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한북4차 축석령~명덕삼거리

dkfma8599 2009. 6. 17. 18:54

 

한북정맥4차

축석고개(포천시가산면 내촌면)~명덕삼거리(포천시 화현면, 내촌면)

09년 5월 31일(日) 맑은날(최저16도 최고25도)

나홀로

도상거리: 20.5km+2.5km(상원사~축석령)

산행시간:10:17

 

05:03 상원사 출발

05:24 첫 암봉

05:40 백석이 고개

05:47 247봉 삼각점 야영객

06:05 축석고개

06:32 부대 앞 짖지 않는 개

06:51 중말

07:06 98군도 송정마을

07:14 다름고개(송정고개)

07:37 부대꼭대기 천주교 묘지대

08:15~43 노고산

08:56 고개

09:40~48 죽엽산 능선마루, 경고문 바위와 나무

09:57 소 삼각점

10:04 금지구역 끝

10:47~57 작은 넉고개, 광주 산행팀 조우

11:22 큰 넉고개, 소년 안내로 편안히...

11:40 채석장 조망처?

12:12 국사봉

12:15~38 점심 동네 산꾼들과 이런저런 예기

13:02 송전탑 1

13:07 송전탑 2

13:21 산행팀 쉬어가는 봉, 벙커도 자리하고...

13:34~56 삼각점(아래는 채석)

14:11 삼각점 깃대꽂힌...

14:20 삼각점

14:23 핼기장

14:27~30 거풍하기 좋은곳 나무도 멋지고

14:39 수원산 정문 앞 삼거리(우측으로 이정표가 안내)

14:47 부대좌측 펜스따라 수원산 정상

15:20 굴고개 쪽을 따르다보니 이크~! 부부송 앞이다.

 

목요일 채원 효승과 배불뚝서 일잔 후 이근형이를 만나 짱에서 이탄...

금요일 라이온스 이 취임식 후 충렬이 아버님 조문

토요일 친구들 모임서 일잔 후 충렬이 형네서 조문, 명석이가 취기에 지난날의 서운함을 되새기며 갈구는 통에 열받아 자리를 피한다. 마눌은 심근형 내외와 무얼 하는지, 이런저런

불편한 심기가 피곤함에도 산으로 내모는 이유다^^

갑자기 마음을 정하여 이것저것 챙기고 현지와 인사를 나눈시간 23시50여분, 가게서 빠진것 채우고 떠나는 시간 정확히 24시 정각.

의정부 ic로 나와 도착한 축석령은 생각한 상원사쪽 43번 도로가 아닌 동물이동통로가 자리한 모텔촌이 운집한 곳으로 정맥이 넘어가는 길임을 산행 후에 알아챈다.

01:25분 여기서 조금 나가야 검문소가 자리한 43번국도 축성령이고 주차 후 잠시 쉬어간다. 1시간 알람을 설정 후 깨어나나 피곤한 몸은 1시간을 더 연장하고, 후에도 비몽사몽하다 깨어나니 5시가 다돼간다. 에구~구 늦었다

지난번 떨어진 상원사 쪽 능선을 확인하기 위해 찾아든 상원사의 코끼리상이 절과는 영~

경내에 주차 후 축석령쪽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지난번 내려온 상원사 능선이다.

동굴을 지나 암봉에 올라서는 시간 일출은 시작되고 북한산이 한층 가깝게 다가온다.

두 번째 암봉서 유산객을 만나고 천보산 쪽으로 나가는 길이 아니다. 돌아와 유심히 능선흐름을 살피니 암봉 전 안부서 좌측으로 크게 꺾이는 길에 표지기를 내어달고 백석이 고개를 지난다.

10여명의 비박꾼이 정상을 차지한 247봉 헬기장서 커피 한잔 얻어 마시고 안녕을 고한다... 축석고개 내림길에 마른계곡을 만나며 의아하니 능선을 사유지인지 부대인지 무엇인가 차지하고 길을 돌려놓았나보다.

