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

금남1차(원4차) 계룡산 구간

dkfma8599 2009. 1. 9. 16:57


               금남정맥 [錦南正脈]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시작한 금남호남정맥은 주화산에서 호남정맥과 분기를 하게 되는데 이중 금남정맥은 부여의 구드래 나루까지 이어지는 약 124.5km의 산줄기이다.


국립공원 계룡산을 비롯하여 도립공원 대둔산 등 유난히 명산을 많이 지나치므로 정맥꾼들 에게는 이른바 "정맥의 꽃"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입봉, 연석산, 운장산, 장군봉, 백암산, 인대산, 대둔산, 월성봉, 바랑산,깃대봉, 함박봉, 천호봉, 천마산, 계룡산, 성항산, 금성산, 부소산 등이 산줄기를 이루고 있으며, 그 중 산줄기에서 살짝 비켜나 있는 운장산(1126m)이 최고봉이다.


1차:모래재 또는 보룡고개-싸리재 윗진등

2차:싸리재 윗진등-배티재

3차:배티재-황룡재

4차:황룡재-윗장고개

5차:윗장고개-진고개

6차:진고개-구드래나루터




                 금남정맥1차(원4차)

황룡재(논산시연산면,벌곡면)~계룡산~691지방도윗장고개(공주시계룡면)

           08년 6월 29(일) 비 후 개임

             산행거리:도상 27.5km

                산행시간:12:08


갈때:안성IC-정안IC-32번 청벽대교-계룡대- 양정고개-연산리-벌곡면황룡재

올때:갑사-계룡면-논산-연산리-차량회수-1번국도로 쭉우욱~~~~


황룡재(06:40) - 천호산(07:39) - 알바(07:49~08:01) - 삼각점(08:15) - 재(08:30) - 천마산287봉(08:54~09:03) - 양정고개(09:33) - 헬기장(10:33) - 향적봉능선(11:00~15) - 헬기장(11:51~12:06식사) - 암반(12:23) - 암릉두개협곡(13:14) - 쌀개봉(13:35~50) - 관음봉(14:43) - 암봉(15:20~25맥주) - 삼불봉(15:54) - 금잔디고개(16:06) - 알바(16:18~30 휴식36) - 616봉전암릉(16:43) - 구룡말고개(17:32~55식사) - 324.8삼각점(18:10) - 260여봉(18:32~36) - 691지방도 윗장고개(18:48)


내일은 비가 온후 개인다는 예보에 어쩌면 기막힌 운무의 향연을 볼수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속에 으대로 갈지 잔머릴 굴린다.

호남길 땜방은 기름값 비싼 요즘  혼자 나서기 부담되고,지난주 다녀온 월악산 주능선 옆의 서부능선을(수리봉-북바위산-박쥐봉)째려보다,고등학교 산행때 눈여겨본 금남길의 천왕봉 구간이 자꾸만 떠올라 그 길로  최종 낙찰을 본다.


헌데 이길의 들날머리를 어디서 어디까지로 할까도 고민거리!

양정고개서 윗장까지는 17.5km로 약간 짧은감이 있고,그렇다고 진고개까지 두구간을 뽑으려면 아침일찍 멋진 계룡산 구간을 빗속에 지나야 한다는 고민끝에 황룡재에서 시작함이 적당할 것이라 판단한다.(이 결정도 계룡대 지나면서 내린거지만...)


04:30분 출발하여 안성IC-정안IC-32번 청벽대교-계룡대- 양정고개-연산리-벌곡면  황룡재로 이어지는 길로 진행하니 06:10분 도착 112km 거리를 진행했다.

워낙 급하게 날조한 산행이라 계획없이 진행한 흔적이 역력한게 후에 확인하니 정안IC 지나 32번으로 빠지지 말고 직진 23번 논산쪽을 이용 계룡면 지나 697번 지방도를 따라 연산리로 빠지는게 지름길이 아닐까 한다.

어쨌든 지나간 일 이제는 황룡재로 갈일도 없지만 인생이란게 어디 그런가 혹 다시 갈일이 있다면 참고할것이로다.

올때도 마찬가지인게 1번국도가 거리는 비슷하지만 신호가 자주 걸림이니 고속비를 내더라도 논산~천안간이 유익한 길임이다.


약간의 허기를 느껴 밥을 조금먹고 출발하는 길에 그쳤던 비가 내리기 시작함에 우의를 걸친다.

이렇게 비를 맞으며 새벽공기를 가르는 기쁨을 남들은 알까?

호젓한 등로는 부담없이 펼쳐지며 천호산이 벌써 다가온다.

