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낙남7차 졸업을 먼저하다.

dkfma8599 2008. 6. 17. 18:20

                낙남정맥7차 

     낙원고개(김해시한림면,삼계동)~매리2교(김해시상동면,대동면)

              08년 6월 15일(日)  바람불어좋은날(최저18도 최고27도)

                       추백팀과                    

                     도상거리: 20km 

                     산행시간: 8:55분

 

(05:35)낙원고개 - (07:07)나밭고개 - (07:45~08:06)아침380봉 - (08:53)영운이고개 - (09:46)신어산서봉 -(10:17)신어산 - (10:26)신어산동봉 - (10:45)생명고개 - (10:55)405봉 - (11:22~30)장척산 - (12:00)481봉-(12:13~33)백두산분기봉 점심 - (13:08)499봉 - (13:30~39)동신어산 - (14:30)매리2교


 오늘로써 낙남길도 마지막이다. 비록 한구간 땜방할곳이 길게 남아있지만.......^^

땜방구간의 원활한 거리와 교통편을 고려하여 이곳 낙원고개에 내려주고 자세한 설명을 들려주는 대장님을 뒤로한다.05:35

 

*참고로 시간 셋팅이 잘못되었습니다.

의외로 편차 큰 고만고만한 봉에^^ 잡목  성가시게 하는 구간을 지나, 산 하나를 송두리째 갉아먹은 나밭고개의 아픔을 마주한다.

영운이 고개에서 만날 가야CC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라 하겠지만.......

 

 아~! 아프냐.....

나도 아프다.....

 

 퍼블릭과 정규홀까지 두루 갖춘 가야C.C.

한남의 은화삼cc처럼 마루금 전체를 차지한 이곳을 빠져나오느라 애먹으며 신어산을 향한 급오름을 이어간다. 

 

 신어산 오름전에 돌아본 가야C.c전경.

 

 그야말로 빡세게 올라선 신어산 서봉은 잡목으로 둘러싸여 조망이 시원찬다.

 

  김해시내와  낙동강이 바라보이고.....

 

 기암에 뿌리내린 모질긴 삶의 소나무를 바라보며

 

 신어산 주봉에 이릅니다.

 

김해의 명산답게 제법 많은 산객들과 마주하며  동봉에 이르면 일반 산객들은 찾지않는 생명고개로 뚝 떨어지며 정맥은 이어진다.

 

 생명고개로 떨어졌던 능선은 481봉을 향해 다시 한번 솟구치며 시원한 조망을 선사한다.

김해시 대동면에 자리한 시례저수지를 중심으로 우측이 까치산,좌측이 백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일것이다.

 

  정맥과 기맥은 물론 온 산하의  중요한 포인트마다 길라잡이 해주는 준.희님.

  마음속 존경하며 늘 뵙고 싶어하던 이분을 오늘에서야 보게 될줄이야....

 

 이름도 희안한 "백두산" 이곳서 갈라져 나가는 백두산은 시간반 거리에 위치하며 그다지 커다란 특징없는 봉이라 하는데 왜 그리 지었을까나? 이곳서 점심을 먹는 사이 추위가 밀려올 정도로 시원한 바람이 고맙다.

 

  암릉미 넘치는 길을 거쳐 499봉에 이르면 낙동정맥의 금정산이 가까이 다가온다.

 

  기암

 

  앞으로 보이는 동신어산은 길이 보이지 않을정도로 동떨어진 별개의 산으로 보이지만 낙차큰 내림을 거쳐 자연스레  이어지는 맥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낙남길의 마지막 봉우리 동신어산에 올라 그토록 아껴왔던 맥주 한캔을 들이킨다. 캬~!

 

 

 낙동강 너머 오봉산과 그 뒤로 영남알프스 환종주코스의 일부인 금오산 만어산 줄기,또 금정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외에도 지나온 신어산쪽 조망이 시원하게 열리는 낙남의 마지막 조망처 동신어산....

 

 참으로 갈곳 많은 우리산하! 저 영남알프스는 어느메나...

저 금정산의 품엔 어느메나 앵겨보려나........

인생은 짧고 갈곳은 많다던가.....................ㅎ

 

 한겹 두겹 세겹! 지나온 산줄기중 맨뒤가 신어산군이다.

 

이제 동신어산과도 헤어져야 한다. 가파른 내림길에 바람은 온데간데 없이 땀 범벅으로

 

 중앙고속도로의(부산-대구간) 매리터널을 바라보며 교각 밑으로 빠져 나가니

 

 드디어 낙남정맥의 날머리에 도착이다.

에버그린님이 들이대는 카메라에 폼 한번 잡고, 낙동강물에  발이라도 담가보려 수풀을 헤치고 들어가지만 어디하나 발 담글만한 여유

없이 갈대만이 무성한 강가를 돌아나와  조은산님의 차로 김해시내를 향한다. 

 

 

부산의 지독한 산꾼으로 지,기맥뿐 아닌 1.9완주를 목전에 둔 조은산님과 만나려고 네스카와 이야기를 나눴던가? 인연이란 참!

조은산님 만으로도 반가운데  준.희 님도 와계신다는 말에 졸업 선물치곤 너무 커다란 선물을 받는게 아닌지....?

정맥뿐 아닌 지맥이나 기맥의 중요한 포인트마다 정확한 등불을 밝혀주는 부산 건건 산악회의 회장 준.희님!

사별한 사모님과 함께 못하는 아쉬움을 저 팻말에 담아 온 산하를 묵묵히 누비는 준.희 님과의 소중한 만남이 있어, 낙남길은

더없이 아름다운 길로 가슴깊이 각인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