람들 만남

청풍가든 식사 후,

15:10 출발

20:30 평택도착, 여산님께 차 타는곳 가르켜 주고 작별

 

23시10분 산행채비를 마치고, 주차장을 나서는 길 가을비가 추적추적 을씨년스럽다.

충주서 벌써 올라오신 여산님과 연락, 진등 마트서 커피 두캔 사들고 신학대학 앞으로 가서 고속도로 위로 올라 예전 요들의 신현기님과 탔던 그 자리의

소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며 좋은팀을 기다린다.

23시 50분경 도착한 버스에 올라 백두대장님과 인사 후 뒷자리에 자리 잡는다.

낮잠을 잔 탓인지 좀처럼 잠들지 못하고 돗재에 도착한 시각 03시40분.

아직도 빗발이 치는지 우중산행 준비로 어수선한 차안의 공기가 탁하다.

후미가 완전히 빠져나간게 04시. 나홀로 개기재를 향하며 준비를 하는사이 나른해지며 기운이 쏙 빠져나가는 후둘거림을 느껴 빵하나를 먹으며 몸을 진정 시킨다.

개기재까지 40여분이 걸린 듯 기사님께 잠시 쉬다 출발하겠노라며 몸을 눕혀보지만 속이 부글거리며 신호를 보냄에 배수로에 지뢰를 매설하고 출발하기로 한다.

이제 비는 완전히 그치고 하늘엔 북두칠성과 카시오페아 자리가 유난히 밝게 빛나는 새벽!

보성쪽으로 마루금 전에 우측의 씨그널에 ‘산보’님이 반긴다.

좀처럼 보이지 않는 등로를 헤매다 그냥 치고 올라서는 길이 제법 힘들지만 금방이다.

등로의 이슬이 신발을 적시지만 길이 잘난 탓에 아직은 파고들지 않는 빗물이다.

걷기좋은 오름길 한시간여만에 올라선 이곳이 정상인가?

정상 표지석 없는 이곳에 헬기장이란 표지목이 자리하며 찬 바람에 여명은 밝아온다.

너른 철쭉지대로 5월엔 화려한 분위기가 제법일 이곳서 우측으로 좀 더 가야 계당산 정상으로 지나온 능선 저 멀리 채석장과 용암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두봉산 너머 성제봉과 태악산은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지난날 밤길에 저 곳을 거슬러 올라왔을 것은 분명할 터, 밝은 날 오르지 못한 후회속에 추위를 피해

계당산을 내려온다.

떡갈나무 숲이 성가신 길을 지나 학동제가 바라보이는 지점서 우측으로 틀어 나가는 길은 예재의 차 소리가 들릴 즈음 허기를 느껴 봉분 하나 달랑인 무덤

옆서 아침을 해결하며 양말도 갈아 신는다.

이제는 따뜻한 커피가 그리운 계절로 버너를 가지고 다녀야 할 듯...

손끝이 시려옴을 느끼며 서둘러 길을 떠나면 묵은 헬기장이 나오고 이제는 잊혀진 29번 국도 예재의 쓸쓸함이 배나오는 가을이다.

우측으로 조금 나가면 들머리인데 보이지 않는 시그널 하나를 옮겨 달고 쉼 없이 올라선다.

산죽이 무성한 길에 우측 가까이 봉화산인 듯 제법 육중한 봉우리를 바라보며 삼십여분 후 올라선 봉에 반가운 준.희님의 이정표가 시리산이라 알리고,

뒤로는 봉화산이란 표지판도 자리한다.

잠시 후 나아간 봉에 꾼들의 표지기가 잔득 매달린 이곳이 봉화산이 아닐까?

추동 저수지를 바라보며 조망이 열리는 능선서 잠시 눈요기에 빠지고 내려선 곳이 추동재임을 알린다.

의외로 빨리 진행되는 걸로 보아 길이 좋기 때문임은 명약관화한 일이이...

특징없는 능선 완만한 길의 연속에 양쪽으로 하산하는 재가 가위재인가? 이곳을 지나 5분여 후 도착한 임도서 쉬어간다.

쉬는 동안 먹구름이 몰려들며 금방이라도 쏟아부을 태세에 우의를 걸치고 고비산을 향하지만 이내 맑아지는 날씨에 궨한 짓을 한꼴 후끈 달아오르는

몸둥이에 배낭을 내려 우의를 집어넣고 올라선 고비산은 간벌 작업을 하여 널직한 공터로 아무런 표지도 없이 썰렁한 분위기에 실망스럽다.

셀프샷 한방 남기고 밋밋한 봉을 내려서면 잠시 후 ‘397.4봉 덕암산’이란 표지판을 대하고, 방화능선이 시작되는 봉에 올라 어디로 갈까 잠시 고민하게

되는데 좌측의 방화능선 따라 큰덕골재 까지 이어지는 정맥이다.

벌써 2년이란 세월이 흘렀건만 생생하게 기억나는 양풍정서 올라오던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임도 따라 내려서는 초방2구 마을회관 앞의 수돗가에서 세안하며

점심을 해결하고, 진즉에 들어온 마을버스가 출발하기를 기다려 29번국도로 나가니 오랜만에 병하형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메이저 야구 소식이 궁금한데 그곳 경희대 병원서는 시청이 되지 않는 듯...이런저런 예기나누고 예재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아스팔트 길 따라 걷는 길은 참으로 힘들어 마땅한 차량에 싸인을 보내지만 번번히 거절 당하며 50여분 만에 다다른 람덕교를 건널 즈음 모습이 측은한지

세워주는 반가운 분의 배려로 예재 터널 앞서 내리니 백두대장님의 전화가 온다.

광주쪽 터널 입구서 기다리니 금방 다가오는 버스에 올라 ‘청풍가든’이라는 맛없는 식당서 점심을 해결하고 집으로 향한다.

 

백두대장 017-275-1930

여산 016-374-6182

 

감곡요들 신현찬 011-895-2774

신현기 대장 011-776-7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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