포크레인이 자리한 임도 공사장까지 들어온게 잘못이라 10여분 발품을 팔다 돌아 나오니 잣나무 조림지 옆으로 등로가 잇음을 왜 못봤을까나?

삼각점 자리한 이곳은 어디멜까?

잠시후 두마면 농소리로 떨어지는 재에는 연무가 걷히며 깨끗한 하늘을 선보이지만 그도 잠시 이내 빗속에 잠기는 산록이다.

천마산일듯 287m봉을 가르키는 돌무덤 쌓인 이곳에 주저앉아 빵 한조각에 두유의 행복을 누린다.

우측으로 도심지 아파트가 나타나고 천마정이 자리한 금바위를 지나면 삼각점이 자리하고, 곧이어 양정고개로 떨어지니 계룡지구대 파출소가 코앞이다.

금남정맥 안내판까지 자리한 여기서 어디로 가야 할까?우측의 삼거리쪽으로 확인하지만 잘못된길임에 돌아와 정면으로 보이는 마을로 들어가 농협창고 사잇길로 진행하며 철길을 넘어선다.

슈퍼에서 맥주 한캔과 음료를 마시고 엄사초교 왼쪽을 끼고 저 앞으로 보이는  숲속이  맥일것이란 확신이 들어맞는다.

향적산 갈림길까지 한시간을 예상하지만 의외의 오르내림에 꿰나 더디게 걸리는 시간이다.이리저리 방향을 틀어가며 헬기장을 만나고,우측으로 '제2정문 0.5km'란 이정표로 보아 아침에 지나온 계룡대 부대가 지척임을 알수있겟다.

가파른 오름길끝에 향적산 분기봉에 올라 양말도 짜고 과일도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 사이 산행객이 향적봉쪽서 다가온다.

지난 고등산행때 보단 못한 조망이지만 잠시후면 기막힐 것이란 기대감속에 천황봉을 향한다.

양말 짠 보람도 없이 등로를 가로막은 잡목이 이내 가랑이를 적시고,금강대학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 헬기장에 올라서니 허기가 심하게 밀려온다.

식후 출입금지 지역답게 진행흔적이 희미한 길을 따르노라니 암반이 자리한곳의 두 산객과 조우하고 건너편으로 보이는 저 암산이 머리봉인가?

불개미 군락지인듯 등로를 뒤덮은 개미를 본의 아니게 짓밟아 가며 어디쯤이 신원사 갈림길인줄도 놓치고 여러개의 출입금지 안내판과 마주하며 고도를 높이는 작업에 열중하다 보니 어느덧 연무가 뒤덮는 700고지에 다다른다.

앞만보고 치올리다 뒤돌아 보니 기억에 없는 암릉이 조망되고,연무속에 위압적인 암봉 두개를 기올르다 공포감에 내려와 우회하니 두암릉의 협곡사이로 길이 이어져 나간다.우측의 폭포처럼 흘러내리는 암봉 사면을 조심스레 건너 다시한번 올려치니 방공호가 나타나며 우측의 등로 따라 들어가 보지만 연무속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곳 암릉 두개만이 올려다 보일뿐이다.

올라서기엔 너무나 위험스런 암릉을 돌아나와 인적이 들리는 쪽으로 내려섰다가 올려치니 통신탑이 자리한 여기가 천황봉인가 보다.

그러나 아니었다.좀전에 돌아나온 암봉이 천황봉이고 지금 이곳이 쌀개봉임을 후에 산행기를 들춰보며 알아챈다.

어쨋든 이곳을 천황봉인줄 알고 거풍도 하며 양말도 쥐짜고,한동안 운무가 개이기만을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지만 도대체 개일 기미 없는 날씨를 원망하며 암릉을 내려선다.

거대한 암벽에 출입금지 안내판을 우회하며 통천문을 빠져 오르면 조망좋을 암릉위다.

그러나 너무나 허무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지금! 암릉 끝으로 내려서면 건너로 다른 암릉이 희미하게 보이며 내려섰다 올라서야 할터인데 어디 하나 제대로 잡고 내려설만한 확보물 없는 이곳서 딜레마에 빠진다.자세히 살펴보니 왼쪽으로 우회하는 길을 찿아 한고비 내려서지만 또 다른 직벽이 나타나며 어찌 할바를 모른다. 분명 길은 이곳뿐인데 저 시원찮은 슬링줄에 의지하여 몸을 던져야 할 상황이 기막히다.한동안 공황 상태에 빠진 정신을 가다듬고,배낭을 던져 버린후 미끄러운 바위 밟을곳 없는 이곳서 슬링줄에 몸을 맡기고 간신히 착지를 한다. 헌데 또 나타나는 직벽! 이곳은 다행히 굵은 로프가 튼튼하여 마음놓고 몸을 맡길수가 있다.어렵게 내려온 구간인데 한 분이 가볍게 내려서고 있다.헐~~~

