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호남19차(7) 산성산~광덕산~연산

dkfma8599 2009. 5. 19. 09:52


                       호남정맥19차(7차)

         산성산북문(담양군용면,순창군팔덕면)~방아재(담양군대덕면)

                09년5월10일(日)  맑은날(최저14도 최고28도)

                       요들산악회 쫒아 나홀로

                  도상거리: 28km+3km(접근거리)=31km

                        산행시간: 14:10분

03:51 대성리 출발

04:14 보국문

04:18 보국사터 갈림길. 일행과 헤어지다

04:41 북문

04:51 송낙바위 갈림길

05:00 삼각점

05:08~22 북바위

05:37 수리봉

06:23~32 광덕산

06:57 삼각점

07:16 첫봉

07:28 둘째봉

07:33 셋째봉

07:52~08:20 덕진봉 아침

08:39 방축재

08:49 금과동산

09:02 88고속도로

09:16 고속도로 끝 우틀

09:38~48 삼각점 고지산

10:03 고속도로

10:21 인삼밭 끝

10:40 봉황산 삼각점

11:01~11 일목고개

11:40~11:52 서암전 봉 삼겹살과 맥주

12:04~22 서암산 점심

12:42 임도

13:26 설산갈림 배낭

13:30 임도 소풍나온 부부가 건네는 물맛 캬~

13:48~14:02 궤일산 암릉

14:14 궤일산 정상 정규표지기

14:44~15:00 무이산 삼각점 막걸리 캬~!

15:29 맥을 놓치고 떨어진 도로

15:39 과치재 주유소 물맛보고~

15:49 고속도로 낮은 포복으로 빠져나와

      연산오름길에 막걸리 먹고 퍼져삔다 50분간...

17:20 바다가 융기된 듯 콘크리트 자갈 박힌 기암 세 덩어리

17:40 연산 의외로 펑퍼짐함에 실망

18:00 방아재


산행 다녀온지 벌써 일주일이 넘어서는 지금에야 산기 정리할 정도로 지난주는 바뻤다.

늘 이렇게 바빠야 하는데~~~


요들산악회가 북진으로 산성산부터 밀재까지 진행한단 정보를 알아내곤 왕로만 함께하기로 대장님과 연락하니 장호원의 신현찬 님을 알켜준다 (011-895-2774) 아버님 제사 후 님과 진등 슈퍼서 만나 고속도로 위서 만나는 요들팀이다.00시30분

제법 먼거리를 코스로 잡은 요들팀의 내공이 느껴지는 차안의 분위기속도 잠시 선잠속에 어딘가 휴게소서 식사들을 하고 오는 모양들인데 알수 없는 지금 다시 잠들었던가? 담양 대성리 들머리가 낮설다. 지난번 내가 떨어진 그곳이 아니기에...

어쨌든 후미에서 일행들 꼬리를 밟으며 보국사터 갈림서 뒤따르는 일행께 따라오지 말라 당부하며 보국사쪽 길을 밟아 북문에 이르니 여명이 올라오지만 아직 이르다.

조망을 포기하고 송낙바위 갈림 지나 요들의 선두와 마주하고 서로의 안녕을 빌며 중위그룹 후미그룹 모두를 지나 북바위에 올라서니 찬바람이 쟈켓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아침.

한참을 기다리며 일출을 기다리지만 오늘은 틀렸다 흐린 날씨에 구름속에 묻혀버린 일출을 단념하고 출입금지쪽으로 내려설 길을 찾아보지만 등골만 시려오는 아찔한 낭떠러지에 돌아나와 우회길을 쫒아 시루봉서 광덕산 너머로의 늦은 일출을 맞이하는 시간 돌아보면 추월산의 모습이 아름답다.

시루봉 내려서는 철계단은 언놈의 작품인지 무릎 고장내기 딱좋은 높이로 기막히게 잘도 시공해놨다 이후 광덕산 오름길도 그넘의 작품임에 틀림없을 것이고...

광덕산을 들르지 않는 꾼들의 마음을 고달픈 오름길에 대충 이해해가며 돌아 내려오는 길에 좌측의 맥을 놓치고 되돌아 찾는 번거로움속에 가파른 내림길 끝의 임도 지나 뫼봉을 향하는 길이 부드럽다.

임도에서 10여분후면 대하는 삼각점이 뫼봉인가? 이후 첫봉 지나 둘째봉서 지나온 광덕산과 수리봉이 시원하게 조망되고 세 번째 마주하는 넘이 젤루 높아 여기가 뫼봉인가 하지만 알수없다. 20여분 후 맞이한 덕진봉도 초라하기 그지없이 펑퍼짐한 곳으로 조망을 기대하며 아침을 해결하려던 계획은 무산되어 실망스런 아침을 해결한다.

흘린 땀이 식으며 제법 차가운 분위기지만 금방 열이 뻗칠것 이리라...

방축마을 주문자씨의 문패를 바라보며 대문열린 집서 물 한모금 동냥하고, 도로에서 우측의 길을 따르니 파출소가 나와 순사님에게 물어보니 호남정맥을 아는지 진행방향을 손짓으로 일러준다. 감솨~!

금과동산 이란 이정표가 자리한 이곳이 방축재로 바로 떨어져야 정상일것 같은데 어디서 잘못된지 모르게 그만 3백여미터 아래로 떨어진것 같다.

콘크리트 도로 따라 구릉지를 지나 고속도로서 맥은 도로건너 갔다가 다시 나오지만 굳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허접한 야산임에 도로따라 진행 후 우측의 고지산 숲으로 파고들어 삼각점을 확인하며 간식을 섭취한다.

