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하늘벽~주걱봉~건천골

설악산

하늘벽뒷릉~주걱봉~가리봉~ 건천골

2017년11월 12일

맑고 쌀쌀한날

동운과...

소요장비: 30보조자1동(2동필요),캐머롯1~3호,

산행기록

06:20 장수대

06:55 암벽 앞

07:50 601봉

11:19~12:14 주걱봉

12:56~13:30 촛대봉 왕복

14:30~45 가리봉

14:50~17:52 건천우골-장수6교 

03시 출발,

 원통 터미널서 간단히 요기를 한 후 장수대서 동이트길 기다리자.

오늘 계획한 길은 가리산골 우릉이자 하늘벽 뒷릉이기도 한 주걱봉을 향한

능선을 통해 그 상투를 확인 후, 그 옆의 촛대봉도 확인하며 가리봉 거쳐

건천골로 떨어진다는 계획아래 대략 10여시간을 예상해본다. 

가리봉서...

손끝이 아려올 정도의 추위지만 바람이 없어 최적인 날씨속,

옥녀3교 목전의 계곡으로 들어가 포인트를 찍으려 하자 반응없는

카메라에 황당하니 밧데리를 빼놓고 왔음이다 헐~

쓸모없는 카메라를 비트하고,

앞의 능선에 올라서면 설악답지 않게 깨끗한 국민길이 의아하지만 그도 잠깐!

우려했던 커다란 벽이 앞을 가로막으니 도상 파인딩을 할때 빽삑한 등고선에

 만만치 않을 넘이 있을거라 예상한 지점으로 이 봉을 넘지 못한다면

우측의 계곡으로 크게 우회해야 할 형국이다.

이 지점을 위해 캐머롯 1~3호를 준비해온 터~

장비 착용 후 벽에 붙어보니 부서져 나가는 홀드가 여간 신경쓰이지 않게

작은 나무에 확보를 하며 한숨 돌리지만 이 후 동작이 쫌 까탈스럽다.

추위속 손가락 감촉은 없이 중등산화의 풋홀드 또한 믿음이 않가는 지금이지만

어찌하랴~?

과감히 일어설밖에~

이후는 암질도 좋아지며 어렵지 않게 601봉 정상에 올라선다 

한 턱 올라 저 작은 나무에 확보하고~

첫피치 확보점 이후는 쉬운길!

가야할 주걱봉이 참으로 가깝게만 보인다

하늘벽 끝단서 바라본 풍경

중앙 한계고성길과 그 뒤의 치마바윗길

몽유도원도와 미륵장군봉 뒤의 장군석봉길

이상 하늘벽 능선서 한참동안 조망을 즐기고~

이후는 별다른 특징없이 줄곧 올려쳐야 하는 길!

싱거울 길에 깜짝선물인 듯,

 거무튀튀한 몰골의 산양과 지척서 눈싸움을 벌이며

 느아우골 좌릉 합류점에 이르자 차가운 공기가 온몸을 감싼다.

그닥 어려운곳 없는 암릉을 타넘다 보면 줄 깔아야 할 한곳을 만나고~

내려선 안부서 따뜻한 햇살이 좋아 잠시 쉬어가자

 주걱봉이 지척인 듯~

하지만 아직도 고도 300을 올려야 할 거리더라...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이제부터는 좀더 성가신 구간이 펼쳐지며

직벽에 가까운 주걱봉은 어느정도의 힘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길!

삼형제봉

히말을 갔다왔더니 호흡이 편하다는 동운 ^^

오르면 하강 또 오르면 하강의 연속인 12연봉

따스한 햇살아래 바람한점 없는 축복받은 날

그 행복을 오래오래 누려보자~~^^

험할수록 아름답더라~

촛대봉

 느아우골과 삼형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흐름을 끝으로

주걱봉을 내려서자

내려와 바라본 주걱봉

촛대봉을 다녀와도 좋을시간

안전을 위해 캠 하나 치고 올라서면 이후는 어렵지 않은 길!

저 가리산 골을 타면 이곳 촛대바위 좌 사면쪽으로 올라설 수가 있겠고~

이상 촛대봉에서...

좌측의 올라온 하늘벽 뒷릉과 안산으로 이어지는 치마바윗길 한계고성길

몽유도원도길 장군석봉길 대승령길이 한눈에 들어오는 가리봉서의 풍경!

필례약수 건너의 암릉군과 대간길의 점봉산이 유장하게 흘러가고~

이제는 하산해야 할 시각!

건천우골로 내려서게 돼는데,

우회할 수도 없는 빙폭지대에 아이젠을 차고 줄을 깔기를 수차례해도

좀처럼 끝나지 않는 이 길이 무섭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