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남진 6차
진고개(평창군 도암면, 강릉시 연곡면)~대관령(평창군 도암면, 강릉시 성산면)
나의길: 진고개~노인봉~소황병산~매봉~천마봉~아미산성~소금강분소
09년 12월 20(일) 맑고강풍속
최저-12도 최고-6도
푸른잔디, 상훈, 진석, 재규,아름다운
산행거리: 도상 20.5km
산행시간:9:30분
06:00 진고개
07:26~31 노인봉
08:52~09:36 소황병산 아침
10:03 계곡 앞
11:12 매봉
11:30 천마봉 갈림봉. 산불감시카메라
11:41 암봉 1087.3
12:17~25 비룡대?
12:38~43 천마봉
12:58 비룡대
13:16~26 삼거리서 좌측 급 내림길로 알바
13:31 풍고암
13:53 아미산성터 시작
14:07~31 점심. 짜장 발열음식 효과좋다
14:50 구룡폭 상단
15:29 소금강 분소
분소아래 어느 식당 쥔장의 차로 3만원에
16:00 진고개 도착
16:43 대관령 도착~17:20
19:50 평택도착
03시30분 개고생길로 떠나 진고개 도착하니 2시간여 흐른 05시30분경!
평택 온도 -11도와 별 차이없는 -12도의 진고개가 의아하지만 밖으로 나서는 순간 헉~!
살을 에는 강풍앞에 잠시도 머물수 없어 차안서 꼼지락 꼼지락~~겨우 산행채비들 갖추고...
푸른잔디 행님표 고구마 하나씩 먹고 산행 시작이다.
끊어질 듯 아린 손끝이 열라 걸으면 나아지려나?
좀처럼 달궈지지 않는 몸둥이에 주머니로 연신 들락날락, 조심스레 올라선 노인봉 삼거리서 후미를 기다리지만
잠깐의 쉼에도 이내 식어버리는 체온탓에 먼저 올라가기로 한다.
정상 바위아래 바람 잦은 곳서 카메라를 꺼내며 '돌진' 신호에 올라서는 푸른잔디 행님이 강풍에 날라가는 아찔한 순간을
겪으며 간신히 증명사진 한방 남기는 사이 후미도 올라오지만 더 이상 작동 불가의 카메라다.
바람의 실상을 리얼하게 표현한 수작^^
가야할 마루금과 황병산
굳게 잠긴 노인봉 매점의 한켠서 따끈한 물과 간식을 취하고, 출입금지 목책을 넘어
황병산을 향하는 길은 눈이 제법이지만
다져진 탓에 그닥 힘들이지 않고 소황병산 까지 이어갈수있다.
잡목이 조금은 귀찮게 하는 막바지 오름을 지쳐오르면 반가운 대피소가 자리한다만 문짝이 오간데 없다.
문짝만 있어도 푸근하고 여유로운 휴식처가 될텐데~쯔쯔
떨어져나간 문짝이 못내 아쉬운 순간이지만 이나마 있음을 다행으로 여기며 곱은 손의
굼뜬 동작으로 라면을 끓여먹으니 조금은 살만하다.
지나온 길!
좌측 노인봉 뒤로 두로봉일것이고, 우측 젤 뒤로 설악이 조망된다.
소황병산을 확인하려나~? '그길이 아~녀!'
그림의 좌측으로 출입금지 목책뒤가 대간길이고, 잠시 후 다시한번 출입을 금하는 목책 뒤가
소금강 학소대로 향하는 길인 듯,
홍권형이 들어가 확인해 보지만 희미한 발길에 돌아 나와 뚝 떨어지는 길이 맞다.
잠시 후 뭉툭한 봉을(1172) 좌측으로 우회하며 계곡이 나타나 의아하기도 하지만
계곡을 끼고 우측으로 휘어나가는 대간길이다.
