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하프돔 트래킹
2016년 7월 18일
맑고 더운날
산행기록
04:20 "레이크 타호" 출발(차량이동)
06:50 "투울로미 메도우" 매표소
08:30 밸리입구"엘캐피탄" 앞
10:20 해피 아일즈(산행시작)
10:44 존 뮤어트레일 갈림
12:00~20 네바다 폭포 갈림(왕복)
14:33~43 하프돔 전위봉
15:00~43 하프돔
17:27~37 네바다 폭포 갈림
18:10 버날 폭포 상단
18:33~45 탁족
19:20 해피 아일즈
이정표 상 거리: 왕복 23km여
20여일의 가족여행 기간 중 요세미티는 꼴랑 이틀뿐!
욕심 같아선 한 일주일 있었으면 했지만 나의 뜻은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그나마 온전한 하루를 준것에 감사하란다 ㅠㅠ
딸램의 남친을 대동하여 “레이크 타호”의 숙소를 나서는 시각 04:20분.
요세미티까지 2시간 30분이란 딸램의 말은 “투울로미 메도우”란 동쪽끝의 매표소 까지였고,
하프돔을 가기위해선 "요세미티밸리"까지 2시간을 더 가야 함을 와서야 알아차린다.ㅠㅠ
이곳 "투울로미"서 서쪽끝까지 관통하는 "타이오가 로드"를 따라 밸리안에 들어서면 그 이름도 유명한
"앨 캐피탄"이자리하고 "요세미티 폭포"가 다시 한번 감탄사를 자아내게 하지만
하프돔을 위하여 둘러볼 시간은 없다.
(물론 허가증을 받지는 못하였지만 간곡히 원하면 이뤄진다고~~~ 일단 가보자...)
넓은 공원서 식당을 찾느라 아까운 시간을 죽였는데 "요세미티 로지" 옆에 가야 겨우 요기할수
있는 식당이 있음이고~ 적당한 주차장에 파킹 후, 셔틀버스를 이용 "해피 아일즈"란 곳에
내리면 바로 등산 코스로 이어지며 대략 8~13시간 정도가 소요돼는 하프돔 왕복이다.
하프돔
"레이크타호"에서 요세미티를 향하는 차창밖의 조망.
저 하얀게 과연 무엘까...?
눈 같기는 하다만 이렇게 따가운 햇살속에~~???
그닥 멀어보이지 않는 저 하얀것의 실체는 나중에 확인해 보기로 하자...
06:50분 "투울로미 메도우" 도착,
밖으로 나와보니 턱이 덜덜 떨리는 한기가... 고도2,700의 위력이다.
앨 캐피탄
요세미티 폭포
10:20 해피아일즈의 이정표
인상적인 이정표
"투울로미 메도우"까지 44km라는데 차로는 족히 120여km 돌아왔고
세계 3대 트래킹 코스의 하나인 "존뮤어트레일"이 군침돌게 한다.
존 뮤어 트레일로 올라선다.
말똥 냄새 고약한 존 뮤어 트레일
하프돔
Liberty cap(자유의모자))과 네바다 폭포
저 네바다폭포 우측의 상단으로 이어지는 존뮤어 트레일이 계획한 길이었으나
버날폭의 환상적인 모습에 그만 길을 놓쳐버렸다.
버날폭
네바다 폭포
이곳 네바다폭포 갈림의 이정표를 보고서야 잘못 왔음을 인지하니
버날폭포가 조망되는 지점서 우측의 길을 잘 찾았어야했다.
리버티 캡과 살짝 드러난 하프돔
겁없는 뇨자
네바다 폭포 이후론 굴곡없는 평탄한 길의 연속으로,
지겹다 느낄즈음 조망이 열리며 하프돔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하프돔 2마일 이정표
예서 빵과 계란으로 요기를 하고~~
저 높은산 너머에 동서를 관통하는 "타이오가 로드"가 있을 것이다
하프돔의 뒷모습
하프돔 전위봉 앞의 안내문으로 뭐라는건지~?
뭐 허가증이 있어야 한다는 예긴데~
(퍼밋을 받기위해 노력 해봤지만 주지않은 너희들이고~나는 가야만한다 워쩔~~^^)
내려오는 금발 미녀에게 돼도않는 말을 주절주절...
"익스큐즈미~~"
"암~ 노 퍼밋 오케~?"
"벗 하프돔 클라이밍 오케~~?"
???
미녀는 어깨를 으쓱 못알아 듣는 눈치인데
뒤의 일행인 듯한 핸썸보이 왈
"ok! ok! 노푸러부럼!"
오마이 갓!
해버나이스 데이~~땡큐!
