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암산~화채봉~대청봉~관모릉~백암골
21년 8월 10일 맑고 장대비속
05:37 진전사
06:35 송암산
07:38~54 봉 (1050여)
08:23 암봉1260.1
09:08~23 화채봉
10:36~11:11 점심
11:53~12:03 대청
13:59 암릉지대
15:07~22 처마바위 대피
16:08 폭포(백암골)
18:15 44번국도(오색 아로니아쉼터)
30보조자일 (쓸데없이)
어둠이 밀려드는 시각 진전사를 둘러보고~
비에 젖은 관계로 근처엔 마땅한 곳이 없어 물치항 주변서 하룻밤을 보낸다.
어제내린 비로 아랫도리는 흠뻑~
개구리 울음 재우려 1050여봉서 엉덩이를 붙이고
피골로 떨어질때 만났던 낮익은 1260.1봉을 조심스럽게 내려
우회했던 암릉을 통해 화채봉에 올라선다.
768m
1260.1봉서 바라본 화채봉
880봉 릿지가 발 아래로
그날의 실상이 진하게 밀려드는 지금!
그러고 보니 화채봉서 대청으로는 처음이구나,
반대로만 진행해봤지...
쓸데 없이 날등으로 가봐야 별 볼일 없는 이 길!
무겁디 무건 다릴 이끌다 결국 퍼질러 앉아 점심을 먹고~
안산서 오신 노병 댓분과 젊은친구 서너명이 전부인 대청봉서 잠시 쉬었다
관모릉으로 들어선다
어디서 잘못된지 모르게 많이도 벗어났다.
되오르긴 싫어 사면치기로 이동하나 잘못된 판단인것을...
미역줄 덩쿨에 포위되어 한발짝 옮기기 힘든건 고사하고 절벽 수준의 사면길에
제 능선에 붙기까지 그야말로 악전고투로 올라선 관모릉이다
사면치기로 내려선 계곡
여기서라도 저 위의 능선으로 올랐어야 했나? ㅠ~
사면의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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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능선에 붙고 20여분이나 됐을까?
앞으로 보이는 날등이 지저분도 하거니와 별 볼일 없어 우회하는데 웬걸!
저 위로 깨끗한 바위가 보여 되올라 날등으로 진행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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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봉을 넘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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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진행이 힘든 날등을 내려와 우회로를 통해 빠져 나가면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 사위를 가둬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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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바위를 마지막으로 평이한 능선을 진행하다 겨우 한 몸 피할 처마바위가 있어
확인해보니 여기도 잘 못 왔다 젠장헐!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허기를 달래는 시각,
뇌성벽력과 함께 장대비는 줄기차게 쏟아지고
잠시 잦아든 틈을 이용하여 제 능선으로 이동,
잘 가나 싶었으나 또 다시...
다행히 사면으로 이동할 수 있어 지나온 능선쪽으로 가면 여기도 아니고,
다시 돌아가 능선같잔은 능선으로 내려서는 길에 흐름이 끊기니 이젠 포기다 ㅠ
핸펀을 꺼낼수도 없거니와 시간도 늦어 좌측의 둔전골로? 떨어지는 길!
위험지역 두어군데 만나가며 내려선 곳엔 폭포지대가 웅장하여
어디쯤일까 꺼내보나 먹통인 트랭글에 답답함만 가득하다 ㅠ
뇌성벽력과 폭우는 그칠줄 모르게 저체온증이 우려될 기온속,
내려갈수록 수량은 불어나 혼비백산한 몰골로 이리저리 넘나들길 수차례,
이제나 저제나 둔전지를 기다리나 좀처럼 보이지 않는 둔전지고~
정상으로 돌아온 트랭글을 통해 44번 국도가 보이니 역쉬~~!
이렇게 둔전지가 않나올순 없었지...
붉은 노끈이 안내하는 길 따라 마지막 물길을 넘어서면 비로소 신작로가 열리고,
얼마 않가 sbs에 나왔다는 "한바우 순두부" 집을 지나 44번 국도변의
"오색아로니아쉼터" 사장님께 부탁, 빠르게 진전사로 이동하여
대충 추스르고 거마리의 갈비탕집을 들러 귀가를 서둘매
3시간여 걸린 23시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