목장지대가 시작되는 곳 운치있는 소나무 한그루를 방패삼아 황병산의 모습을 찍어보려 하나
이내 굳어버리는 카메라이고,
산불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봉을 무심코 지나 매봉까지 올랐으나 후회는 없다.
돌아내리는 길 올라오는 일행들의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답다만 그림담을 여유 없는 날씨다.
여기까지 오면 안되는데......-매봉 내림길에-
이거이 천마봉 능선으로 우측 끝 뾰족한넘이 천마봉이다.
앞 그림의 좌측 모습
소나무 자리한 산불감시 카메라가 랜드마크다.
분기봉서 바라본 황병산
출입금지 목책을 넘어 철쭉등 억센 잡목이 가로막는 오지 산길이 10여분 이어지고,
암릉으로 이루어진 1087.3 봉 이후론 뚜렷한 길로 비룡대까지 이어진다.
천마봉의 슬랩지대가 바라뵈는 여기서 좌측으로 풍고암 너머 아미산성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직진의 천마봉을 넘어 중무폭포쪽이 계획한 길이다.
암릉으로 이루어진 천마봉의 너덜겅을 지나면 삼각점이 자리하고,
그 너머 계획한 길을 찾아보지만 단애지역의 내려서기 힘든 지형에
시간의 제약도 있고 안전의 위협을 느껴 풍고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다.
비룡대 쪽으로 돌아나가 우측의 사면을 훝으는 길도 오지의 길로 여름같으면 길 찾기가 만만치 않겠지만
시야가 트인 지금은 그닥 어려울 일 없이 흔적 뚜렷한 등로를 만나며 풍고암의 실체를 확인한다.
1087.3봉서 바라본 아미산성터(암릉부분) 그 너머 소금강 계곡이고 뒷능선의 좌측이 백마봉이다
지나온 길
-천마봉서- 암릉의 아미산성으로 내려서는 능선과 그 뒤 백마능선
앞의 백마능선과 6번국도 뒤의 만월지맥서 현남으로 떨어지는 능선
지리산 공기돌바위와 흡사한 풍고암의 뒷모습
아미산성의 천연방벽
백마능선
저 뒤 노인봉서 흘러나온 백마능선과 소금강 계곡
예전 강릉시에선가? 산행대회를 개최하던중 공무원이 추락사하는 불의의 사고로
등로 폐쇄조치가 처해졌다는 후문인데~ 그 사고의 현장이 아마도 이곳이 아닐까 추측할 뿐!
사실 오대산의 등로는 거의가 폐쇄되어 소금강으로 내려오는 코스외에 별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는
터이니 그 깊은 맛을 느끼지 못하는 산객들의 발길이 뜸해졌다는 주민의 말에 공감하며 하루빨리
등로 정비를 하여 일반 산객에게 길을 열어줘야 할 것이란 생각이다.
저 위험한 암릉을 넘어 바람잦은 곳을 찾아 점심을 해결키로 한다.
후배가 건네준 발열음식은 수소개스가 뭐와 결합하여 열을 뿜어낸다는
원리인데, 혹한기 대용식으로 아주 유용한 제품이라 사료되는 바이다.
사실 오늘같은 날, 바람피할 곳 없는 진고개~대관령코스에서 조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실제 대관령까지 발열음식도 못해 묵고 하산한 후배들이다.
그것도 모르고 혼자만 따끈따끈한 짜장밥에 콧노래 부르며 배 뚜드렸으니~~ㅠㅠ
이제 소금강 계곡이 지척으로 성터도 끝이나고
가파른 내림길 아래 구룡폭포의 실체를 확인하며 소금강 분소서 산행을 마친다.
소금강 계곡의 어디쯤일까?
구룡폭 최상단으로 떨어지는 능선이다.
구룡폭 하단
분소아래 어느 식당 쥔장의 차로 3만원에 이동한 진고개엔 아직도 강풍이 몰아치고~
서둘러 대관령으로 돌아가니 선자령서 헤맸다는 후배 진석을 끝으로 하산 완료한다.
대관령휴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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