(영어...!? 어렵지 않아요~~~ㅋ)
간곡히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드디어 하프돔 등반이 실현되는 순간이다.
이곳서 전위봉까지 올라가는게 쉽지만은 않더라
워킹을 게을리 한 탓에 대퇴부의 뻐근함을 느끼며 전위봉서 호흡을 가다듬는다.
스틱과 모자는 집어넣고 장갑은 꺼내 끼고~
어디 함 올라보자 하프돔!
장갑이 좋아서인지 착착감기는 쇠난간에 비해 수많은 인파로
닳아빠진 암질은 우리네 북한산 백운대길과 흡사한 형태다.
일방이 아닌 양방 통행이기에 서로를 배려하며 오르내리는 길!
어떤이는 하네스(안전벨트)와 확보줄을 이용 안전을 도모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트래커는 그냥 무확보로 올라선다.
밀릴때는 한시간도 걸린다는 이 코스,
오늘은 많지않은 인파로 오랜 지체없이 20여분만에 올라선다.
잠시 밀리면 아래도 둘러보고~
2,693m 하프돔
축구장보다 넓은 정상서 어디로 갈까 하지만,
어느 영화에서 봤음직한 이곳 포토포인트로 자연스럽게 이끌린다.
북쪽에서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휘둘러보자
여기까지
미녀에게 또 한번 익스큐즈미~~
열나게 뛰어가 포즈를 취하니 잘 나왔다 센스있게 땡겨도 주고^^
땡큐~!
봐도봐도 질리지 않는 요세미티!
다음에 또 온다면 저 능선들을 원 없이 걸어볼것이다.
저 끝으로 나가면 밸리가 코앞으로 다가오고 ~
요 아래로 클라이밍 코스도 있다한다.
저게 "앨 캐피탄' 같기도 하고~
토울로미 쪽 조망으로 저 능선따라 존 뮤어트레일이 이어지는지...?
아~! 가고싶다
이제 그만~ 아쉬움속에 돌아서기로 하자.
나를 위해 고행길을 자처한 딸램의 남친!
호기롭게 하프돔을 목표하지만 5시간 산행이 최고였단 일천한 경력으로
이코스를 극복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을터~
중간에 내려가서 푹 쉬고 있겠지 했는데 전위봉까지 온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찌르렁찌르렁 기이한 소리를 내는 방울뱀을 만나고~
네바다 폭포
버날폭포
평소 마라톤으로 체력을 단련했다는 인권이!
논네가 가는길을 못갔다는 젊은이의 자괴감이 언듯 드러나지만?
결코 그럴필요 없는게 오늘 너는 충분히 잘했어!
암만~!
9시간의 산행이 결코 아무나 할수 있는게 아닌걸~~~
산행경험도 없이 하프돔을 본것만으로도 대단했어 인권아~!
화이팅!!!
이후론 특별할것 없는 길로 해피아일즈에 내려서니 9시간이 경과된 19:20분
생각보다 빨리 진행했지만
"레이크타호"의 숙소까지 장장 5시간여를 달려갈 일이 걱정이다...
피곤할법도 한데 끝까지 운전대를 주지않는 잉권이와 이런 저런 예기 나누며
숙소에 도착하니 자정을 넘어선 시각!
안도하는 식구들과 늦은 저녁을 먹으며 내일을 기약한다.
7/19일 레이크 타호를 떠나 준레이크서 하루를 묵고~
7/20일 식구들과 요세미티로 들어가는 길!
아~ 가고싶다
여기도~
저 하얀게 눈이라 하니 식구들 모두 믿지 못하는 눈치이니 그 실체를 확인하고자 한다.
헌데 저게 보기에는 금방일것 같아도 왕복 30여분은 족히 걸린듯...
셀카한방 남기고~
한뭉탱이 떼어 부리나케 내려간다.
"어후~! 정말이네"
"이 차가운걸 어떻게 들고 왔어?"
"글래시어포인트" 가는 길의 터널뷰 에서 바라본 엘캐피탄과 하프돔.
요세미티밸리의 최고 전망대라는 글래시어 포인트는 멀미심한 딸로 인해
포기하고 요세미티 폭포나 둘러보자.
upper요세미티 폭포
Lower 요세미티폭포
폭포옆의 클라이머
옆의 페이스에 볼트가 촘촘한걸로 보아 꿰나 쎈가본데
홀드의 감촉은 그닥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것 같다
쓰리빠로 올라온 막내^^
하프돔 북벽
이상 요세미티 폭포를 끝으로 샌프란으로 돌아가는 길!
그 길도 4시간이 걸리니 참으로 넓디넓은 미쿡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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