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년 산행기

영인산, 태백산

dkfma8599 2009. 1. 9. 18:37

    영인산행

                        06년11월22일 수

                       따뜻하니 박무는 심하고....

                        나홀로...

                       산행시간:2시간18분

  할매굿당12:22~어금니바위12:28~수암사위12:36~상투봉갈림길13:12~연화봉13:30~깃대봉13:36~정상13:45~원위치14:40


가구책자를 가지러 둔포를 가야하는데 궁금한 다리가 영인산이나 광덕산을 원하고 있다.

집에 돌아가 등산복을 갖고 나오면 좋으련만 마눌 눈치에 여의치 않아 그냥 평상복 차림으로 둔포들러 온양을 가는길 못보던

산행 이정표 ‘금산3km 국사봉 700m?'가 국사봉 고갯마루에 반갑게 설치되어있어 지난05년 여름이 생각난다.그러니까~

잡목을 헤치며 힘들게 도착한 39번 국도에서 영인산 들머리를 찿던중 상철이형의 전화를 받고,픽업부탁후 함께 보신탕을 먹던

기억에 새삼 고인이 그리워지는 날이다.

아산시청의 민원실을 카메라에 담고 39번 국도따라 영인산 휴양림 입구로 들어서서 산행 안내도를 유심히 살펴보매 어금니

바위를 통해 올라서는 길이 주능선임을 알수가 있겠다.

은성환경 옆의 할매굿당에 올라서니 장구와 뀅가리는 잡귀를 물리치기 위해 요란스레 울려퍼지고 그위엔 절같지 않은 절이

주차하기에 알맞고 그위로 능선이 펼쳐지지만 어금니 바위를 확인 하기 위해 올라온 길을 되내려가면 어금니 바위와 수암사로

향하는 산길을 접할 수가 있겠다.

제법 커다란 어금니 바위를 확인하고 수암사를 향하여 내려가면 흔들바위 이정표가 나오고 수암사 지붕 꼭대기가 코앞인데,

속이 끓어오르며 뒤가 급하여 잠시 지뢰매설을 하고 되돌아 올라간다.

정상 6.02km라? 두시간은 족히 가야할 거리일지니 새삼 마음이 급하여진다.

한동안 산행못한 다리는 뻣뻣한것이 영 시원찬게 올라서는길 우측의 내림길에서 두명의 산객이 힘차게 올라오는 폼이 여간

가벼운게 아니다.아니나 다를까 만만찮은 이사람들은 어느새 쫒아와 앞에 나서고,사진찍기 바쁜나는 쫒아가기를 포기한다.


                                   태백산행

                       06년 12월 17일 산울림회원 만차

                           중부지방 폭설 태백은 맑은날


내일 캄보디아 여행을 가야 함에도 산을 찿는 내가 계면쩍지만 어찌하랴.....이놈의 산에대한 욕심은 언제나 사그러들런지.......

밤새 흰눈이 내려 산이 미치도록 그리운날 5시30분 가게에 나오니 유일약국 형님과 인교가 골프장에 가려고 차를

기다리고 있다.(후에 알아보니 부킹 실패했다고... 눈이 너무많아.)

역전에 6시20분 정확히 도착하여 울림들을 태우고 버스는 떠난다.

안성을 지나며 눈발이 거세지며 산행자체를 포기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발생하지만 다행히 제천을 넘어서며 눈발이 약해지고

태백에 도착할때는 아예눈이 오질 않고 따뜻한 날씨속에 산행 출발하니 초장부터 땀이 제법 흐른다.

짧은 산행이니 천천히 가자!마음 다잡지만 어느틈에 철순형만 앞에 보이니 뒤쫒지 않고 배길수가 없구나.

대간으로 향하는 사길치와 유일사 갈림능선에 올라 그날의 추억을 떠올려 보지만 마땅히 기억나는게 없구나.

잠시후면 유일사 갈림길에 도착하여 함백산의 환상적인 모습을 조망하고......

언제나 그렇듯이 장대장을 쫒는일은 쉬운일이 아니라 헉헉대며 다른팀을 앞서 능선에 올라붙는다.

환상적인 눈꽃이 펼쳐지는 태백의 모습을 찍으랴 장대장을 쫒으랴 .두마리 토끼를 쫒는 내모습이 우습기도 하지만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처음으로 다가오는 제단은 장군단이다.이곳서 다음 주자들을 기다리니 안성시청 산악회장과 이름모를 한분이 땀뻘뻘 흘리며

올라오고,잠시후 수미산님을 비롯 여럿이 올라오는것을 보고 천제단을 향한다.

천제단서 단체사진 한방 찍고,하제단에서 점심들을 해결하느라 긴시간을 기다리다 문수봉을 향한다.

대간이 갈리는 부소봉을 지나 처음 올라선 봉은 기막힌 조망터로써 한참을 사진찍고, 백두산과 함께 소문수봉을 향하는

길에 날씨가 흐려지며 눈발이 심해지기 시작한다.

당골을 향하는중 철순형을 만나 함께 당골 주차장에 이르러 쌀수제비 국물에 쐬주 일잔은 가히 일품이로다.

4시경 출발한 버스는 폭설속 예상보다 빨리 도착하여 평택순두부에서 뒷풀이 할시간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