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10차
백봉령(정선군임계면, 강릉시옥계면)~이기령(정선군임계면, 동해시이기동)
10년 2월 21(일)
최저-5도 최고10도
상훈, 진석과
차량회수:
나의 길:삽당령~두리봉~석병산전봉 왕복
산행거리: 도상 9km
산행시간:9:00
07:00 삽당령
07:21 '삽당령 0.3km 두리봉4.3km' 이정표
07:51 공터
08:21 866.4봉
09:11 ‘두리봉2.4km’ 이정표 우틀
10:16~48 아침 후, 호야님과 작별
12:20 두리봉
12:40 석병산 전봉, 여기서 빽
13:04~09 두리봉
14:03~35 점심, 아침 먹었던 곳
15:00 ‘두리봉 2.4km’ 이정표
15:37 866.4봉
15:51 '삽당령 0.3km 두리봉4.3km' 이정표
16:01 삽당령
백봉령서 댓재 구간이 버거워(도상26km) 이기령까지가 후배들이 계획한 길이다.
차량 회수조인 나는, 지난 구간 놓친 석병산서 백봉령까지 다시 한번 밟아 보기로 하고 삽당령에
도착하니 대형버스 한대가 닭목재를 향한 대간팀을 떠나보낸 후다.
또 다른 산객 넷은 포항서 왔다는 대간 땜방꾼으로 주막 뒤의 들머리를 다녀온 모양인데,
러셀이 전혀 안되있음에 난색을 표하며 나의 의중을 물어봄에
'가는곳 까지 가보죠 뭐~'
함에 한명만이 동행하기로 하고 나머지 셋은 후배들과 함께
백봉령으로 향한다.
* 사진의 시간셋팅이 잘못됐다*
강릉 휴게소의 적설량
07:09
무릎까지 푹 빠지는 임도를 따라 또랑 앞까지 겨우 100미터를 진행하고 교대한다.
다시 가파른 계단앞서 힘들어 하는 호야님과 교대로, 두발만으로는 올라설수 없는 계단을
온몸으로 기어오르니 '두리봉4.3km' 이정표가 반갑다.
07:21
헉~! 300미터 진헹에 20분이 걸렸다
이제는 좀 나아지겠지~
안도의 숨을 들이쉬며 교대로 러셀을 이어가는 길!
고도를 점차 올릴수록 나아질거란 기대와 달리 적설량은 늘어나며 안부에는 허리까지
차오르는 상황이라 돌아가고픈 마음이 굴뚝같을 즈음~
반가운 설피자국에 새삼 힘빨받지만 얼마못가 대간이 아닌 옆길로 새는 발자국에 급실망이다.
꿩대신 닭이요, 궁하면 통한달까?
이제는 멧돼지 발자국이 반갑다만 이넘도 대간에는 별 취미가 없는 듯
무심코 이놈 쫒다가 헛힘만 써비릿다~^^
09:11
아~! 쌔빠지게 와스요 두시간 넘게~ 헌디~ 겨우......
이대로라면 두리봉까지 4시간이 더 걸릴것이고,
백봉령까진 16시간이 넘게 걸릴거란 계산에 완주는 언감생심! 물건너갔고~
석병산이라도 댕겨오면 성공이겠다.
3시간여를 진행한 지금 돌아가자는 호야님의 넋두리에
'아침이나 먹으며 생각해보죠'
10:16
바람막이도 필요없이 따뜻한 날씨의 대간길
서둘러 라면 하나에 밥 말아묵고 쇠주도 일잔하며 맴이 바뀌길
기대했지만 굳은 결심의 호야님!^^
이제부턴 나홀로 러셀이 더욱 버겁겠다.ㅠㅠ
내팔 돌리도~~!
12:20
드뎌 두리봉! 누가 두리봉을 두리뭉실하다 했는가?^^
지난번 70여분 걸렸던 이곳을 다섯시간 여만에 올라서다니 헉~
감개무량 황공무지라고나 할까~^^
길을 비켜라!
지난날 두리봉의 모습과
오늘의 모습
두리봉서도 조망은 열리지 않는고로 저기 석병산에 가서 보상을 한방에 날리보자!^^
한방을 위해 배낭 놓고 힘차게 내리꽂은 안부는 허리까지 차오르고,
다시 작은 오름의 봉우리에 올라서니 석병산은 저~ 멀리라... 휴~
조망이고 뭐고 기다릴 후배들 핑계로 작전상 후퇴다^^
왜? 더 멀어진거여 쓰 ~ 벙 ^^
다시 돌아온 두리봉서 물 한모금 들이켜고
지난날 놓친길에 흔적 하나 남겨본다.
내 발길 더듬는 길이 조금은 수월하다
14:03
한게 뭐 있다고 또 묵노~
아침의 그 식당
또 그자리
반가운 분을 만나 인사를 주지만 본체만체 성의없는 이넘은 노루잡을 요량의
사냥꾼으로 두눈 시뻘겋게 정신이 없던것을...
궨히 인사했어~ 궨히~
힘들게 올라섰던 계단을 엉덩이 봅슬레이로 좌~악
올림픽 신기록~
백봉령서 발도 못디밀고 삼척의 지인을 만나 불콰하니 회포풀고, 혈색조은 상훈이니 반겨준다.
이후 진석과 만나 돌아온다.이 기다리는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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