축석고개서 앞의 절개지를 치올라야 하나 바로 떨어질걸 예상하고 좌측의 도로를 쫒아 새벽에 지나온 모텔촌을 쫒아 오르는 길에 우측의 숲 사이로 표지기들이 계속 이어진다.

도로를 건너 숲길을 따라 저 앞의 동물이동통로까지는 족적이 희미한게 대부분 모텔 뒤로 해서 오르고 떨어지는가 보다. 잠시 후 모텔 뒤 고개로 떨어지고 희미한 야산의 분위기는 비득재까지 줄곧 유지된다.

어디서 잘못됀지 모르게 중말이란 마을로 떨어져 무림리 지나 송정마을의 98번 군도까지 동네 산꾼과 이런저런 예기 나누며 도착하니 많이도 벗어난게다. 여기서 동네 산꾼을 못봤다면 아마도 우측의 도로 따라 노고산 능선까지 치올렸을텐데 하마터면 고생깨나 했을것이리라, 이분이 알려주는 좌측의 고갯마루로 8분이나 걸리고 능선도 전혀 틀리는걸로 보아.... 중말로 떨어지는 길을 전혀 의심치 않은건 선답자의(평산지기) 표지기가 친절하게 안내함이었다.

군부대 철책따라 이어지는 마루금이 길게 이어진다.

기상점호로 힘찬 군가가 울려 퍼지는 부대를 지나 꼭대기에 올라서면 천주교 공원묘지가 펼쳐지고 지나온 북한산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묘지를 가로질러 노고산 까지가 의외로 힘들게 하는 구간이다. 모든게 힘 빠진 몸둥이 탓이겠지만 가도가도 나오지 않는 노고산이 왜 이리 멀은지...

이동통신 안테나가 자리한 멋도 없는 노고산에 고모산 안내문이 자리하고 무장해제 후 아침을 해결한다.

비득재 까지는 잠깐이면 되고 죽엽산의 울창한 소나무가 멋들어진 피톤치드향 짙은 길이 혼자 가기 아깝다. 거의 4백여미터의 고도를 올려치는 길이 너무나 힘들다.

좀처럼 쉬지 않는 나이지만 오늘은 아니다, 무거운 발걸음을 능선에 올려놓자 길은 좌측으로 꺾인다.

모처럼 유순한 길이 길게 이어지며 능선 상 가장 높아 보이는 바위 자리한 봉서 지친 몸을 쉬어가며 원형삼각점이 자리한 펑퍼짐한 봉이 죽엽산인가 보다. 광릉수목원 경내로 출입이 통제되는것도 이제 알아채고 변변한 정상석 하나 없는게 이런 연유리라... 지난날 오산삼거리서 만난 산님이 감시원 운운하며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게 수원산이 아닌 이곳을 말하는게 아닌가 한다.

한 낮의 땡볕이 작렬하는 시간 점점 지쳐가는 몸둥아리에 온순한 길이지만 작은 넓고개 까지가 만만치가 않다 아래가 터널일 듯 저 아래 도로가 지나가고 웬 주택이 가로막는 이곳이 작은 넓고개이다. 포천시의 이정목이 안내하고, 자가수도 물 한모금 허락도 없이 들이켜고 잠시 쉬는 시간 광주서 온 한 무리의 정맥팀이 지나간다.

내촌서 가산을 거쳐 아버님 산소까지 늘상 지나다니는 신설도로 절개지 위서 우금저수지를 바라보며 철계단을 내려 도로를 건너서면 포도밭과 주유소가 막아서며 시험에 들게 한다. 마땅찮은 길에 주유소 옆과 포도밭 사일 가로질러 콘크리트 마당위로 올라서나 공장이 가로막은 이곳서 노는 아이에게 나갈 길을 물어보니 자기네 집인양 문을 열어주며 친절히 안내함에 고맙다.

