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한계령~귀청~대승령~안산~옥녀탕
13년 6월 9일
적당한 온도의 맑은날(평택은폭염)
하모니따라 나홀로
산행시간:8시간여
산행기록
03:50 한계령
04:40 사태지역
04:48~50 한계삼거리
05:30~40 귀때기청, 막걸리
06:10 1441봉
06:53~58 1408봉
07:09 감투봉 갈림 삼각점
08:12 ~22 대승령
08:49~53 1386봉 대한민국
09:24~32 안산
09:37 옥녀탕 갈림안부
10:09 오아시스
10:55~11:09 계곡쉼
11:28 여심 굴
11:37~57 옥녀탕위 폭포 샤워
12:14 옥녀2교
일전 몽유도원도 갈때 아침을 지어먹던 휴게소는 아닌것 같은데~
설악휴게소였나? 너른 주차장 한켠서 산악회가 준비한 아침을 먹는시간 싸한 공기가 심상찬다.
멋모르고 반팔로 나온 산우들은 벌벌 떨며 서둘러 식사를 마치는 모습이고,
식후 20여분 올랐을까 대여섯대의 버스로 보아 그리많치 않은 인파가 찾은 한계령인데,
뭐가 그리도 급한지 뒤돌아볼 겨를도 없이 한계루를 향한 발걸음을 홀로 서둔다.
귀때기청 너덜을 오르며 바라본 일출모습
가리봉과 주걱봉
귀청서 바라본 가야할 길 저 멀리 안산까지다.
어디 명품산악회 라던데~ 그팀의 선두분께서 권하는 막걸리 한잔 얻어마시고 날파리 들끓는 귀청을 내려서자
돌아본 귀때기청
저 뒤부터 1148봉리지,중앙의 날카로운 삼지바위길, 그 우측이 무명암릉리지가 아닐까 하는데 확인해볼 일이로다
무명암리지?와 가리 주걱봉
가리봉으로 향하는 저능선은 어떻게 이어지는지~
또한 저 사태난 골골의 모습은 어떠할지~
아! 가고잡다~ㅎ
감투봉 가는길
돌아본 귀청
1408봉인데 여기서 10여분 더 내려가야 삼각점 자리한 1395.2봉으로 감투봉이 갈라진다.
1395.2봉삼각점 감투봉 갈림
대승령
미륵암봉과 그 우측,숲으로 뒤덮힌 몽유도원도 길인데 한계산성 리지와 이어지는 모습이다.
한계산성리지
미륵봉 몽유도원도 한계산성리지
여기서 바라보는 한계산성 리지가 너무도 멋드러져 들어갈까도 하지만 안산이 눈에밟혀 계획대로 밀고나간다.
1386봉
`안산 대한민국, 이라 음각된 글씨때문에 대한민국봉이라고들 부르는데.
여기서 한계산성리지로 갈라진다.
치마바위와 안산
저 치마바위로 이어지는 능선을 밟아보고프나 그 어디에도 자료가 없어 감히 들어서기 무서운곳인데~
오름길로 꼭 확인해 보아야겠다.
한계산성 리지길 확인후 돌아나오며 바라본 안산
안산은 저 위로 올라선 후, 우측으로 에돌며 이어진다.
안산
안산서 바라본 치마바위
저 길로 가고 싶다만 가히 위압적인 자태에 사전정보조차 없는 지금, 홀로 대든다는건 섶을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격!
계곡으로 이어지는 확연한 길을 따라 내려서자.
안산을 잠시 내려오면 좌측의 계곡으로 떨어지는 길이 확연한데 여기서 바라보는 안산의 벽이 그야말로 환상이다.
09년 태극종주때는 지칠대로 지친 체력에 대한민국 봉과 이곳의 환상적인 모습을 그냥 지나칠수 밖에 없었는데
오늘 이 벽을 바라볼수 있음만으로도 산행의 의미는 충분하다 하겠다.
다음에는 또 다른 안산의 환상을 기대하며 내림길을 재촉하자.
우측의 치마바위쪽 벽
좌측의 안산 벽인데 카메라가 원망스러운 순간이다.
돌아본 모습
쯔쯔 어쩌다~ㅠㅠ
이길은 가파르게 내리꽂는 길의 연속으로 조망도 없이 시종 답답하지만 안산을 오르는 가장 빠른길로,
숨이 턱에찰 즈음 마주하는 저 놈에게서 남다른 희열을 느낄수 있지 않을까 한다.
돌아본 안산의 봉들
무릎이 시큰거릴정도로 빡신 계곡 트래킹도 이제는 거의 끝인가보다.
저 아래로 옥녀탕이 내려다 보이는 이곳 상부에서 알탕을 하고 가자.
희디 흰 화강암반 아래 실처럼 가는 폭포가 지친몸을 잡아끌어 내려가보니
수천년 이어온 물줄기의 위력에 여인의 둔부가 딱 들어맞을 웅덩이가 파여있다.^^
옥녀탕의 상부
이곳서 내림방향 우측의 숲으로 길은 이어지고
중단부의 슬랩이 그냥 내려서기엔 부담스럽다만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철근 잔해가 있어
거기에 보조자일을 걸면 무리없이 내려설수가 있겠다.
철골 잔해의 흉물스런 흔적
예전의 모습은 오간데없이 자갈로 가득메워진 옥녀탕!
문득 수학여행의 아련한 추억이 떠오르는 이곳...
그 날이 어언 35년 헉!
'설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칠형제봉 (0) | 2013.08.26 |
---|---|
별길리지, 잦은바위골 (0) | 2013.07.03 |
설악산 화암사~신선봉동릉~상봉~선인재 (0) | 2012.11.26 |
지금 설악은 (0) | 2011.12.05 |
설악골로 올라 화채봉 너머 토왕폭까지 (0) | 2011.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