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아와 봉정암릉
22년 6월 12일
03:00 오색탐방소
05:23~30 대청봉
05:40~06:44 중청대피소
07:12~22 소청산장
07:36~49 봉정암 윗바위
08:05 사리탑, 용아릉진입
10:44~10:55 8봉
11:30~12:10 사리탑 원위치
12:30 봉정암릉 1봉(가섭봉?)
14:39 7봉(산신봉?)
14:57~15:15 기지국봉
15:27 적멸보궁
30보조 한동
갑자기 설악이 보고 싶어
부지불식간 반더룽과 예약
22시 차편으로 이동, 23시 30분 양재에서 부킹한다.
올라탄 버스엔 모자와 버프 눌러쓴 그 특유의 모습에 그 분이 아닐까 하는데
역시나 설악매니아 스쿠바님이 맞아
실로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을 나누며 나는 오색서
님은 천불동으로 가기위해 아쉬운 작별을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거대한 바위를 중심으로 가섭,아난,기린,할미,독성,나한,산신봉이
감싸고 있다 하는데 저 좌측의 봉부터 가섭봉이라는 건지?
오늘 저 일곱 봉우리와 그 아래 용아의 9봉을 확인해 보는게 목표로
오를만한 곳은 몇군데나 되고 또한 그곳서 바라보는
설악의 속살은 어떠할지 사뭇 기대되는 지금...
여긴 청봉골 좌릉의 1357 이구나
마침 소청산장서 거대한 대포를 들고 사진찍기 여념 없는 스님께 조심스레 여쭤보매,
절에 있는 우리들은 그런거 모른다는,
어쩌면 속세의 범인들에게나 중요할 이름이 뭐 대수냐는 듯한...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 라는 평범한 이치를 깨닫지 못한 자신에
부끄러움 가득 슬며시 봉정암으로 내려선다
봉정암 적멸보궁 쪽을 들여다보나 길 없음을 확인하고 사리탑으로 이동,
용아의 9봉(쌍볼트에 고정로프 달린곳 이곳서 우리가 아는 용아는 끝이난다)
으로 이어지는 암릉을 먼저 확인해 보고자 금줄 넘어 우회로가 아닌
날등 아래에 박장비를 데포하고 등반은 시작이다.
있음이 어쩌면 잘된 지금!
돌아나와 적당한 곳으로 내려서게 되는 첫봉
진행방향의 모습
적당한 곳으로 내려와 등로 따라 이동하면 감시카메라 설치된,
봉이라기엔 뭐한 엄지바위를 지나 2봉이 시작된다.
돌아본 엄지바위와 감시카메라
가!
말어!
에이 저기 동판으로 보아 누군가는 지나갔을 이 길,
마침 확보할 나무도 있고하니 하강모드로 함 나가보자!
끝청을 향하는 작은 지릉들
허튼 어느 님의 추모비에 용기 내어 크럭스지대를 돌파하면
점입가경의 피너클 지대는 연속
돌아본 2봉과 엄지바위
고래등을 지나 오를 수 없는 정상은 좌측 트래버스로 이어지는데
그야말로 살벌하기짝 없는 고도감에 위축된 동작은 어쩔수 없어
조심스레 빠져나가니 낮익은 봉들이 발 아래 펼쳐지는걸로 보아
바로 여기가 9봉이었다
지난날 거꾸로 올라설 때 9봉 전위봉이라 칭한 앞 봉 뒤로 8봉의 모습이 다가오고
우측의 봉은 능선서 동떨어진 넘으로 여겼으나 동일선상에 있는
단지 오를 수 없음이 아쉬운 봉이었다
저기서 오늘은 우측의 봉 쪽으로 하강하여 등반라인을 찾아보게 되는데 위에서 보던것과 달리
너무도 빡센, 거의 직벽에 가까운 루트뿐임에 일반 등로로 내려와 8봉 앞으로 이동한다
지금 바라보고 있는 여길 9봉 전위봉이라 하고~
일반 등로로 나와
지난날 8봉서 바라볼때 낮은 봉이라 칭했던
이곳을 올라서는 것도 그닥 쉽지는 않아 조심스레 올라서니
8-1봉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의 봉으로 8-1봉과 전위봉이 코앞으로 다가온다
두고온 배낭 저 아래로 다시 내려가 8봉까지만 확인해보고 돌아나오자
반대쪽서 올라설 때는 역시 쉽지 않았을 루트임을 확인 후,
역순으로 내려와 일반 등로 따라 사리탑으로 이동한다.
나무까지는 올라설 수 있겠으나 그 위 슬랲에 잡을 것이 않보이는
거꾸로 보면 어찌 가능할지도 모를 루트...^^
내림길로 1봉이자 오름길로는 10봉일 그 자리로 돌아와 박장비를 회수하고~
불경 저지른 죄값을 사할량 보시를 하고 이제 2차 산령각 뒤 가섭봉의 뒤로 파고든다
안부에서 바라본 가섭봉 1봉
2봉 아난봉
그리고 거대한 항공모함의 형태로 다가오는 9봉!
2,3,4봉 (아난,기린, 할미봉)
석가봉
2봉은 좌벽쪽의 오를만한 곳까지 오른 후 더 이상은 무리라 판단 하강 두차례로 떨어지고~
7봉(산신봉) 쯤서 가야동으로 떨어지는 능선상의 1084봉
3봉 기린봉
3개의 봉이 뭉쳐있는 8봉부터 꽂꽂한 자태의 8-1봉, 전위봉, 9봉으로 이어지는
용아의 흐름뒤로 청봉골 우릉의 1176봉이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지금!
이 길의 단연 압권인 4봉 할미봉은 우벽쪽의 개구멍을 통해 뒤로 이동,
침니촉스톤 지대를 만나가며 진행
만경대와 천왕릉 앞의 1027이 이리도 멋있을 줄이야
앞의 수평으로 놓인 봉들도 확인해 가며...
붉은 시루떡 바위도 궁금키도 하고 저 뒤 암봉이 아침 대청 내림길서
바라본 그 바위인지?
4봉 우벽쪽의 개구멍을 통해 뒤로 이동...
감당불가 할미봉
돌아본 4봉과 사이봉.
좌측엔 고무호스같은 물체가 정상까지 어떤 용도로 어떻게 설치했을지
궁금증 하나 가득...^
올라선 기억의 곳으로 정상은 역시나 오르기 힘든 벽이 가로막는다
비로소 실상이 그려짐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
동생들과 함께였음 더 없이 좋았을 저 길을 한동안 내려보다
이제 그만 ...
내 한몸 뉘일곳 찾아 내려서자
사리탑 위만한데가 없어 너른 암반에 침낭깔고 운무의 향연을 누리며
내일을 기다린다
앞 두개의 암봉을 거쳐 저기 공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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