이곳을 자주 찿는 분인듯 바위를 성큼성큼 잘도 올라가는 이분을  쫒아 앞의 슬랲을 부담없이 올라서고,위험지역을 우회하며 잘 나가고 있는데 어느 순간 앞길이 위험지역 이라며 우회길로 들어서는 길이 영 미심쩍어 뒤쫒기를 포기하고 돌아올라 위험하다는 길로 진행하니 맞는길로 잠시후 관음봉 고개로 떨어지며 위험 구간은 모두 끝난다.


어두운 관음고개에 한팀의 산객이 음주를 즐기고 있다.여기서 은선폭포 지나 동학사로 떨어지던 지난 평경회 산행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삼불고개서 자연성릉을 운무속에 아무것도 없이 지나갔었는데 오늘도 별반 그때와 차이가 없으니 원...

잠시후 관음봉에 올라 정상석을 뭉개고 있는 산객을 물리치고 자연성릉을 향하는 길에 운무가 개이기 시작하며 살짝이나마 비경을 보여줌에 감사한다.

천왕봉 황적산으로 이어지는 관암지맥 밑으로 동학사가 선명하게 다가오고,계룡지쪽은 더없이 깨끗한 조망을 선사하는 비경에 발길은 나아가질 못하고 셔터 눌러대기 바쁜 자연성릉길이다.

삼불봉을 지척에 둔 암봉에 올라 맥주 한캔의 기쁨을 누리고,삼불봉 오름 계단이 버겁지만 기꺼이 올라선후 금잔디 고개에 내려선다.


어딜봐도 봉같지 않은 수정봉을 지나 맥주에 취했던가? 그만 갑사로 빠지는 내림길로 한참을 내려서다 발품을 파는 과오를 저질르고 돌아나와 휴식을 취한다.

여지껏 잘 보이지 않던 표지기가 이제는 많이 보이는 걸로 보아 관리공단의 손이 미치지 않는 구역인가보다.

도상으론 아직도 국립공원 지역일 이곳 생각지 않은 암릉이 나타나며 상당한 인내를 요구한다.

어디 우회길도 있을 법한 암릉을 지나 계룡지와 지나온 능선이 줄기차게 따라붙는 길을 이어나가노라면 어느덧 만학골 도로에 떨어진다.

마침 차 한대가 올라와 혹 큰길로 나가면 산행을 접을까도 했지만 행색이 누추해선인지 안 나간다는 말에 절개지를 올라 무덤가에서 남은 밥힘을 빌린다.

삼각점이 자리한 324.8봉 오름에 다시한번 땀을 빼고, 올라선 만큰 내려선후 100여미터의 고도를 올려쳐야 하는 260여봉에 올라 남은 과일을 몽땅 삼켜버린다.

이제는 내림길만 남았는데 차량회수 할일이 꿈만 같다.마침 걸려오는 박뺀은 지리산서 올라오는 중인 듯 천안을 지나고 있다는 현실에 나도 빨리 귀가 했으면 ......쯔쯔

제법 규모 큰 건축현장을 바라보며 윗장고개에 떨어지니 18:48분 12시간 하고도 10여분이 흘러가는 시간이구나.

땀에 쩌든 행장을 추스르는 사이 시내버스가 다가와  부랴부랴  올라타며 일진이 좋구나 하지만 웬걸! 이버스는 요기 갑사까지만 가는것임을  헐~

잠시후 도착하는 버스로 계룡면에 나가 논산행을 타야 한다는 현지민의 조언에 따라 슈퍼서 음료를 구입후 약방서 버스표를 끊는 사이 지나가는 버스에(7:20차) 표 끊느라 지체한 쥔장께 원망아닌 원망을 하며 히치를 위해 한참을 기다리니 1톤 여기사님이  화헌리서 시내버스나 시외버스를 기다리라 내려주는걸로 만족후 시내버스 시간을 보니 아직도 30여분이 남아있음에(8:20분차) 화헌 반점서 자장으로 저녁을 해결후 논산으로 나온다.

이후 연산면행 시내버스로 연산리 도착 택시로 황룡재에 도착하니 9:30분이다.



이후 1번국도 따르다 반포면 전의 갈림길을 놓치고 32번으로 진행하다 돌아오느라 10km를 까먹고 평택 도착하니 11:40분이 가까워 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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