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설악 칠형제봉 릿지
2015년 8월 30일
맑고조은날
영기형,명섭,동운,나
남설악 칠형제봉 릿지!
결코 만만치 않은 길임을... 다녀온 후에야 느낄수 있음이다.
선답자의 산행기중 가장 세밀하게 잘 묘사된 기록을 참고 삼아 나름대로 만전을 기하였으나
실제로 등반하면서 이해력이부족해서인지 애를먹은 부분이 있어 사족이지만 몇자 첨부하기로 한다.
첫째: "1봉 3피치는 침니 끝 부분으로 나아가 슬랩을 오르게 되어있는데"란
요 부분을 깊이깊이 자~알! 새겨 등반에 임해야 겠다.
나는 첫볼트에 슬링을 걸고 콧등만한 돌기를 오른손으로 잡고 일어나보려 했지만
도저히 동작이 않나와 한동안 애먹다, 끝까지 나아가니 스탠스도 좋게 발란스가 잡히며 쉽게 동작이 풀렸다.
(다시 정리하면, 확보볼트에 1m정도의 슬링을 걸고 그에 의지해 우측 낭떠러지로 최대한
나가면 바란스가 잡히며 콧등만한 홀드가 안정적으로 다가온단 말씀^^
물론 고도감에 위축되어 나가기가 쉽진 않겠지만 그래도 나가야 하겠다.)
둘째: 2봉은 고정 확보물도 없는 상태에 바위의 질도 시원찮아 우회하게 되는데, 2봉뿐이 아니고 칠형제봉
전체적으로 고정 확보물이 인색하다.
셋째: 3봉 오프위드스크랙(인터넷검색요)에선 3,4호는 걸리지도 않음이니 캐머롯 5호가 반드시
필요한 구간임을 인지하시길(6호도 좋을듯)~
캐머롯4호는 크랙 깊숙이 가장 좁은곳에만 겨우걸려 동작이 부자연스러웠다.
넷째: 5봉 4피치의 "작은 소나무 가지를 이용하여 짧은 슬랩턱을 올라선 후,
우측 숲지대쪽으로 5m정도 슬랩을 횡단한다" 했는데,
나는 우측이 아닌 좌측 내림 슬랩으로 바위를 껴안고 넘어갔다.
(작은 소나무도 이제는 죽어서 효용이 없음이고...)
다섯째: 6봉의 하강기록이 35m로 돼있어 2동의 쟈일을 매고 갔으나 60자 한동이면 가능했다
( 동운이만 궨히 헛힘쓰고 다닌셈이 됐다.물론 희말 원정훈련 차원이라면 뭐~
돌댕이는 못 지고 다니겠냐만~~~^^)
보름달이 휘황한 04시, 한계령서 흘림골까지 내려가는 길이 운치있고 좋았다.
이 바위에서도 조금 더 올라가야 1피치 앞이다.
1피치
2피치
2피치 저 위는 3명 이상 있기가 비좁은 장소이다.
해서 동운이가 못올라와 3피치 중요한 사진이 없는게 아쉽다~~
1봉의 모습
가운데 작은 세개의 봉우리가 2봉이고 그 뒤가 3봉.
1봉 여기까지 4마디로 나눠 진행하게 된다.
2봉 3피치의 모습인 듯...
3봉 등반준비
저 깊숙이 박을수 밖에 없는 4호캠의 비극ㅠㅠ
사진에 보이는것과 달리 오버행 크랙에 서있기도 힘든 지점으로 4호캠이 필요.
3봉 1차하강
한계령!
생각에 따라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바위!
저 뒤가 1봉이고 앞의 사자머리같은 2봉의 모습이다
4봉
3봉 1차하강
3봉 2차하강
4봉등반
크랙 윗턱에 올라서기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그 너머 슬랩은 볼트따기도 쉽지않은 인공구간이다.
이건 뭐 슬랩 11?
애초 레더를 꺼내 가는게 좋겠다.
3봉의 뒷모습
가야할 5봉
4봉 하강
4봉하강
5봉 1피치등반
4봉의 뒷모습
흘림골! 저 아래로 하산하게 되더라...
4봉
5봉 4피치로 등반라인이 쪼금 애매하여 이리저리 헤매다 산행기대로 진행한다고 했는데 이게 의도한 길인지 모르겠다.^^
허튼 가로가든 모로가든 칠형제봉의 좌장 5봉에 올라서며 실질적인 등반은 모두 끝이난다.
4봉
5봉 하늘문
지나온 4,3,2,1 봉
저~기 어디가 등선대일까?
앞의 험악한 봉우리가 등선대일게다...
점봉산 세존봉?
5봉하강
6봉
기암
6봉하강
6봉 35m 하강이라는데 실질적으로 30m면 넉넉하더라...
6봉 2차하강
6,5봉
6봉 하강 후 흘림골까지는 20분이면 가능한 어프로치만큼은 착한 칠형제봉 릿지였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