다시 한번 대하는 고속도로를 넘어 고속도로와 나란히 걷다 좌측의 표지기가 안내하는 숲으로 들어가면 인삼밭도 대하며 갈증을 못이겨 임부들의 보리차를 도적질해가며 봉황산 일것 같은 봉에 깨비님의 표지기가 반갑지만 아니고 더 가야 삼각점 자리한 봉황산이다.

단풍나무 조림지의 간벌지가 의심스럽게 하지만 부러진 표지기가 안심시키며 대나무 숲을 지나 일목고개는 2차선 포장도로로 한산하기 그지 없다.잠시 쉬어가며 힘을 비축한다.

쉬었다 가는 길이 힘들지만 이내 유순한 길이기에 다행스레 진행하는 것도 잠깐 저 앞으로 서암산 일듯 두 개의 봉우리가 질리게 하는 순간 날마져 점점 뜨거워지고 힘은 빠져만 간다. 송지농원의 골프 연습하는 쥔장을 뒤로 과수원 지나 서암산을 향한 본격적인 오름길에 반가운 산객들을 만나 얻어 마시는 물은 그야말로 사막서 만난 오아시스가 이럴까?

가파른 오름길에 힘을 더해주는 이들의 도움으로 산불감시 초소봉에 올라서니 다섯명의 유산객이 삼겹살 파티를 벌이며 소주를 권하는게 아닌가...“헉헉 쇠주 말고 맥주나 한캔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실컷 얻어먹고 잘 쉬며 이들을 뒤로 서암산을 향한 오름짓도 죽을맛이다. 정상석도 삼각점도 없는 봉우리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한다. 지금 막걸리 생각이 간절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연산이나 연산 오름길이 적당할 것이라 생각 아껴둔다.

내림길에 두명의 여성과 한남자의 정맥꾼을 만나며 앞서가는 한분이 있다는 정보를 듣고 혹 같은 방향서 오신분일까 기대속에 따라잡으려 애쓴다. 서흥 고개인가? 임도를 지나 민치일것 같은 분위기의 재를 넘어 삼거리에 배낭이 자리하는 이곳이 설산 갈림길인지 당시엔 모르고 없어진 산객을 악을쓰며 불러보나 대답없는 메아리여~ 어데로 나물 캐러갔나?

기다리길 포기하고 설산쪽을 가다 아닌 듯 하여 돌아 나와 떨어진 임도에 부부가 소풍나와 차가운 물 한잔 건네줌에 감솨~! 어째 오늘은 은혜를 많이 입는다.

표지기의 전시장인 임도를 너머 본격적인 궤일산의 진면목이 펼쳐지는 오늘산행의 하이라이트 구간이 힘듦을 덜어준다.

설산도 조망되는 올라선 첫봉서 여기저기 둘러보고 설옥2저수지가 발밑에 파르르한 암릉으로 이동 잠시 쉬어간다. 당시엔 어디가 궤일산인지 알수 없이 고만고만한 높이의 암릉에 오를까 말까 고민하며 가능한 릿지를 해가며 마지막 올라선 봉우리가 궤일산으로 반가운 정규의 표지기가 나폴거린다. 저 아래 운곡저수지 옆으로 이어지는 능선아래 과치재가 자리하고 그 너머 연산을 올라서면 방아재가 지척이리라...휴~~~

허나 무이산을 넘기도 쉽지않은 지금이다. 결국 무이산서 막걸리 힘을 빌리고,

취했는지 가지 말라 쳐놓은 금줄을 넘어서며 마루금을 놓치고 도로따라 올라선 과치재 주유소서 물 한모금 동냥하고 고속도로 아래 배수구를 낮은 포복으로 넘어가는 지금 무슨짓을 하는건지 원~!

고속도로 넘어 배수로 따라 이어지는길이 잠깐 숲으로 들어서며 연산을 향한 오름길에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에 다시 한번 남은 막걸리를 마시고 그만 곯아 떨어졌는지 한시간여가 훌쩍 지나가 버렸다. 에잉! 여섯시 반차는 틀렸네~

의외로 보잘것 없는 연산이다. 펑퍼짐한 봉에 아크릴판의 정상 이정표가 모두인 지금 준.희 님이 생각난다.

방아재 내림길이 쉽지 않다. 가파른 내림길에 무릎 조심하며 대나무 손잡이 삼아 내려서는 절개지 아래 방아재가 반갑다.

도로 건너 숲속서 행장을 추스르고 스트레칭하며 히치를 하지만 좀처럼 낚이지 않는 님들께 섭섭한 전라도 인심을 타박하는 중 빈배낭의 주인공이 내려오고 설산을 다녀오다 포기한 사연을 듣고 행선지를 묻지만 아쉽게 내 방향이 아니다.

또다시 히치를 시도하는데 의외로 여성 운전자의 도움으로 담양가기 좋은 곳서 내려달라며 이런저런 예기 나누며 창평서 내리는것이 좋겠다는 최악의 결정을 내린다.

착한 그녀 따라 광주까지 나갔으면 차라리 좋았을걸, 창평의 커다란 마트서 시간표를 물어보니 19시차라는 말에 얼마남지 않아 기다리는 시간은 7시30분이 넘어도 오질않아 육두문자 남발하며 마트 종업원에게 애꿎은 화풀이만 하고 결국 택시를 불러 담양에 도착하나 장성행 버스는 끊어져 또다시 택시타고 장성역에 도착하니 애마 끌고 온 값이나 별반 차이 없는 교통비에 속쓰린 19차 산행이다. 에이 그래도 목표한 산행을 이뤘으면 됐지뭐~

열차시간이 20분 여유라 자장 한 그릇 부랴부랴 비우고 맥주 한캔 사들고 열차에 올라 기차여행의 안락함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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