구 도로 위로 육사생도 기념비가 자리하고 뒤로 맥은 이어진다.

국사봉 오름이 또한 죽엽산 못지않게 힘들다.

국사봉의 남쪽 자락을 온통 갉아먹는 채석장의 안타까움을 바라보며 정상석을 세우러 가는 포천시의 용역일 듯한 인부 셋을 만난다.

저 무거운 정상석을 오로지 사람의 힘만으로 져 나른다는게 안타깝지만 현실임을...

저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잠시 후 두명의 인부일 듯한 사람을 더 만나며 국사봉에 올라서니 일반산객 다섯을 만난다. 너무나 달궈진 몸둥이에 햇빛 내리쬐는 정상을 피해 바위 자리한 능선상서 쉬어간다.

점심을 하기엔 이른 시간이라 빵으로 요기를 하고 물만 냅다 들이키는 동안 4명이 다가온다 한명은 일행이 아니었나보다. 남녀 두팀과 이런저런 예기를 나누며 지도를 보여주고 수원산까지 빡세게 달리면 시간반이라는데 7시간을 걸어온 지금, 삼일밤을 술에 절며 잠도 못잔 지금으로선 불가한 예기임을... 요 아래 우금리 주민으로 큰 넓고개서 국사봉 거쳐 수원산 을 지나 서파사거리의 유명한 식당서 한끼를 해결하고 지붕산 거쳐 하산하는 코스를 애용하는데 대략 6~7시간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자 그럼 시간반은 아니더라도 두시간 정도를 예상하고 585.5봉을 향하여 나가자.

정말 평온한 길이 펼쳐지는 능선이 컨디션만 좋다면 뛰어가도 좋으련만...

인적이 들리며 한무리의 산객들이 쉬어가는 봉에 이르러 점심을 할까도 하지만 여기가 삼각점봉은 아닌것 같아 더 나가는 길에 서너명의 산객들이 국사봉을 물어옴에 40여분이 걸릴거라 설명한다.

인적이 들리는 벙커 자리한 봉에 삼각점이 자리하는걸로 보아 여기가 585.5봉이리라 점심을 해결하고 가자. 물에 말아 훌훌먹고 사과도 하나 베어무니 배가 부르다.

송전탑 자리한 봉서 베어스타운과 앞의 채석장이 조망되고, 지나온 죽엽산은 물론 가야할 운악산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잠시 후 또 한번 나타나는 송전탑 암릉은 더욱 멋지고, 내려설 길이 여의치 않은 이봉을 조심스레 내려서니 왼쪽으로 우회길이 보인다.

수원산 부대 앞서 좌측의 펜스 따라 없는 길을 내며 어렵게 올라서는 수원산 정상이다.

다행히 원기 회복한 카메라로 정상의 증명사진 찍고, 뜨거운 태양을 피해 굴고개 쪽으로

하산하는 길이 아니다.

잠시 물 한 모금 마시며 뒤돌아 갈까 하지만 자주 오는 이곳이기에 다음을 기약하며 굴고개를 향하지만 어느 순간 그쪽도 아닌 포천의 명물 부부송이 자리한 절 앞으로 떨어진다.

대규모 토목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수원산 정상 1.2km인가? 이정표도 자리한 이곳은 사찰을 짓는건지 수련원을 짓는지 알수 없음이다.

부부노객의 차를 얻어타 보려지만 거부당하고, 도로 따라 한참을 걸어 나가는 길에 수원산계곡의 물소리가 시원하니 담그고도 싶지만 끝을 알 수 없는 지금 유혹을 뿌리치며 지방군도에 다다르자 뒤에서 다가오는 RV차를 세움에 인심좋은 내외는 포천까지 택배해줌에 고마울 따름이다.

 

왕로: 경부고속국도-구리-의정부IC-43번국도-축석령

복로: 56군도히치-포천-축석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