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보련산 일출산행
08년 1월1일 화 무지추운날
상순내외와 울가족모두
산행거리:의미없음
산행시간:의미없는 2:10분
매우 추워진다는 일기예보 속에 일출장소를 어디로 가야 하나? 늘 그렇듯이 고민에 쌓인다.
근 형 내외, 상순내외와 함께 하기는 아직도 소원한 것인지....
결국 상순 내외와 보련산에서 일출을 보기로 한다.
오늘(토)저녁 출발하여 앙 성 온천서 하루를 거하고 아침 일찍 일출 맞이에 나서기로 작전 세운다.
상순 네 도착하여 친구의 차로 앙 성을 향하는 시각 19시.
차 상태가 별로라 앞창에 성에 낌 현상을 어찌할 도리가 없이 불편한 시야와 싸늘한 온도 속에 앙 성 도착
24시간 영업하는 앙 성 온천을 알아보고,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면소재지 갈비 집에서 소주 한잔 곁들여 먹는
맛이 일품이다.
찜 방으로 돌아와 잠을 청하지만 딱딱한 바닥에 코고는 이의 시끄러움과 후덥지근한 기온 속에 몇 번을 깨길
반복하다,08년 첫 새벽을 맞는다.
06:20 하남고개 도착 차가운 기온 속에 콘크리트 임도 따라 들머리가 이어진다.
처음부터 가파른 계단 길은 좀처럼 수그러들줄 모른체 연속으로 이어지며 급기야 암릉 로프지대까지 나타나며
마눌의 분노가 폭발하고 만다.“이게 애들 데리고 올 코스냐? 매번 이런식이지...에잉!담부터 죽어도 쫒아오나봐라”마눌의 따따부따에 아랑곳없이 잘만 올라가는 아이들이 대견스럽다.
그래도 몇 번 델구 다녔다구,이케 오면 군말없이 잘도 올라가는 아이들이다.
특히 예지는 승부욕이 강하여 산에만 오면 지길 싫어하며 앞서 오르는폼이 영판 나와 닮았음에 새삼 놀란다.한구비 올라선 능선에 칼바람이 몰아치며 마눌의 불만은 극에 달하고...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오른쪽으로 꺾이는 능선줄기 앞으로 봉이 나타나며 저기만 넘으면 보련산이겠지....
허지만 지도를 유심히 살피니 이제 우측으로 꺾이는 능선이면 아직도 저멀리 자리한 정상이 아닌가?
아차! 잘못됬다.너무 만만하게 생각하고 왔나보다.식구들의 산행속도를 고려 안한것은 아니지만 너무 힘든
보련산까지의 거리인것을......
봉우리 너머 소나무가 멋진 암릉지대 너머 두 개의 봉우리가 바라보이니 저 끝이 보련산이 아닐까?
그렇다.이제 반도 못온 지점, 여기서 뚝 떨어지는 눈쌓인 내림길을 진행하기란 너무 위험한 처사리라...
친구도 머뭇거리며 더 이상 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식구들은 여기서 더 이상 못간다는 강경한 태도로 주저
앉을 태세다.07:22~55
너무 추운 지금이지만 그래도 일출은 보아야 하겠기에 발동동 구르며 추위를 참는 식구들 놔두고,아래쪽을
잠시 내려갔다 오는길은 역시 너무 험한 코스로 식구들을 데리고 가기엔 너무 위험한 코스다.
보련산 정상 뒤로 올라오는 일출을 바라보며 새해 소망을 담아본다.
부디!우리 식구들 올해도 무탈하게 건강하게 행복하게 해달라고.....돈도 마니 벌게 해주고......
동네 주민 내외분이 없었으면 그야말로 쓸쓸할 보련산행 이었건만 그나마 두분과 만날 수 있음에 뻘줌함을
덜고,하산길을 서둔다.
내림길은 신나게 쌩쌩 잘도 내려가는 식구들,
하산후,능암온천레저로 향하는 길가 올갱이 해장국집서 맛있는 아침을 해결하고,온천탕에 노곤한 몸을 맡긴다.
친구와 일찍 나와 온천뒤쪽의 남한강변을 드라이브 하며 바라본 정경이 너무나 멋지다.
