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곡산~감악산~천삼산~봉황산
2019년 12월 29일 흐린날
08:02 명암저수지
09:22 백곡산
10:05 피재 아래계곡
10:17~25 피재
10:48 피재점(용두산갈림)
11:31 석기암
13:02 제천감악산
13:28~45 감악재
14:32 천삼산
15:41~51 비끼재
16:49 늘목고개
17:03~08 sk통신탑
17:50 봉황산
18:17 명암저수지
도상 25km
봉양의 선미식당서 아침을 해결하고
명암저수지 아래의 중앙고속도로 교각 밑에 주차 후 백곡산을 향해 파고든다
월악산서 소백까지 조망되는 백곡산을 지나 까치봉을 넘어 용두산으로 돌아볼까?
쓸데 없는 상상을 하다 그냥 피재로 떨어지는 길, 그만 우릉으로 잘못 빠져
바닥까지 내려선 후 가시덤불 우거진 개울 옆을 헤치다 도로로 올라붙어
피재서 잠시 쉬어간다
보폭 커다란 한분의 흔적을 따르며 석기암 전의 암봉을 좌벽을 통해 올라서니
우측에도 길이 있었던 듯, 그분의 흔적을 만나며 클라이밍 다운으로 내려서고,
석기암을 지나 감악산 전의 암봉은 우측 벽의 나뭇가지 부여잡아가며 힘들게 올라서나
내려설 길이 보이질 않아 되돌아 내려와 왁자지껄한 감악산 정상의 뜀바위가
얼어붙은 탓에 위험스럽기 짝이 없어 더딘 산객들을 피해 우측의 슬랩으로
올라서는 길도 눈에 덮혀 힘들기만 하다.
정상석 배경의 인증샷에 방해물로 다가왔는지 언제 내려올거냔 볼멘 소리에
찬바람 부는 정상을 내려 뜀바위 아래 떨어뜨린 아낙의 스틱을 건네주고
암벽의 좌측지대를 훝어 제능선에 붙으니 우측으로 길이 있었나보다.
바람 죽은 감악재서 곡기를 해결하고 천삼산을 향하는 길,
감악산의 진면목이 조망되는 조망처를 지나 지맥길을 버리고 방향을 확 틀고도
한참 더 가야 천삼산으로, 능선서 조금 벗어나 있지만 이름에 비해 별거 없는 밋밋함에
실망하며 와룡농원 이정표가 많이도 달린 산길 따라 독도 까달맞은
길은 연이어진다.
수시로 체크하며 간다 했지만 잘못가다 돌아오길 수차례로
비끼재 전에선 너무 많이 진행한 탓에 그냥 내려선 좌릉이 전화위복으로,
고속도로 굴다리 가까이 떨어진것도 그렇고,
직벽처럼 깎여나간 절개지의 모습이 너무도 힘들어 보임에 그러하다.
오가는 차량이 제법인 비끼재서 히치하고픈 유혹을 버리고,
간벌목 어수선한 미끄러운 길을 헤쳐 제능선에 이르면 다시금 평온해지는 산길로
늘목고개 농원의 개짖는 소리를 뒤로 통신탑에 올라 마지막 휴식을 갖는다.
어둑어둑해지는 시간 봉황산을 향하는 길에 의외의 암봉을 만나지만
시간 없단 핑계로 사면으로 도는 길도 위험하게 바위지대를 통과하면
곧추선 봉황산의 실루엣이 심란스레 다가오고,
보기와 달리 어렵잔케 올라서는 봉황산에
어둠이 내려앉는다.
명암저수지를 향해 계곡이든 능선이든 적당한 곳으로 내리치자 하고
안부에서 계곡을 바라보나 경사가 너무 쎄어 앞의 능선을 따르는게 나을듯 하다.
원만하던 길은 막바지 급경사에 온몸으로 사정해야 하는 잠깐의 시간을 지나
저수지 뚝 아래로 떨어져 우측 아래의 징검다리를 건너니
낮익은 아침의 그 자리 앞이다
천삼산 가는길에 돌아본 감악산
내려설 길
월악
소백
백곡지
잘못든 능선
피재
석기암전 암봉
용두산
지나온 길
우측멀리로 백곡산
좌측 까치산과 멀리 월악
석기암
감악산
감악봉
감악산
황둔리
앞쪽 가야할 능선 뒤로 주론산 구학산
1
길의 끝 운무앞 좌우의 들날머리
2
중앙 백곡산
3
용두산과 석기암
4
송학산인지?
황둔 만남의광장
가야할 길
감악재
천삼산 갈림
감악산
잘못든 능선
비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