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9월 7일
개스후 맑은날
동운, 재연,아름다운
석주길~희야봉~범봉
산행시간: 17시간
04시 정확히 비선산장 출발, 석주길가는 두분을 만나 함께 이동하다 04시45분 아침밥을 지어먹는 사이 십여명의 대군이 또한 석주길을 간다며 바쁜걸음을 옮긴다.
5시가 넘었음에도 어두운 설악골서 아랫표석을 찾는데 약간의 애를먹으며 도착하니 06시정각, 십여명의 대군은 여기서 아침을 해결한 듯 장비착용에 열중이고 우린
더 올라가 장비를 착용 후 등반을 시작한다.
세존봉
석주길은 난이도상 고정확보물이 없어 등반팀마다 달리 끊을수 밖에 없음이니 피치의 개념이 크게 중요치는 않겠다.
초반은 안자일렌으로 이동할수 있는 쉬운 구간이 이어지지만 간혹 길이 아닌곳으로 빠져 식겁하며 올라서기도 하니
길을 잘 찾아야 하겟다.
다른팀의 등반모습
첫번째 맞는 하강. 이곳을 내려서자 잠시 개스가 걷히며 선경을 펼쳐준다.
봉봉봉! 그야말로 하늘에 맞닿을듯한 침봉들의 행렬속, 어디가 희야봉이고 어데가 범봉이더냐?
지나온 길쪽
09시30분 도착한 이곳서 희야봉이 지척이라 생각하며 범봉까지 16시면 충분하리라 생각하지만 웬걸! ㅋㅋ
일단 함 가보자구요...
우회길이 있는 곳이지만 등반하다 보니 다른팀이 앞서간다.
왕관봉의 모습을 감춰버린 개스가 못내 아쉽고...쩝!
희야봉을 향한 길은 아직도 요원하다(다른팀을 기다리던 곳)
다른팀의 등반모습
희야봉
희야봉 칼날릿지구간
잦은바위골서 워킹으로 올라온 오산의 산객들을 만나고~
칼날릿지 구간을 올라서면 너른 암반이 펼쳐지고 그 아래 안부서 식사중인 서울의 팀을 만나 가야할 길을 물어보니 내려서던 방향
뒷쪽의 벽이 진행할 길로(좌측이 낭떠러지) 조심스레 돌아나가면 하강포인트가 나온다.
희야봉 하강
작은범봉
석주길동판 여기서 석주길은 끝나고 범봉을 향한 오름짓을 서둘자.
범의 형상을 한 바위 그래서 범봉인가???? ...
건너편 희야봉 하강중인 서울팀
13:00 작은범봉 오름짓
개스가 점점 심해지며 비라도 뿌릴기세의 작은범봉
어디가 길일까?
전혀 알수 없는 이곳서 하강포인트에서 하강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겠지만 후에 안 바로는 합장바위을 그만 패스한 꼴이 되었다.
돌아나오기 까다로운 지점
03:55 낡은 하켄 박힌곳
이곳을 올라서면 다시 하강.
좌측의 잦은바위골로 빠지는 안부에 이르게 되는데 짙은 개스로 범봉까지 얼마나 더 가야할지 알수 없을뿐더러
이슬비까지 살짝 뿌려 팀원들의 사기를 급격히 꺾어버린다.
폰으로 우리의 위치를 검색한 바,
범봉 전 우회 하강길 쯤이란 추측아래 우측으로 트래버스 하니 개스가 걷히며 좌측위로 범봉의 모습이
확연히 드러난다.
젠장!
트래버스중
아쉽게도 저 두피치를 남기고 우회하였지만 이곳이 아니면 또한 볼 수 없는 범봉의 모습을 본걸로 만족하며
활짝개인 설악의 절경에 흠뻑 빠져든다.
우측의 범봉
지나온 길
우회한곳의 랜드마크 기암
25m와 40m 두번의 하강을 끝으로 모든 등반은 끝나고 설악골 따라 베이스캠프로 귀환하니 21시10분이다.