남한강 너머 원주쪽의 칼날암릉 산군은 어디인지?궁금한 저곳을 언젠가 확인해야 할텐데....
강변의 그림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저런 집을 언제나 함 짓고 살아볼수 있으련지......
마눌한테 궨시리 아니 진한 미안함이 깃드는 지금이다.
생각보다 일찍 나온 식구들과 집으로 귀향하는 길 날씨는 여전히 춥구나.......
2)망경산~광덕산 왕복 산행기
08년 1월 27일욜 맑은날
산행거리:11km
산행시간:3:50
호산자율 산악회 쫒아 오대산 방아다리~동대산의 12시간 코스가 입맛을 당기지만 이런저런 연유로 못가고
꿩대신 닭이라고, 볼일 마친후 늦으막이 온양을 향한다.
음봉고개 터널공사가 완료되어 쫌 빠르게 도착한 온양에서 이리갈까 저리갈까? 잔머릴 굴린다.
애초 계획은 설화산~망경산 왕복으로 잡았으나,그마저 시간이 여의치 않을것 같아 망경산~광덕산을 왕복
4시간 예상하고 출발한다.
13:57) 천안(광덕면)과 아산시(배방면)의 경계인 623지방도 높티고개에 위치한 산행 이정표는 언놈이
이리도 짜게 매겼는지....^^
망경산까지의 거리는 어느정도 비슷하나,광덕산까지는 도상 5km의 거리를 너무 인색하게 책정해놨다.
처음으로 대하는 망경산의 이코스는 고도 400여m의 급오름이 줄기차게 이어지는 빡센 코스다.
한분의 산객을 만나고,앞서 오르는길에 땀이 줄줄 흐른다.
로프지대도 만나고,거친 오름길이 연신 이어지며 올라선 망경산(600.1)에 한무리의 산객들이 음식을 조리
하며 한가함을 즐기고 있다.14:29
설화산을(440)바라보고 머가 바쁜지 광덕산을 향한 내림길로 이내 달린다.
가파른 내림길에 미끄러져 고자 될뻔한 위기를 넘기고 정신 바짝차리고 진행한다.
다시한번 올려치면 설화산과 광덕산 삼거리 능선에 이르게 된다.14:48
능선길에 제법 눈이 쌓였지만 다져진 눈인지라 큰 힘듦없이 절골 하산 삼거리에 이른다.15:04
제법 산객들과 만나며 장군바위 도착,막맨 아저씨와 많은 산객들이 쉬어간다.15:14
눈덮힌 등로를 뛰다시피 올라서는 광덕산 15:32~40
산정에서도 삶의 전쟁은 치열하여 새로이 창업한 막맨 아저씨가 기존의 독과점 영업을 견제하고 있구나.
그래도 옛정이 무언지 박힌돌 아찌표 막걸리 한잔의 기쁨을 누리며 설화산을 바라본다. 캬~~!
너무 빨리 왔나? 4시간을 채우기로 했는데 어떻게 채운다냐?
그래! 갈재고개를 향하는 남서릉에 먼저 보니까 전망좋은 봉이 있던데 거기까지 댕겨오자꾸나...이럇!
4명의 산객이 라면 끓이는 모습을 바라보며 전망 기막힌 암릉에 도착한다, 이름하여 석류봉서(665)
금북의 산줄기가 그야말로 시원하게 내려다 뵌다......15:52~16:03
되돌아 광덕산에 원위치 16:16
장군바위 16:33
설화산 삼거리 16:58
망경산 오름길에 한분을(아까 오름길에 만났던분?) 만나 인사하지만 배타적으로 대하는 님이다.17:21~24
잠시 사진 찍는 사이 쉬지도 않고 떠나버린 님쫒아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서다, 왼쪽의 희미한 발자욱을 쫒아
내려오니 명막골 주차장이 우측으로 자리한 작은 계곡을 넘어 내려서게 된다.17:46
이후 모산 처형댁에 들러 삼겹살에 소주 두잔 마시고 아쉽지만 절주하며 귀가하여 소주 한병을 마신다.
두부김치 안주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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