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가리봉북릉(12연봉)-
2016년 11월 06일
이슬비속
소요장비: 30보조자일,하네스
산행기록
06:00 장수대
06:36 능선(고도600)
11:30~12:10 중식(1340여)
13:43 가리봉
14:18~15:08 지당골좌릉 알바
15:50 느아우골 갈림
17:20 옥녀2교
가리산골과 건천골을 가르는 가리봉 북릉!
일명 12연봉이라 불리우는 저 능선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주능선에 올라서면 누구랄것없이 시선을 사로잡는 톱날능선에 여느 산꾼인들
매료되지 않을까만은 이상하게도 그 길에 대한 자료가 보이질 않는다.
허니 더욱 궁금하여 그 길을 찾아보기로 하는데 날씨가 바쳐주질 않아
제대로 된 실체를 못봄이 아쉬운 순간이다.
어둠이 걷히지 않은 이른새벽,
장수대 앞 한계천을 넘어, 상류로 10분여 갔을까?
시커멓게 앞을 가로막는 능선을 향하여 사면을 치고 오르자.
그 길은 이끼낀 너덜지대로 얼마지 않아 600여 능선에 안착한다.
올라선 능선 좌측의 바위.
산행 후 트랙을 확인해본 바, 장수대가 아닌 장수5교에서
올라서야 제대로 된 마루금일텐데
지금 이곳은 서쪽으로 약간 벗어난 지점 되겠다.
허튼 답답한 점퍼를 벗어제끼고,
평이한 길을 따라 고도 200을 올리자니
앞을 가로막는 벽이 나타나 그 좌측으로 돌아 오른다.
두발로 서있기 힘들정도의 경사에 나뭇가지 부여잡고
바위맛도 보아가며 올라서게 되는 첫봉!
오늘 대설주의보로 통제된 설악과 달리 이쪽은 흐리기만 할거란 믿음은
나만의 바램이었을까..
얼마 지나지 않아 안개비에 점령당하는 산중이다.
봉우리에 오를때마다 시계를 찍었는데 여기 5번째 봉우리에 와서야
모드가 잘못됐음을 알아챈다 ㅋ
여섯째 봉
일곱번째 봉
일곱번째봉 하강
하강 후 10여분 쉬어간다.
9번째봉 하강
10번째봉
11번째봉
줄을 걸곳이 없으면 클라이밍다운
12번째봉
12번째봉 하강
13번째봉
13번째봉
클라이밍 다운
다운후 바라본 13봉
바람없는 사면서 버너에 곧은손을 덥히며 곡기를 해결한다.
곡기도 채웠겠다 힘내어 올라가보자
14번째봉
1300을 넘어가며 관목 우거진 칼날능선에
상고대가 그닥 낭만적이지만은 않더라...
내려와 바라본 14번째봉
가야할 길!
저곳을 넘어야만 길은 이어진다.
15번째봉
어느 부분에서 중첩된 부분이 있었는지
오늘 나의 기록상으론 15개의 봉을 넘나드는 가리봉 북릉이다.
주능선에 합류
보고싶었다 가리봉!!!
너를 보기가 이리도 힘들줄이야 ...
참으로 지독한 길 가리봉 북릉!
한번 들어서면 탈출도 우회길도 없는 12연봉 길!
시종 나뭇가지 부여잡고 헤집고 어찌어찌 올라서면
하강이나 다운이 기다리는 이길!
결코 함부로 들어서면 않될 길이다.
이후 느아우골로 하산루트를 잡고 내려가는중,
우측으로 희미한 능선이 포착되니 아차~!
트랙상 230여미터의 고도를 까먹은 지점으로
되돌아 가는길은 30여분이나 걸리더라ㅠ
지당골 내림중에 비박터
원위치
누군가 쌔 로프를 설치해 놓았네요
항상 그렇듯이 하산하면 개어지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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